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3월부터 IT 업계 근로실태 기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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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3월부터 IT 업계 근로실태 기획 감독
  • 조성호 기자
  • 승인 2017.02.13 17: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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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13일 "IT업종 100여개소에 대상으로 장시간 근로 등 노동관계법 위반에 대해 3월부터 기획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업계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위반 및 시간 외 수당 지급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3월부터 추진 예정인 이번 기획 감독을 통해 IT업종 원·하청 사업장의 기초고용질서 위반, 비정규직 근로자(파견·기간제)에 대한 차별적 처우,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따른 불법 파견 여부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 결과 법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고, 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IT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원청 사업주의 역할을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게임 업계의 경우, 최근 중국 업체 등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단가 인하 압박이 속히 증가한데다, 모바일 게임이 중심이 되다보니 신규게임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실시간 유지보수는 증가하면서 장시간 근로 만연 등 근로조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형우 근로기준정책관은 "이번 근로감독은 IT 업종 전반에 만연한 잘못된 근로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 IT 업체가 장시간 근로개선 등에 앞장선다면 수많은 하청업체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IT 업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청 근로자는 임금 및 복리후생, 근로시간 등 측면에서 열악한 조건에 직면해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불법 파견 소지가 있는 업체도 일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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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 2017-06-10 22:17:12
한국 IT는 실질적으로 노동법이 없다. 채용시 무조건 야근과 주말근무를 넣는 임금계약을 포괄임금제로 계약한다. 그래서 정시퇴근을 하는건 도둑질이 된다. 근로시간 특례제도를 이용해. 근로시간도 무제한이다. 사람을 갈아서 만드는게 IT. 그래서 젊은인재들이 IT를 기피한것. 그런데도 경총은 포괄임금제도, 근로시간 특례제도도 유지하고 싶어 몸부림을 친다. 노동에 대한 무규제가 산업을 망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