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드디어 한글로 등장한 역전검사 합본,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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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드디어 한글로 등장한 역전검사 합본,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
  • 남지율
  • 승인 2024.09.09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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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로 처음 출시됐던, 역전재판 시리즈는 대표적인 추리 게임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메인 시리즈만 6편까지 개발되었고 캡콤은 역전재판 시리즈의 외전격 타이틀로도 프랜차이즈 확장에 나섰다.

역전재판 및 역전재판 외전 작품들은 언어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추리 장르의 특성 상 텍스트로 된 문맥을 잘 파악해야하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에 출시된 작품들은 공식적인 한글화가 적용된 적이 드물어 입문 장벽이 높은 편에 속했으나, 캡콤이 고화질로 리마스터된 역전재판 시리즈 합본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공식 한글화가 적극 적용되기 시작했다.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도 이와 같은 케이스다.

 

높은 퀄리티의 로컬라이징

이번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은 역전재판 시리즈의 팬들에게 특히 가치가 높다. 공식 한글화가 적용된 역전재판 시리즈와 달리 역전검사 시리즈 자체가 공식 한글화된 것은 최초이기 때문이다.

작품이 처음 기획되는 시점부터도 공식 한글화가 결정된 만큼 로컬라이징 퀄리티도 수준급이다. 음성까지도 한국어를 탑재했고 언어 유희적 요소나 배경에 등장하는 요소들까지도 한글로 출력되기에 더욱 자연스럽다.

또한, 개발진 인터뷰에 따르면 원작에서는 텍스트가 너무 작아 읽을 수 없었던 문자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까지 한글화가 되어 역전검사 시리즈의 진정한 완전판이 됐다고 봐도 무방해졌다.

 

역전재판과는 색다른 매력을 지녔다

역전재판은 변호사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게임이다. 반면, 역전검사는 검사의 시점을 다루고 있으며, 원작에서 ‘나루호도 류이치’의 라이벌로 유명한 ‘미츠루기 레이지’가 주인공이다.

역전재판 시리즈만 즐겨 본 기자의 입장에서는 꽤나 신선하게 느껴지는 요소가 많았다. 가장 먼저 느낀 차이점은 캐릭터의 조작법이다.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캐릭터를 직접 움직일 수 없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미츠루기 레이지를 마치 RPG처럼 직접 움직이면서 증거를 수집할 수 있다.

‘로직’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로직이란 증거와 정황 등을 종합해 추리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역전재판보다 좀 더 추리에 집중되는 느낌이 들었다.

리마스터 퀄리티도 뛰어나다. 원작은 두 개의 화면을 품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로 출시됐었는데, 터치 스크린이 없는 콘솔 게임기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UI가 개선됐다. 해상도 역시 대폭 개선되어 대화면 TV로 게임을 즐겨도 위화감이 없었다.

또한,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처럼 스토리가 자동 진행되는 ‘스토리 모드’나 지나간 텍스트를 돌어볼 수 있는 ‘백로그’ 기능의 추가 및 팬을 위한 캐릭터 도감 등을 제공해 더욱 풍성한 리마스터작으로 거듭나게 됐다.

 

마치며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은 역전검사 시리즈를 집대성하는 작품이다. 현대적으로 리마스터되어 2024년에 즐겨도 큰 위화감이 없으며, 로컬라이징 품질이 뛰어난 점도 주목할 요소다. 역전재판의 팬이라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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