솔리다임 고성능 플래그십 SSD 국내 상륙! SOLIDIGM P44 Pro
PCIe 4.0 x4 인터페이스 기반 SSD DRAM 탑재로 속도 저하 없음 전용 소프트웨어로 간편한 사용
[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PC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저장장치 성능도 중요해졌다. 저장장치 성능이 게임 플레이와 콘텐츠 제작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장장치 성능이 떨어지면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몇 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하드코어 게이머나 전문 콘텐츠 제작자가 사용하는 하이엔드 PC에는 고성능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솔리다임(Solidigm)은 게임 마니아와 영상 제작 및 그래픽 디자인 분야 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위한 클라이언트 워크로드와 SSD 설계를 철저하게 분석했다. 이러한 심층 분석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 ‘SOLIDIGM P44 Pro(이하 솔리다임 P44 프로)’다. 솔리다임 P44 프로는 초고속 PCIe 4.0 x4 인터페이스 기반 M.2 NVMe SSD로, 하이엔드 PC 및 워크스테이션에서 AAA급 게임 플레이나 콘텐츠 제작에 이상적인 제품이다.
한편,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 SSD 사업부를 인수 후 2021년 미국 내 독립으로 설립한 자회사다. 데이터 센터와 클라이언트 SSD를 포함한 다양한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솔리다임에서 출시한 670P나 P41 Plus는 SK하이닉스가 인수하기 전 인텔에서 판매하던 제품으로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P44 Pro는 SK하이닉스와 인텔의 기술력이 결합된 솔리다임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PCIe 4.0 x4 인터페이스 기반
솔리다임 P44 프로는 PCIe 4.0 x4 인터페이스 기반 M.2 NVMe SSD다. PCIe 4.0 x4 인터페이스는 이전 세대인 PCIe 3.0 x4 인터페이스보다 약 2배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녔다. PCIe 3.0 x4 인터페이스에서는 가장 뛰어난 제품이 약 3,500MB/s 정도 속도로 작동하지만, PCIe 4.0 x4 인터페이스에서는 보급형 제품도 5,000MB/s 정도 속도를 지녔고 하이엔드 제품은 7,000MB/s를 넘기도 한다.
PCIe 4.0 x4 인터페이스인 솔리다임 P44 프로는 하이엔드 제품 기준인 7,000MB/s 속도를 자랑한다. 최대 읽기 속도는 용량과 관계없이 모든 모델이 7,000MB/s 속도를 지녔고 최대 쓰기 속도는 512GB 모델이 4,700MB/s, 1TB와 2TB 모델이 6,500MB/s 속도를 지녔다. 512GB 모델은 최대 쓰기 속도가 살짝 느리지만, 어디까지나 고용량 모델과 비교해서 느릴 뿐이다.
솔리다임은 PCIe 4세대 인터페이스 기반 경쟁사 제품과 비교한 자체 테스트 결과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비교군에는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웨스턴디지털 WD_BLACK SN850X, 킹스톤 KC3000, 삼성전자 980 PRO, 커세어 MP600 PRO 등이 있다.
벤치마크 테스트부터 실제 사용 환경 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솔리다임 P44 프로가 최상위급 성능을 지닌 것이 확인됐다. 특히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랜덤 읽기/쓰기 성능이나 PC마크 10 시스템 드라이브 벤치마크에서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였다.
SK하이닉스 DRAM 탑재
SSD의 DRAM(Dynamic Random Access Memory)은 데이터 매핑 테이블을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SSD 내부 데이터를 읽고/쓰기 위해서는 매핑 테이블을 무조건 불러와야 한다. DRAM이 없는 SSD는 매핑 테이블이 낸드 플래시에 저장되는데 DRAM보다 속도가 훨씬 느리므로 DRAM이 있는 SSD보다 전체적인 속도가 느리다. 따라서 DRAM 유무로 SSD 제품 등급을 나누기도 한다.
