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시리즈 캐릭터 총망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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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시리즈 캐릭터 총망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 임병선 기자
  • 승인 2018.08.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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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 시리즈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 격투 게임이다.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전 격투 게임이었지만, 제작사의 이어지는 삽질로 인해 최근에는 과거 위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쇠락한 시리즈이다. 여기에 대전 격투 게임 장르의 마니아화로 이제는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 됐다.

이런 KOF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 그것도 KOF 시리즈의 원제작사인 SNK가 아니라 우리나라 개발사인 넷마블에서 벨트스크롤 액션 장르로 재탄생시켰다. 1:1 배틀이나 KOF 특유의 3:3 배틀도 포함해 기존 KOF의 재미를 살린 것은 물론, 쉬운 조작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말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KOF 올스타)로, 아직은 일본에만 서비스를 오픈한 상태이지만, 국내 개발사인 넷마블에서 제작하기도 했고 KOF에 대한 인기가 높기도 하기 때문에 조만간 국내에서도 서비스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혀 색다른 스토리

KOF 올스타의 스토리는 오리지널로 진행된다. 주인공인 플레이어는 KOF 내의 캐릭터와 동조하는 테스트를 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고 기존 동료들에게는 버그로 취급돼 제거 당하게 되는 위기에 처한다. 이러한 와중에 ‘노아’라는 수수께끼의 소녀를 만나 KOF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현재 8월 10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스토리 라인은 KOF 94부터 97까지이며, 기존 KOF 스토리에 오리지널 요소가 가미됐다. 원작 팬은 물론이고, 원작을 접하지 않았던 유저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스토리 모드는 ‘노멀’, ‘하드’, ‘익스트림’ 단계로 난이도가 구분되며, 당연히 뒤쪽 시리즈로 갈수록 더 어려운 형식이다. 노멀과 하드 기준으로 하드 모드 KOF 94와 노멀 모드 KOF 96의 난이도가 비슷한 수준이다. 때문에 뒤로 갈수록 캐릭터 육성이나 팀 전략 배치가 중요하다.

▲ 캐릭터 재현도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 원작 KOF 96에서 악랄함을 자랑했던 게닛츠도 보스 캐릭터로 등장한다.
▲ KOF 97의 최종보스로 등장했던 오로치도 나온다.
▲ 석상 조각하기 같은 보너스 게임도 존재한다.
▲ 자동차 부수기 같은 보너스 게임도 등장하는데 이러한 보너스 게임은 KOF MI(맥시멈 임팩트) 2에서 나왔던 것이다.

 

여러 가지 시리즈 믹스

KOF 올스타의 캐릭터는 크게 속성과 공격 유형으로 나뉜다. 속성은 빨간색, 녹색, 노란색, 보라색, 파란색이 있으며, 순서대로 다음 속성에 대해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공격 유형은 ‘공격형’과 ‘방어형’, ‘밸런스형’으로 나뉘는데 각각 높은 공격력, 높은 체력과 방어력, 균형이 좋은 형태이다.

KOF 올스타에 등장하는 팀은 KOF 98UM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여담으로 BGM은 되도록 각 시리즈의 BGM이 쓰였지만, 등장 캐릭터 대부분은 KOF 13의 BGM이 쓰였다. 스토리에 관계없이 KOF 94~97의 모든 캐릭터가 등장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캐릭터는 각각 KOF 94~97에 대응하고 있는데 현재 기준으로 각 시리즈마다 등장한 캐릭터도 있고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도 있다. 버전별로 다른 캐릭터 취급을 하기 때문에 똑같은 캐릭터 3명으로 팀을 짜는 것도 가능하다. 버전마다 캐릭터 복장이나 컬러도 달라 다양한 버전의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도 있다.

▲ 같은 이름의 캐릭터라도 등장 시리즈가 다르다면 한 팀으로 짤 수 있다.

