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검인정 교과서 같은 외장 하드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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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검인정 교과서 같은 외장 하드디스크
  • PC사랑
  • 승인 2009.07.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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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하는 ‘엄친아’들 덕분에 모범생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공부만 잘해서는 인정받을 수 없다. TG삼보의 외장하드 ‘래피드 슬림 TG-RS25SS’도 다른 외장 하드디스크의 배를 앓게 하는 얄미운 엄친아다. 다부진 몸매는 기본. 옷도 ‘부티’나는 검은색 알루미늄으로 차려입고, 중간에 은은한 광택을 넣었다. 유행 지난 번쩍이는 양복을 입은 뒷골목 건달의 느낌인 고광택 소재를 쓰지 않은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다. 소재가 알루미늄이라 발열 걱정도 없다. USB와 어댑터 연결 단자와 작동 LED도 보기 좋게 한곳으로 모았다. 녹색으로 작동상태를 알려주는 LED는 파일을 주고받거나 끝나는 순간에만 빨간색으로 깜빡인다.

외장 하드디스크 데이터 백업과 안정적인 작동이 품질의 관건이다. 우선 백업은 무척 쉽다. 함께 주는 CD에 담긴 백업 프로그램 ‘인텔리스토어’를 설치하고 설정 마법사가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백업 위치, 파일 종류 설정, 암호 걸기, 예약 백업 설정까지 초보자도 쉽고 안전하게 백업할 수 있다. 전원 불안으로 인한 작동 불능도 해결했다. 노트북이나 USB 허브에 연결했을 때 전력이 부족해서 가끔 읽지 못하기도 하는데 이를 대비해 USB 연결선 옆에 보조 USB 케이블을 달았다.

모범생의 절대 기준이 되는 성적은 어떨까. 래피드 슬림은 전송 속도를 3단계로 조절하는 패스트 USB 기술의 도움을 받아 일반 USB보다 속도가 30% 정도 빠르다. ‘크리스털 디스크마크’를 이용해 각각의 속도를 재보았다. 가장 빠른 ‘하이’에서 읽기는 42.6MB/초, 쓰기는 35.5MB/초, ‘미드’에서는 40.7MB/초, 쓰기는 34.2MB/초다. 패스트 USB를 쓰지 않으면 여기서 10MB/초 정도가 떨어진다. 바탕화면에 있는 800MB 파일을 옮기는데 23초가 걸렸다. 최대 속도를 내려면 패스트 USB 프로그램이 필요하니까 외부에서 큰 파일을 옮겨야 한다면 프로그램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겠다.

잘 생기고 똑똑하고 실력도 흠잡을 데 없다는 것은 인정하겠는데 케이블 TV에 나오는 모델들처럼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어서 신선함은 부족하다. 


전송속도를 조절하는 Fast USB 재주가 있다. 하이 모드로 놓으면 약 20~30% 빨라져서 1초에 43MB를 전송한다.


보조 케이블이 달려있어 전원이 부족한 노트북이나 허브에 연결해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외장 하드디스크  15만9000원(300GB)
TG삼보 래피드 슬림 TG-RS25SS

인터페이스 USB 2.0  하드디스크 6.4cm(2.5인치) SATA HDD  크기 126×75×12.5mm
무게 150g(하드디스크 포함)  운영체제 윈도 ME / 2000 / 비스타 , 맥 OS 9.2 이상, 리눅스 2.6이상
문의 TG삼보 www.trigem.co.kr

별다섯개 중 네개
2.5인치 외장 하드디스크의 표준으로 꼽을 만한 모범생. USB 허브의 약한 전압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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