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ESL 게임리그가 선택한 공식 모니터, ASUS ROG SWIFT PG248Q 게이밍 모니터
상태바
2016 ESL 게임리그가 선택한 공식 모니터, ASUS ROG SWIFT PG248Q 게이밍 모니터
  • 김희철 기자
  • 승인 2016.12.05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 ESL 게임리그가 선택한 공식 모니터

ASUS ROG SWIFT PG248Q 게이밍 모니터

ESL(Electronic Sports League)은 유럽을 대표하는 e스포츠 브랜드다. 단일 e스포츠 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크며 IEM(Intel Extreme Masters), ESL ONE 등 여러 가지 게임대회를 주관한다. 종목은 스타크래프트2, 리그 오브 레전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다양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이 명예를 걸고 부딪치게 된다. 그런 최고 수준의 대회에는 선수들의 기량을 완벽히 끌어내 줄 수 있는 모니터가 필요하다. 에이수스의 ROG SWIFT PG248Q가 그렇다.

 

 

게이밍을 위해 태어났다

ASUS ROG SWIFT PG248Q(이하 PG248Q)는 풀HD 게이밍 모니터다. ESL One Cologne 2016, The Internation 2016 게임리그에 독점으로 지원된다. 또한,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상금 규모의 e스포츠 대회, ‘DOTA 2 더 인터내셔널’에서도 사용된다. 왜 그럴까?

사실 대회용으로 쓰이는 게이밍 모니터는 가성비로 평가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ESL One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대회 같은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이 게임은 FPS 게임으로 빠른 속도로 게임이 진행된다. 선수들이 제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주사율이 높고 반응속도가 빨라야 유리하다. 적응형 싱크 기술도 있으면 금상첨화다. 말 그대로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춰야만 한다.

또한, PG248Q는 풀HD 모니터다. QHD 해상도도 아니다. 그런 모니터가 왜 선택받았을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F1 머신을 예로 들어보자. F1 머신은 오로지 속도를 위해 태어났다. 그렇기에 속도에 방해가 되는 모든 편의사항을 제거했다. 최고의 속도를 내려면 그래야 한다. 이는 PG248Q도 마찬가지다. PG248Q는 게임을 위해 태어났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장점(IPS 패널, QHD 이상의 높은 해상도)을 포기하고, 게임에 정말 도움이 되는 기능으로만 눌러 담았다

180Hz라는 주사율, 1ms라는 반응속도, G-SYNC, 게이밍 부가(게임 플러스, 게임 비주얼) 기능, 저반사 패널에 시력 보호 기능을 갖췄다. PG248Q는 게임에 유리한 것은 하나도 빼먹지 않고 다 갖췄다. 고스톱으로 치자면 오광을 완성한 상황이다. 즉, 게임용으로는 최상급 모니터라 볼 수 있다.

 

ROG 모니터답게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에이수스 ROG 라인 모니터는 당장 SF 영화 소품으로 나와도 잘 어울릴법한 디자인을 갖췄다. 예를 들어 지난 8월호에 소개했던 에이수스 MG248Q는 ROG 모니터다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는데, 이번에 소개할 PG248Q도 이 특성이 나타나 있다. 케이블을 스탠드 중앙으로 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또한, PG248Q는 화려하다. 스탠드 중심의 베이스 부분에 빨간 LED가 들어온다.

후면은 타 ROG 모니터보다 좀 더 부드럽고 깔끔해졌다. 모니터 내부에 탑재된 쿨링팬이 좌측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상단으로 뜨거운 공기를 배출해 낸다. 내부에 열이 차지 않으니 장시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후면부 I/O 포트는 디스플레이포트 1.2와 HDMI 1.4, USB 3.0, 이어폰 잭을 갖췄다. OSD는 5방향 네비게이션 조이스틱과 4개의 게이밍 핫키(선택 종료, 게임 플러스, 게임 비주얼, 전원)로 조작할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인 만큼 높이 조절(0~120mm), 스위블(+60°~-60°), 틸트(+20°~-5°), 피벗 기능이 지원된다.

▲ 깔끔하게 생겼다. ROG 모니터답게 케이블을 스탠드 중앙의 공간으로 넣어 정리할 수 있다.

 

<

▲ 이어폰 단자, 디스플레이포트, HDMI, USB 3.0 x2가 지원된다.

