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클라우드, NAS와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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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클라우드, NAS와 친해지기
  • PC사랑
  • 승인 2012.11.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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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클라우드, NAS와 친해지기
시놀로지 NAS storage 삼남매

 
웹하드와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우리의 넉넉한 용량을 채워줄 수 없다. 이제 NAS는 전문가용, 혹은 중·소형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전문 네트워크 스토리지가 아니다. 적당한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구축하면 적게는 500GB, 많게는 약 12TB 이상의 개인 서버를 갖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설치가 어렵지도 않으니 이 세상이 얼마나 편해졌는가?

정환용 기자
 

 

페타바이트도 모자라는 빅 데이터 시대
 
모 조사에 의하면 근 1년간 전 세계적으로 생성되는 디지털 데이터의 용량은 제타바이트 (ZettaByte)단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제타바이트는 용량의 단위로 우리에게 친숙한 테라바이트(TeraByte)로 환산하면 10억 TB이다. 이 자료들을 저장하려면 2TB 용량의 HDD가 5억 개 필요하다는 소리다. 기자는 감이 잘 안 잡히니 아래 도표로 이해해 보자.
 

1024기가바이트(GB) =  1테라바이트(TB) =  2TB HDD 약 0.5개
 1024테라바이트 = 1페타바이트(PB) = 2TB HDD 약 500개
 1024페타바이트 = 1엑사바이트(EB) = 2TB HDD 약 500,000개
 1024엑사바이트 = 1제타바이트(ZB) = 2TB HDD 약 500,000,000개

 
물론 개인이 사용하는 데이터의 총량은 그리 크지 않다. 기자가 사용하는 총 용량도 2개의 HDD와 외장하드, USB메모리를 포함해 2TB가 채 못 된다. 하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옛 성현의 명언을 생각해 보면 전 세계에서 어떤 형태로든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합산하면 엄청난 용량이 될 것이다. 위 표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제타바이트의 상위 개념도 약 5단계가 더 있으니 0과 1로 이정도의 크기를 만들어내는 우리의 컴퓨팅에 경의를 표한다.
물론 앞으로 물리적 데이터 저장소의 크기는 더 큰 용량이 더 작은 크기에 담기겠지만, 현재로서는 대형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 게다가 지인들과의 ‘공유’ 개념까지 도입하면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한계가 오게 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기에 소개하는 것이 NAS(Network Attached Storage)이다. 자신의 메인 PC에 유·무선 공유기가 연결돼 있다면 일단 NAS 설치 환경은 구축돼 있다고 보면 된다. 용도와 용량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고, 이 중에서 NAS 전문 기업 시놀로지(Synology)의 신제품 스토리지 3남매를 소개하니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해 개인 서버를 구축해 보자.(굳이 ‘남매’라 표현한 것은 기자의 남녀평등 사상의 일환이라고 여겨 주면 감사하겠다)
 
 
서버 ,어렵다고 냉큼 판단하지 말자
정말, 정말 어렵지 않다. 개인용, SOHO용 NAS가 계속 보편화되며 구매나 설치 방법이 간단해졌다. 거의 모든 NAS 전용 스토리지는 해당 브랜드의 전용 운영 소프트웨어가 제공되고, 자신의 PC IP주소를 검색할 수 있는 정도면 누구나 NAS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 시놀로지 제품들의 경우 ‘Disk Assistant’라는 운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파일 업·다운을 비롯해 음악 파일, 동영상 파일의 실시간 스트리밍까지 지원한다. 한국의 전국 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2위이고, 무선인터넷 보급률은 100%를 넘어섰기 때문에 NAS를 이용하면 데이터의 보관이나 유실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시놀로지 운영 소프트웨어 디스크스테이션의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을 연결하고 ‘Disk Assistant’와 ‘DSM’(Disk Station Manager)를 다운받아 설치하면 끝이다. 본 테스트는 시놀로지 DS- 213 Air와 WD RED 3TB HDD 2개를 사용했다.
 1. NAS에 포맷한 HDD 장착 후 전원 연결
S-ATA HDD를 사용해야 하고, HDD는 미리 포맷해 두는 것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보통 NAS를 처음 연결할 때 자체적으로 포맷을 하지만 HDD의 용량에 따라 볼륨 생성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2. LAN 케이블로 공유기와 NAS 연결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가정에 유·무선 공유기가 설치돼 있으리라 믿는다. 남는 케이블로 NAS와 공유기를 서로 연결해 주고 전원을 연결하면 물리적인 수행은 끝난다.
3. 운영 소프트웨어 설치하며 IP 주소 설정
이 과정이 약간 복잡할 수 있다. 시놀로지 제품 중 DS213Air로 설치 및 운영 테스트를 진행할 때,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에서 IP 주소를 입력한 뒤 최신 펌웨어 다운로드 부분에서 자꾸 실패 메시지가 떴다. 알고 보니 PC에서 포맷을 진행하던 도중 알 수 없는 파티션이 생성돼 디스크 구성에서 에러가 난 것이었다. 독자들은 반드시 전 볼륨을 통합한 뒤 포맷해서 기자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최신 버전 펌웨어를 설치하고 디스크 구성이 끝났다면 NAS 설치가 완료된 것이다.
 
