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기다리세요? - 라데온 HD 4850, HD 4770과 가격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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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다리세요? - 라데온 HD 4850, HD 4770과 가격 역전
  • PC사랑
  • 승인 2009.07.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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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라데온 HD 4770이 등장했지만 막상 제품이 없어 사고 싶어도 구할 수가 없었다. AMD는 GPU를 위탁 생산하는 제조사의 40나노미터 공정 수율 문제로 생산에 차질이 있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아무리 수율이 떨어진다고 해도 칩 공급이 끊어질 정도라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쇼핑몰의 제품 목록으로만 존재하는 이 그래픽카드에 대한 동경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물건이 조금씩 풀리고는 있지만 이제는 굳이 HD 4770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 상위 모델인 HD 4850이 15만 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두 제품의 가격이 역전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라데온 HD 4850은 5월 초 22만 원 안팎으로 팔리다가 최근 15만 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13만 원까지 내려간 제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달 반 사이에 값이 30%나 하락한 것이다. 이는 라데온 HD 4770이 등장할 때의 값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라데온 HD 4850은 HD 4770보다 클록이 100MHz 정도 느리지만 메모리 버스폭이 256비트라서 한 번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를 성능으로 구분할 때 메모리 버스폭을 기준으로 128비트 이하면 보급형, 128비트 초과면 고급형으로 나누기도 한다.

현재 라데온 HD 4770은 시장에서 소량씩 거래가 되고 있다. 값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15만5천 원부터 17만 원 사이에 분포되어있다. HD 4850은 13만9천 원에서 15만5천 원 사이에 몰려있다.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두 그래픽카드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 라데온 HD 4850이 전체적으로 조금 앞서지만 테스트 항목에 따라서는 HD 4770이 앞서기도 한다. 소비전력은 HD 4850이 확실히 높다. 표준 전력치(TDP)만 30W 벌어진다.

두 제품이 성능이 오십보백보라면 당연히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HD 4850이 HD 4770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다. 한 그래픽카드 유통사에 따르면 AMD가 두 그래픽카드의 값을 라데온 HD 4850은 105달러, HD 4770은 115달러로 조정했다고 한다. 이 정도 차이라면 소비전력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소비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라데온 HD 4770은 여전히 물건 목록만 있고 실제 제품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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