 

▲ 좌측에는 5방향 네비게이션 조이스틱, OSD 버튼이 있다. 바로 우측의 검은 구멍으로는 공기를 흡입하며, 상단으로 열기가 빠진다. 스탠드에는 높이 조절, 스위블, 틸트, 피벗 기능에 대한 정보가 기재돼 있다.
▲ 스탠드 중심의 베이스 부분에 빨간 LED가 들어온다.

 

이 이상의 부드러움은 없다

PG248Q는 1920x1080 해상도에 저반사 TN 패널이다. TN 패널은 최근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는데, 게이밍 모니터로 한정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TN 패널은 반응속도가 아주 빨라 FPS 게임에 적합하다. 또한, TN의 최대 약점인 시야각도 PG248Q에게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가로 160°, 세로 170°로며 실제로 측면에서 봐도 잘 보였다. 또한 저반사 패널이라 오래 바라봐도 눈이 아프지 않다. 플리커 프리 기능(화면 깜빡임 감소)도 탑재돼 눈이 쉽사리 피곤해지지 않는다.

앞서 말한 것처럼, PG248Q는 응답속도가 1ms(GTG)로 아주 빠르다. 빠른 속도가 주가 되는 FPS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을 즐겨도 잔상이 남지 않는다. 주사율은 디스플레이포트로 연결 시 기본 144Hz며, 오버클럭 방식으로 최대 180Hz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반 60Hz 모니터의 세 배며,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들이 지원하는 144Hz보다도 훨씬 높다.

GTX 1080을 장착한 시스템으로 기어즈 오브 워 4나 오버워치 등을 즐겨 봤는데, 60Hz 모니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게임에서는 4K UHD 해상도의 모니터로 즐길 때보다 더 나았다.

마지막으로는 G-SYNC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고가의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되는 기술로 그래픽카드와 모니터의 주사율을 연동시켜 준다. 이게 맞지 않을 경우에는 테어링(화면 잘림 현상), 셔터링(끊김 현상), 인풋랙(화면 지연)등이 생긴다. 그러나 PG248Q에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카드를 연결한 뒤, G-SYNC 기능을 활성화하면 화면 잘림 현상 등이 없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오버워치에서 윈스턴을 선택한 뒤 적팀의 겐지를 쫓아 이리 저리 뛰어다녔는데, 정신없는 난전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180Hz를 선택할 수 있다.

 

▲ G-SYNC 설정을 활성화시키고 180Hz로 사용하면 부드러운 화면을 바로 체험할 수 있다.

 

 

오우, 제대로 놀아보자

에이수스 게이밍 모니터의 특징 중 반드시 언급해야 할 것이 게이밍 부가 기능인 게임 비주얼&게임 플러스 기능이다. OSD 버튼으로 조작해 활성화시킬 수 있다. 게임 비주얼 기능은 풍경 모드, 레이싱 모드, 영화 모드, RTS/RPG 모드, FPS 모드, sRGB 모드가 지원된다. 평상시에는 sRGB 모드를 사용하다가 FPS 게임을 즐기거나 레이싱 게임을 즐길 때 바꿔서 적용하면 좋다. FPS 모드로 설정 시 화면이 밝아져 어둠 속에 있는 적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게임 플러스 기능은 십자선(조준선), 타이머(시간 측정), FPS 카운터, 맞춤 안내선 표시 기능(모니터 2대를 똑바로 붙일 때 사용)이 지원된다. 크로스헤어가 지원되지 않거나 적응하기 힘든 게임은 십자선을 설정해 사용하면 좋다. FPS 카운터로는 API 종류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프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대작 FPS 게임인 기어즈 오브 워4에 크로스헤어를 적용하거나 FPS 카운터를 띄워 보고,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 3 등에 레이싱 모드 등을 적용해 봤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 SRGB 모드.

 

▲ FPS 모드. 어두운 터널 내부의 쇠창살이 더 잘 보인다.

 

▲ 기어즈 오브 워4. 게임 플러스 기능에 함께 탑재된 크로스헤어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다.

 

▲ 포르자 호라이즌3도 부드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었다.

 

마치며

PG248Q는 철저하게 게이밍을 위해 등장한 모니터다. 장시간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 등에 도움이 되는 블루 라이트 필터 등의 기능도 갖췄지만, 역시 PG248Q는 게이밍 용도로 쓸 때 가장 빛이 난다. 180Hz와 G-SYNC의 조합이면 ‘장비탓’을 할 일은 아예 없고, 오히려 ‘장비빨’로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어떠한 타협 없이 최상의 조건으로 게임을 즐기려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80만 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