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무선 외장SSD, 칸비오 에어로모바일 디자인에 대해 알아봤다.
슬림하고 가벼우며, 기능성까지 갖춘 무선 외장 SSD라는 평을 남겼다지.
최근엔 클라우드 서비스 대신 이 녀석을 사용하는 편이다.
클라우드에 올려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데이터를 바로 불러올 수 있다는 간편함에
클라우드보다 많이 사용한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선 칸비오 에어로모바일이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지,
무선 외장SSD를 사용함에 있어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남겨보려 한다.
http://lpg3388.blog.me/220364736658
스마트폰, 노트북
모두 사용 가능
칸비오 에어로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유선과 무선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USB 케이블을 활용해 유선으로 혹은, WiFi를 이용해 무선으로
자기가 편한 대로 쓸 수 있다.
접속 방법이 두 가지니 사용할 수 있는 기기들도 다양하다.
스마트폰부터 시작해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PC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IT 기기들에서 접속할 수 있다.
사진은 카페에 앉아 무선 외장 SSD를 사용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스마트폰은 전용 앱으로, 노트북은 WiFi로 접속하여 사용한 거다.
하나의 데이터를 두 군데서 나눠 볼 수 있으니 여러모로 편리한 게 많더라.
특히 서너 명의 팀이라면 그러한 장점이 더 빛날 것이다.
애플 제품은 에어 드랍 기능을 이용하면 기기끼리 데이터 전송하는 게 쉬울 거다만,
윈도우나 애플, 윈도우나 윈도우 기기는 쉽지 않을 거다.
그럴 때 쓰는 게 바로 요 무선 외장 SSD, 칸비오 에어로모바일이다.
기본 성능 벤치마크
일단 기본 성능부터 체크하도록 하자.
칸비오 에어로모바일에 탑재된 SSD는 어떤 것일까?
크리스탈디스크인포 6.3.2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TOSHIBA THNSNH128GMCT라는 mSATA SSD로 확인된다.
자사에서 만든 mSATA 규격 제품으로 읽기 쓰기 속도가 400MB/s 중반대를 기록하는 제품이다.
읽기 쓰기 속도는 어떨까?
CrystalDiskMark 4.0.3으로 테스트해봤다.
읽기는 144MB/s, 쓰기는 139.9MB/s를 기록했다.
실행 속도를 측정하는 4K는 읽기 11.93MB/s, 쓰기 35.10MB/s를 기록했다.
외장 SSD 앱
Wireless SSD
칸비오 에어로모바일을 사용하려면 도시바에서 제작한 Wireless SSD를 사용해야 한다.
Wireless SSD는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칸비오 에어로모바일에 대한 탐색뿐만 아니라 설정까지 전부 다룰 수 있다.
처음 앱을 실행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이때 비밀번호는 "12345678"이다.
아이디는 변경할 수 없다.
앱에 진입하면 두번째 사진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오른쪽 상단 톱니바퀴를 누르면 외장 SSD와 앱에 대한 설정이 가능하다.
첫 번째 사진은 메뉴, 두 번째 사진은 메뉴에서 환경설정에 진입했을 때의 모습이다.
와이파이의 이름부터 비밀번호 등 각종 설정이 가능하다.
시스템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디스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외장 SSD인 만큼 아이디 관리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공간들이 필요하단 얘기다.
사용자의 이름이나 아이콘은 설정 메뉴에서 변경 가능하다.
아이폰으로 접속하면, 아이폰의 음악도 가져올 수 있을까?
사진은 가져올 수 있으니 음악도 가능하지 않을까?
결론은 불가하다.
아이폰에 있는 사진과 영상 등은 꺼내올 수 있으니
음악도 꺼내올 수 있으면 좋으련만.
8명 동시 접속,
무선 WiFi 연결
아이폰6로 촬영한 259mb 짜리 영상을 무선 외장 SSD로 전송해봤다.
일반 외장하드처럼
USB 연결 사용
여러 사람이 쓸 이유가 없다거나,
집에서 꽂아두고 사용한다면 일반 외장하드처럼
USB 케이블로 연결하여 사용하면 된다.
무선 보다 전송 속도도 더 빠르기 때문에
대용량 파일 전송 시엔 USB 케이블로 연결하는 걸 추천한다.
SD카드 백업
본체에 내장된 SD메모리 리더기를 사용하면
SD메모리의 사진을 백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백업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SD메모리를 장착하면 자동으로 백업하는 방법과
앱에서 수동으로 백업하는 방법이다.
어떤 방법이 좋다고 명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진가라면 자동 백업이 좋지 않을까 싶다.
자동 백업은 앱으로 미리 설정을 해둬야 사용 가능하다.
외장SSD에 파일이 가득 차 있다면 자동 백업은 되지 않고,
수동 백업은 앱으로 용량 상태를 알려준다.
자동 백업 상태에서는 외부 LED를 지켜보고 사용하자.
배터리, 발열 수준
배터리는 꽤 오래 견디는 편이다.
스펙상 시간은 약 8시간인데 실제 사용 시간은 약 6시간 정도였다.
배터리 시간은 파일 전송량이나 Wi Fi 연결 상태 등 각종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
해서 배터리에 너무 의지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잠깐 1회 장시간 미팅 시엔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나,
2외 미팅 시엔 불안불안하기 때문이다.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배터리 용량이 걱정될 때,
배터리 표시등이 노란색이 될 땐,
2A 출력을 제공하는 보조배터리나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여 충전하도록 하자.
USB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할 땐 발열에 대한 걱정이 없다.
고화질 영상을 재생시켜놔도 살짝 미지근 해지는 수준이다.
그러나 WiFi를 이용할 땐 온도가 좀 더 높게 올라간다.
온도를 재보니 약 33도 정도다.
발열은 주로 USB 포트 부위에서 발생됐다.
첫 번째 사진은 막 켰을 때 온도를 측정한 것이고,
두 번째 사진은 영화를 감상하면서 측정한 것이다.
클라우드 대신 에어로모바일
지금까지 몇 주 동안 사용해왔던 무선 외장 SSD,
칸비오 에어로모바일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봤다.
일반 외장하드처럼 사용할 수 있으면서,
WiFi에 SD 백업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여러모로 편리하게 잘 사용했던 것 같다.
특히 같은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었던 점은
하이라이트 중 하나.
또 한 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많은 불안감은
에어로모바일을 사용하면서 많이 덜어낼 수 있었다.
아무리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세인 시대라지만
미지의 공간에 올려놓는 데이터보다는
눈앞에 그리고 손으로 잡히는 데이터가 안전하다는 느꼈다.
빼어난 휴대성을 빠뜨리면 서운하겠지.
일반 외장하드보다 더 빼어나고 특별한 제품을 찾는다면,
칸비오 에어로모바일을 추천해보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