 

DS213Air 제품 설치 후 디스크스테이션 실행 화면. 우측 시스템 모니터에서 현재 NAS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장소 관리자 모드에서 하나의 볼륨이 설정돼 있다.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파티션처럼 분할할 수 있다.
 

시놀로지 제품들은 제품 전면의 상태 표시 LED의 의미가 동일하다. STATUS(NAS 상태), WLAN(네트워크 연결 상태), HDD(하드디스크 연결 상태) 등 모든 표시 LED가 녹색 점등 상태이면 현재 정상 작동 중이라고 보면 된다. STATUS 등이 오렌지색으로 점멸한다면 HDD가 제대로 포맷되어 있지 않거나 장착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외에 여러 증상들은 사용자 설명서에 표시되어 있으니 상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자.


신개념 클라우드 NAS 컴퓨팅
DS-213 Plus
 


DS213 Plus는 2개의 HDD를 장착해 최대 8TB 용량을 운용할 수 있다. 윈도우, 맥 OS, 리눅스 등 다양한 OS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버로 활용할 수 있고 자동 동기화, 홈 멀티미디어 서버, 홈페이지 서버까지 네트워크 데이터 관리에 효율적이다. 특히 전력 소비가 낮고 파일 백업, 저장 및 공유에 적합한 간단한 솔루션으로 가정용 NAS로 가장 적합하다.
FTP 서비스 또한 강력한 방화벽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행여 허가받지 않은 사용자가 FTP에 접근해도 방화벽이 자동으로 접근 시도를 차단하고 차단 리스트를 등록하기 때문에 외부 해킹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시놀로지 DSM의 다양한 다운로드 스테이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제품의 전면에는 SD카드 슬롯과 USB 2.0 포트가 있어 원 클릭 백업을 지원한다.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이나 USB 메모리의 중요한 자료들을 꽂고 DSM의 백업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지정 폴더에 자료가 백업돼 포맷하는 실수에도 대처할 수 있다. 후면에 2개의 USB 3.0 포트와 eSATA 포트로 확장성은 문제 없다.
 
 
Wi-Fi로 접근하는 NAS
DS-213 Air
 

DS-213 Air 2-bay NAS는 무선과 서버의 개념을 합친 최초의 Wi-Fi NAS이다. LAN 케이블의 연결 없이도 공유기의 Wi-Fi 신호를 잡아 PC에서 컨트롤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TV에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NAS 서버를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장점은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DLNA는 세계 홈 네트워크를 위한 공식 협력체로, 업계 표준에 기반해 제품 상호간 호환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업계 간의 컨버전스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 DLNA 가이드 라인에 따라 설계된 제품은 TV를 비롯해 PS3, XBOX360 등 비디오 콘솔까지 연동할 수 있다. DS-213 Air에 동영상과 음악을 업로드하면 거실의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4 bay 대용량 NAS가 필요하다면
DS-413
 

 
DS-413은 3TB HDD를 4개 장착할 수 있어 총 12TB 대용량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DS-213 Plus처럼 전면 커버를 열면 HDD 장착 베이를 간편하게 착탈 할 수 있다. HDD 트레이에 고정하는 4개의 볼트 포트는 고무 패킹이 있어 HDD의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최소화했다. 핫스왑 기능을 제공해 NAS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도 인식하기 때문에 현재 데이터를 기록 중이지 않다면 HDD를 바꾸거나 추가로 장착해도 문제없이 연결된다.
4개의 HDD를 쉬지 않고 돌리려면 PC 케이스처럼 냉각이 중요하다. DS-413의 후면에는 두 개의 쿨링팬이 배치되어 발열 관리에 뛰어나고 HDD 간의 간격도 적절해 과열로 인한 작동 이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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