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스마트 카드 디바이스인 ‘클립 카드’(CLiP CAR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인 클립 카드는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결제 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다. 특히, 기존 간편결제와 달리 네트워크, 스마트폰 앱 구동, 특정 제조사의 단말, OS(운영체제), 통신사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1.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교통카드 잔액,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할 카드의 종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클립 카드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쉽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법은 KT의 모바일 전자지갑 CLiP을 다운받고 사용자가 원하는 신용/체크/멤버십 카드를 등록한다. 이후 블루투스를 통해 클립 카드와 연결해 CLiP 앱에 등록된 카드를 다운받으면 된다.
현재 등록할 수 있는 카드는 비씨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를 포함해 총 3개사이며, 연내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카드는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바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분실과 도난에 대비한 보안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등록한 패턴락(잠금기능)을 풀어야 한다. 첨단 보안 방식인 토큰방식을 탑재해 복제와 해킹의 우려를 덜었다. 또한, CLiP 앱을 통해 분실신고를 하면 그 즉시 카드사의 토큰 정보를 모두 삭제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가격은 108,000원이며 제휴 카드사와 선보이는 신규 상품 신청 시 함께 구매할 수 있다.
한편, KT는 클립 카드 출시를 기념해 ‘서비스 이름 맞추기’와 CLiP CARD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할인’, 카드 구매 후 등록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고급 맞춤형 정장, 조말론 향수 등을 제공하는 ‘스타일 완성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CLiP CARD를 카드 및 멤버십 기능 외에도 금융사들과 협력해 현금카드, 금융 OTP 등을 추가해 금융상품의 유통플랫폼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올해까지 30만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2020년까지 200만 가입자와 연간 거래금액 27조 원 목표를 달성해 KT가 금융/통신 융합사업 1등 기업임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