여태 모바일 게임이 그러하듯 KOF 올스타도 등급 개념이 있다. 3성부터 5성까지 있는데 3성 캐릭터라도 진화를 통해 6성까지 키울 수 있다. 등급이 올라가면서 한계 레벨이 확장되며, 더 강력한 성능과 리더 스킬이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태생 5성 캐릭터는 캐릭터 뒤에 특수 배경이 있어 캐릭터를 구경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버전마다 캐릭터의 속성이나 공격 형태가 다르고 액티브 스킬이나 리더 스킬도 다르다. 김갑환의 경우, KOF 94 버전은 5성에 파란색 밸런스형이고, KOF 95 버전은 3성에 빨간색 방어형, KOF 97 버전은 4성에 녹색 밸런스형이다. 팀을 짤 때 캐릭터를 3명 넣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리더로 내세우고 멤버를 짜야 할지 잘 따져봐야 한다.

▲ 태생 5성 캐릭터는 성능이 높아 다양한 게임 모드 공략이 수월하다.
▲ 폭주 레오나처럼 아직 얻을 수는 없지만, 97까지의 모든 캐릭터가 구현돼 등장한다.
▲ 한정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캐릭터도 존재한다.

 

간단한 조작 시스템

KOF 올스타는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어 대전 격투 게임에 익숙하지 않아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캐릭터 이동은 화면 아무 곳을 누른 뒤 원하는 방향으로 손가락을 드래그하면 되고 방어는 한 곳을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

위나 아래로 드래그하면 아랑전설 시리즈의 라인 이동같이 짧은 점프로 위 라인이나 아래 라인으로 이동한다. 별도의 라인 개념이 없는 게임이지만, 같은 가로 선상의 적 공격을 회피하는 용도로 요긴하다. 통상공격은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이고,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는 적 근처로 이동해 공격을 한다.

KOF 시리즈에서 사용되는 구르기 동작인 ‘긴급회피’도 존재한다. 긴급회피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이동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손가락을 빠르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는 동작으로 발동한다. 빠른 이동이나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다른 하나의 긴급회피는 적의 공격을 받고 있을 때 빠져나오는 용도로 적에게 포위돼 계속 공격을 당할 때 사용하는 용도다. 이때 사용하는 긴급회피는 한 번 사용하면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없으며, 캐릭터 위에 있는 긴급회피 문자의 게이지가 다 차오르면 다시 사용 가능하다.

모든 전투는 직접 조작하는 ‘메뉴얼 모드’와 스킬만 직접 사용하고 이동과 통상공격은 자동으로 해주는 ‘세미 오토 모드’, 모든 동작을 자동으로 해주는 ‘오토 모드’가 존재한다. 인공지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오토 모드는 적과의 레벨 차이가 클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킬로 다양한 콤보 조합

오른쪽에는 캐릭터의 스킬 아이콘이 존재한다. 캐릭터마다 ‘액티브 스킬’(필살기)은 3개씩 있고 ‘피니시 스킬’(초필살기)과 ‘얼티메이트 스킬’(네오맥스 초필살기)은 각각 1개씩 있다. 초기에는 액티브 스킬 2개만 존재하며, 추가 액티브 스킬과 피니시 스킬은 코어 개방으로, 얼티메이트 스킬은 특수 스페셜 배틀 카드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스킬마다 사용한 후 쿨 타임이 존재하고 피니시 스킬과 얼티메이트 스킬은 각각 파워 게이지를 추가로 사용하기 때문에 남발할 수는 없다. 액티브 스킬은 발동 시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발동 자체가 안 되지만, 피니시 스킬과 스페셜 스킬은 발동 시 무적 시간과 암전이 존재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킬과 통상공격을 조합해 다양한 콤보를 만들 수 있다. 스킬 재현도는 원작과 거의 똑같다고 할 정도지만, 각 시리즈 별로 재현한 것이 아니라 좀 아쉽다.

▲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콤보를 퍼붓자!
▲ 얼티메이트 스킬은 KOF 13의 것을 가져다 썼기 때문에 캐릭터에 따라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오른쪽 상단에는 팀 캐릭터 교체와 스트라이커 캐릭터 발동, 서포트 캐릭터 발동 아이콘이 있다. 팀 캐릭터는 다른 속성을 가진 적을 상대할 때 교체하거나 현재 캐릭터가 위험했을 경우에 교체하면 된다. 현재 캐릭터가 KO 됐을 경우에는 다른 캐릭터로 자동 교체되고 모든 캐릭터가 KO되면 게임 오버가 된다.

