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를 주로 제작하는 엠지텍(MGTEC)이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네요.
이번에는 초슬림 블루투스 스피커인 퓨어슬림(PURE SLIM)입니다.
전체가 금속 재질로 직사각형에 강렬한 은빛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어울릴 만한 감수성입니다.
소리가 나는 전면에는 무수한 구멍이 나 있습니다. 그 안쪽으로 스피커 그릴이 보이네요.
가운데 금속 부는 단지 멋이 아니라 우퍼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안에는 패시브 라디에이터(Passive Radiator)를 탑재했습니다.
최근 많은 휴대용 스피커가 사용하는 기술로 공기의 진동을 일으켜 소리를 증폭시킵니다.
사진에는 꽤 크게 나왔지만 이름처럼 두께가 2.1cm에 불과합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포함해서 현재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얇은 축에 속합니다.
대신 길이가 20cm에 달해 긴 편입니다. 그렇지만 휴대성을 해치는 수준은 아닙니다.
대부분 가방이 길이보다 두께에 취약하기 때문에 매신저 백에 충분히 넣어 다닐 수 있습니다.
모서리는 모두 둥글게 가공해서 거친 면이 없습니다.
가죽이나 천으로 된 가방에 넣어도 안심하고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퓨어슬림은 블루투스 외에 다양한 방식의 재생옵션을 지원합니다.
AUX 단자는 물론이고 TF메모리슬롯(마이크로SD)에서 바로 음악 재생이 가능합니다.
전력소비가 낮은 블루투스 4.0을 사용하는 지퓨어슬림은 연속 재생 시간이 15시간이나 되지만,
유선이나 자체 메모리를 사용하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충전은 USB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이용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기와 호환이 됩니다.
충전에는 3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버튼은 모두 상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 볼륨, 재생/멈춤 순입니다.
고무재질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오작동을 피하기 위해 볼륨 버튼만 본체 안쪽으로 함몰되어 있습니다.
다른 제품처럼 전원 버튼을 오래 누르면 블루투스 연결 모드로 전환됩니다.
또 짧게 누르면 TF메모리 모드와 AUX 모드로 변환됩니다.
볼륨 버튼은 모두 짧게 누르면 다음곡/이전 곡으로 넘어가고 길게 누르면 볼륨이 커지거나 줄어 듭니다.
퓨어슬림은 좌우에 3W 출력 스피커 두 개를 탑재했으며 우퍼 포함 최대 출력이 12W에 달합니다.
재생가능한 주파수 대는 120Hz ~ 18kHz입니다.
얇은 스피커 치고는 무척이나 고출력입니다.
작은 방 하나 정도는 무난히 커버합니다.
소리는 무척 카랑카랑합니다. 금속 특유의 강렬함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부드럽지 않고 단단합니다.
놀라운 부분은 저음입니다. 가운데 금속부가 강렬하게 진동하면서 단단하고 강한 저음을 만들어 냅니다.
강한 진동은 스피커 전체의 음량과 소리의 선명도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해서 대부분의 노래를 다이나믹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부드럽고 깊이있는 중저음을 원한다면 꽤 거슬릴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척 신나고 재미나게 즐길 수 있겠습니다.
아래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의 작동 영상입니다. 동작 모습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엠지텍 퓨어슬림의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가격입니다.
오픈마켓에서 64,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휴대성, 출력, 기능 등을 생각할 때 불만을 가질 수 없는 가성비입니다.
작은 가방 하나 들고 다니며 나늘이가 많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PC사랑 블로거 기자단으로서 엠지텍의 후원을 받아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