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hatter] "공룡이 제일 좋아"... 디지털포스트(PC사랑) 2024년 12월호

디지털포스트(PC사랑 출판국) 편집자 코너

2024-11-27     남지율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 2024년 12월호에 수록된 'Editor's Chatter' 코너를 소개합니다.

 

에디터스 채터

임병선 기자
공룡이 제일 좋아

둘째가 태어나고 돌잔치를 했다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만 4살이 되었습니다. 만으로는 4살이지만 5살이고 한 달만 지나면 6살이 되는군요. 언제나 작은 아기로 있을 줄만 알았지만, 무럭무럭 크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기가 아니라 유아를 넘어 어린이가 되고 있네요.

로봇과 게임을 좋아하는 첫째와 다르게 둘째는 여자아이임에도 공룡을 가장 좋아합니다. 공룡이 나오는 만화나 게임이면 모든지 관심을 가지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죠. 이렇다 보니 다른 친구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티니핑이나 공주 관련 내용은 비교적 관심도가 떨어집니다. 등골핑, 파산핑을 엄청나게 좋아하지 않는 것만 해도 좋긴 하네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기침을 많이 하고 체온이 오르는 등 많이 아파해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도 못 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집에서나마 공룡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케이크도 공룡이고 선물도 공룡이고 풍선도 공룡으로 꾸몄네요. 마감 중에 생일파티 준비하느라 정신없었지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지율 기자
이별

10년 넘게 같이 살았던 고양이가 고양이별로 떠났습니다. 건강한 고양이가 2주만에 갑자기 이렇게 되니 믿겨지지가 않네요.

병문안은 5번 정도 갔었습니다. 매번 반응이 거의 없다가 어느 날 제 무릎 위로 올라오는 걸 보고 마지막 인사를 하려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5시간 뒤에 떠나더라고요.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거라고 믿습니다.

 

방수호 기자
우리집 반려견 몬드

지난 달 에디터스 채터에서 건강하기를 소망했던 저희 집 개 ‘몬드’가 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몸상태가 안 좋아져서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폐에서 길이 3cm 정도인 종양이 발견됐군요. 기존에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2년 전 종양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해서 넘어갔는데 일이 커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지금 다니고 있는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로 상태가 호전되었네요. 물론 남아있는 수명이 그렇게 길지는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힘들겠지만 이별할 준비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