스트라이커 캐릭터는 팀 편성에 넣었던 스트라이커 캐릭터를 불러 정해진 액티브 스킬을 사용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쿨 타임은 30초이며, 30초 이후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서포트 캐릭터는 친구나 게스트의 캐릭터를 불러내 일정 시간 함께 싸워주도록 할 수 있다. 1:1 배틀이나 3:3 배틀 모드에서는 스트라이커 캐릭터와 서포트 캐릭터를 불러낼 수 없다.

▲ 3:3 팀 배틀 모드도 지원하지만, AI과 싸우는 것이 대부분이다.
▲ VS 배틀에서는 스트라이커나 서포트 캐릭터 사용이 불가능하다.

 

캐릭터 육성은 필수

KOF 올스타의 장르는 벨트스크롤 액션과 대전 격투 액션이지만, 육성 요소가 많다. KOF 올스타의 육성 요소는 크게 등급과 레벨 올리기, 코어 개방, 배틀 카드 장착이다. 등급과 레벨은 상승할수록 기본 능력치가 상승한다. 현재 최고 레벨은 90으로, 6성의 만렙인 60 이후에는 캐릭터 소울을 얻어 한계돌파를 해야 최고 레벨이 확장된다.

▲ 6성까지 캐릭터를 진화했더라도 한계돌파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강력해져야 한다.
▲ 한계돌파로 캐릭터를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으며, 현재 레벨 9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코어 개방은 캐릭터마다 지닌 고유 패시브 스킬이나 액티브 스킬을 얻거나 강화할 수 있다. 코어 개방으로만 얻을 수 있는 특수 스킬이 있기 때문에 필수이며, 코어마다 레벨 제한이 있어 해당 레벨을 넘겨야 코어를 개방할 수 있다.

배틀 카드는 KOF 올스타의 또 다른 노가다&파밍 요소이다. 배틀 카드는 크게 스페셜, 세트, 옵션으로 나뉘는데 카드마다 등급과 레벨이 존재해 카드도 육성을 해야 한다.

또한, 카드마다 특수 옵션이 붙어있고 세트 카드는 3가지 종류의 카드를 세트로 장착하면 강력한 세트 보너스가 발동된다. 스페셜 카드는 얼티메이트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캐릭터에 맞는 것을 장착해야 사용할 수 있다.

▲ 캐릭터 코어를 개방해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거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 캐릭터마다 좋아하는 음식을 제공해 호감도를 올려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악랄한 더블 가챠

KOF 올스타는 이 시스템 하나 때문에 욕을 먹어도 싸다. 가챠는 캐릭터 가챠와 배틀 카드 가챠가 있는데 두 가챠 모두 5성급을 얻기가 정말 어렵다. 게다가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캐릭터들의 스페셜 배틀 카드를 얻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초기 이벤트 미션으로 ‘시라누이 마이’와 ‘유리 사카자키’의 스페셜 카드는 확정으로 얻을 수 있고 배틀 카드 가챠 30번으로 확정 선택권을 주기 때문에 3장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마이와 유리를 고정으로 팀을 짜야 하는 한계점이 있다.

더한 문제는 마이나 유리, 그리고 또 다른 쓸 만한 캐릭터를 가챠로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초반에야 삭제 재설치를 통해 원하는 캐릭터를 얻고 시작할 수 있겠지만, 추후 얻는 캐릭터를 위해서는 상당한 과금이 들어가는 가챠를 할 수밖에 없다.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될 때에는 가챠 부분을 좀만 다듬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캐릭터 카드 가챠에서는 파란색이 3성, 노란색이 4성, 빨간색이 5성 캐릭터이다.
▲ 배틀 카드 가챠도 있는데 도우미 캐릭터가 빨간색 복장을 입고 등장하면 5성 카드 획득 확정이다.
▲ 운에 맡길 수밖에 없는 스페셜 배틀 카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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