솔리다임 P44 프로는 SK하이닉스를 대표하는 DRAM이 탑재되어 있어 SSD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의 성능을 풀로 활용하는 상황이나 용량이 거의 다 찬 상황에서도 성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는다. 초고속 성능에 오래 사용하면서도 성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작업이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PS5 장착 가능
솔리다임 P44 프로는 SIE PS5(플레이스테이션 5)의 추가 M.2 SSD 장착 기준인 PCIe 4.0 인터페이스에 순차 읽기 속도 5,500MB/s 이상을 만족한다. 초고속 PCIe 4.0 x4 인터페이스에 뛰어난 절전/열 효율 아키텍처를 겸비한 솔리다임 P44 프로를 PS5에 추가 장착할 M.2 SSD로 사용하면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솔리다임 P44 프로는 전력 절감 및 열 효율성에 최적화되어 최소한의 스로틀링으로 일관된 성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과다 출력, 과열로 인한 성능 저하 없이 더 오래, 더 몰입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내구성도 뛰어나 SSD 수명 동안 더 많은 데이터를 거의 에러 없이 읽고 쓸 수 있다. 보증기간은 5년이며, 매일 수백GB 데이터를 사용해도 충분하다.
전용 소프트웨어 제공
솔리다임 P44 프로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시너지 툴킷(Synergy Toolkit)’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거나 자가 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다. 펌웨어나 드라이버도 손쉽게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고 TRIM 같은 기능도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다.
성능 확인하기
솔리다임 P44 프로의 성능을 확인하자. 테스트 환경은 ▲ CPU -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K ▲RAM - 커세어 VENGEANCE DDR5 7200MHz CL36 48GB (24GB x2) ▲메인보드 - ASUS ROG MAXIMUS Z890 HERO ▲VGA -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슈퍼 파운더스 에디션 ▲쿨러 - 커세어 iCUE 링크 H150i LCD 수랭 쿨러 ▲파워서플라이 - 마이크로닉스 WIZMAX 1200W 80PLUS플래티넘 풀모듈러 ATX3.1 ▲OS - 윈도우 11(22H2)이다.
다이렉트 스토리지 성능 테스트
게임을 구동할 때 로딩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다이렉트 스토리지 성능 테스트도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게임은 ‘포스포큰’이다. 7개 구역을 로딩하고 프레임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구역마다 보이는 공간이나 배치된 오브젝트가 달라 로딩 속도가 차이 난다. ‘4K UHD 해상도, 프리셋 매우 높음, 모델 메모리 높음, 텍스처 메모리 매우 높음’으로 설정하고 테스트했다.
그래프 수치는 로딩이 완료된 시간을 의미하며, 낮을수록 높은 성능이다. 로딩 속도 비교를 위해 SATA3 SSD인 삼성전자 870 EVO(읽기 속도: 560MB/s, 쓰기 속도 530MB/s), PCIe 3.0 NVMe SSD인 마이크로닉스 WARP BX1(읽기 속도: 3,400MB/s, 쓰기 속도 3,000MB/s)의 로딩 속도도 함께 표기했다.
마치며
솔리다임 P44 프로는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고성능 M.2 NVMe SSD다. PCIe 4.0 x4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읽기 속도 7,000MB/s, 쓰기 속도 6,500MB/s를 지녀 AAA급 게임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 제작 작업에도 적합하다. 게다가 PS5에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솔리다임 P44 프로는 솔리다임의 최상위급 플래그십 SSD 모델로 실제 글로벌 출시한 지는 1년이 훌쩍 넘었지만, 국내 공식 출시는 이번에 처음이다. SK하이닉스 SSD의 국내 대리점인 ㈜도우정보를 통해 유통되며, 특이하게도 리테일 박스 패키지가 아닌 벌크형으로 판매된다. 그만큼 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기대되는 제품이며, 공식 판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제원
용량 - 512GB/1TB/2TB
폼 팩터 – M.2 2280
순차 읽기 속도 - 최대 7,000MB/s
순차 쓰기 속도 - 최대 4,700MB/s(512GB), 6,500MB/s(1TB/2TB)
랜덤 읽기 속도 - 최대 1,400K IOPS
랜덤 쓰기 속도 - 최대 1,300K IOPS
TBW – 500TBW(512GB)/750TBW(1TB)/1200TBW(2TB)
인터페이스 - NVMe(PCIe Gen 4x4)
MTBF - 최대 160만 시간
보증기간 - 5년(제한적 보증)
무게 - 10g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