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쏙 들어오는 대화면, 이노아이오 ‘에어셀’ 미니 빔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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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쏙 들어오는 대화면, 이노아이오 ‘에어셀’ 미니 빔 프로젝터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6.0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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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프로젝터는 ‘비싼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아무리 가정용이라도 100만 원대 정도면 보급형이고 400만 원 이상은 줘야 쓸 만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빔 프로젝터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나 사용하는 용도라 회사나 학교, 교회 같은 곳에서나 수요가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휴대하기 편한 미니 빔 프로젝터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일반 가정용이나 개인 휴대용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며, 큰 화면은 좋은데 부피가 큰 TV가 부담스러웠던 사람이었다면 앞으로 눈여겨볼 IT 제품이 아닌가 싶다.

물론 고급형 빔프로젝터와 비교하면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과 휴대성을 생각한다면 미니 빔프로젝터도 좋은 선택이다. 특히 대부분 배터리가 내장된 제품이라 캠핑이나 펜션 등에 놀러 갔을 때 전원 공급 없이도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 영화 한 편쯤은 너끈히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소비자를 노린 다양한 미니 빔 프로젝터가 출시되고 있는데 그 중 이노아이오(INNOIO)의 미니 빔 프로젝터 ‘에어셀’(AIRXEL, 모델명 AX400)을 소개해 볼까 한다.

 

세련된 디자인

에어셀은 투박한 일반 빔 프로젝터와 달리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실제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5어워드’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 탑 위너스 선정 및 실버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어떻게 보면 애플 관련 제품처럼 보일 정도로 디자인 면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 렌즈 쪽 정면 상단에는 스피커와 초점 조절 휠이 있다.

크기도 휴대성에 최적화됐다. 에어셀의 두께는 기존 빔 프로젝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18mm에 불과하다. 물론 가장 얇은 부분이 아닌 렌즈가 있는 가장 두꺼운 부분이다. 세로 크기는 156mm, 가로 크기는 140mm이며, 일반 성인 남성이라면 쉽게 한 손에 들 수 있다. 휴대용 미니 빔 프로젝터라는 이름이 어울릴 정도로 무게도 410g 정도로 상당히 가볍다.

▲ 아래는 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패킹이 있고 가운데에는 삼각대 연결 홈이 있다.

상단에는 스피커와 포커스 조정 휠만 있으며, 우측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각 버튼은 짧게 누르거나 길게 누르는 방식으로 두 가지 기능을 겸했다. 최대한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버튼도 모두 없앤 것으로 보인다.

▲ 버튼은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 등 딱 3개만 존재한다.
▲ 외부 입력은 HDMI 단자가 1개 있으며, 그 옆에는 전원 포트가 있다.

 

동급 최고 성능

아무리 얇고 가벼워도 성능은 뛰어나다. 에어셀은 동급 최고인 720P HD(WXGA) 해상도이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DLP 프로젝션 CAIC 알고리즘을 사용해 기존 대비 더 높은 명암비 (max 5000:1)와 밝기를 제공한다.

에어셀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기기와의 연동이다. 에어플레이 및 미러캐스트 기능을 기본 탑재해 안드로이드 OS는 물론 iOS 사용기기도 쉽게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상과 음악을 간편하게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무선 외에도 HDMI 입력을 지원해 유선 연결로도 사용할 수 있다.

▲ 미러캐스트와 에어플레이를 지원해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OS, iOS 기기는 물론 윈도우 PC까지 연결할 수 있다.

화면을 영사할 경우 생기는 사다리꼴 변형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오토 키스톤’ 기능도 적용해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4GHz/5GHz 듀얼 밴드 와이파이 무선지원으로 스마트기기에서 어떤 주파수를 사용하더라도 최적의 주파수를 자동 검색해 안정적인 무선사용이 가능하다.

내장 배터리는 2,800mAh로, 전원 공급이 되지 않아도 약 120분 정도 작동된다. 영화 한 편 정도는 충분히 볼 수 있는 시간이니 야외에서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내장 배터리 완전 충전까지는 약 200분이 소요된다.

▲ 전원 공급이 없어도 내장 배터리로 약 120분 정도 구동된다.

 

제품 사용 후기

에어셀을 게임 플레이와 영화 감상 등을 목적으로 사용해 봤다. 집에 설치한 프로젝터 스크린 크기는 80인치로, 최대 120인치까지 구현하는 에어셀을 사용하기엔 충분했다. 다만, 프로젝터 스크린이 컴퓨터와 반대쪽에 붙어 있던 터라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서 하는 게임은 제대로 즐겨보지 못했다.

먼저 외부입력 HDMI 단자에 PS4를 연결해 ‘메탈 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과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즐겨봤다. 확실히 화면이 커지니 평소 집에 있는 32인치 모니터로 PS4 게임을 즐기는 것보다 몰입감이 뛰어났다.

▲ 에어셀로 직접 돌려본 PS4 게임들.

에어셀에 배터리가 절반 정도 있어서 한 시간은 할 수 있겠구나 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정신없이 게임을 하다 보니 어느덧 배터리가 모두 소모돼 꺼져버렸다. 확실히 큰 화면으로 즐기니 시간 가는 것도 모를 정도였다.

화질은 720P지만 큰 화면을 멀리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데 전혀 문제없었다. 두 게임 모두 한글 자막이 작은 편이라 32인치 모니터에서는 조금만 멀어져도 확인하기 힘들었던 반면, 에어셀을 사용해 80인치 크기로 즐기니 가독성 문제도 해결됐다. 다만 큰 화면으로 액션 게임을 즐기는 것은 상관없지만, 정보량이 많은 전략 게임 등은 화면이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아 플레이하기 힘들었다.

보이는 화면은 작지만 약 20cm 정도만 떨어져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으므로 굳이 큰 화면 용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반사경을 장착하면 간단하게 화면이 천장에 뿌려지는데 누워있으면서 영화 등 다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 반사경을 장착하면 천장으로 화면을 뿌려줄 수 있다.

 

제원
종류: DLP 프로젝터
크기(WxHxD): 140x156x18mm
무게: 410g
해상도: 1280x720(16:9)
밝기: 220lm
명암비: 최대 5000:1
스크린 크기: 최대 120인치
스마트폰 지원: WiFi, 미러캐스트
램프 수명: 약 30,000시간
배터리 용량: 2,800mAh
입력단자: HDMI x1
초점 조절: 수동
키스톤 보정: 자동 상하 ±40°
스피커 출력: 최대 1.5W
가격: 5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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