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으로 웹툰을 그리다, '삼성 노트북 Pen S NT950SBV-A58WA'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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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으로 웹툰을 그리다, '삼성 노트북 Pen S NT950SBV-A58WA' 사용기
  • 몬스터T
  • 승인 2019.05.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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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저의 10대 시절은 만화에 대한 꿈으로 가득차 있었어요.
만화가, 애니메이터 지망생이 누구나 그랬듯
한때 디즈니처럼, 토리야마 아키라처럼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가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지금 나이에 만화 대신 
바쁜 사회생활에 전념할 거라는 생각을 안했어요.
대학을 가고,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하는 사이에
어느새 만화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들고 현실적인 사정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만화는 결국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만화에 대한 꿈은 웹툰으로 이름을 바꾸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웹툰을 접할 때만 해도
막연히 '시대가 바뀌니 이런 식으로 변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는데,
블로그, SNS 등에서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웹툰들을 보면서
'다시 도전해 볼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웹툰 '무한동력'에 이런 대사가 있었죠.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그렇게 마음을 바꿔
예전처럼 작품을 구상하고 오랫동안 굳었던 손도 풀던 와중에
터치펜이 있는 노트북을 써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삼성 노트북 Pen S NT950SBV-A58WA'에요.

 

 

◆ 첫인상
먼저 이 제품의 첫인상 이야기를 할게요.

일단 무척 얇고, 하얀색이라서 참 예뻤습니다.

아버지가 쓰셨던 오래된 15인치 노트북은 
백과사전이 생각날 정도로 두꺼웠는데
삼성 노트북 Pen S NT950SBV-A58WA는 
10원짜리 동전만큼 얇은 두께입니다.

스펙상으로는 16.9mm라고 하네요.

하얀색 외관은 자세히 보면 펄이 들어가서
매우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재질은 알루미늄이 쓰였습니다.
옆면은 금속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듯
메탈 실버 색상의 띠가 둘러져 있어요.

무게는 1.51kg으로, 
15인치 노트북이란 점을 감안하면 가벼운 편입니다.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보다는 좀 더 무게감이 있지만,
대신 더 큰 화면과 키보드, 그리고 윈도우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 노트북 Pen S만의 메리트는 분명합니다.

얇고,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이라서
누구나 좋아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S펜
전면 우측에는 S펜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볼펜의 버튼처럼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인데요,
손톱을 이용해 잡아 뽑는 것도 가능합니다.

 

 

외형은 갤럭시 노트에 들어가는 S펜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갤럭시 노트용 S펜보다는 크지만, 일반적인 펜보다는 작고 얇습니다.
하긴 이 정도 크기라야 노트북에 수납할 수 있겠죠.

배터리가 없는 무전원 방식이라
배터리 충전이나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편리합니다.

 

 

◆ 외형
전면 좌측에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달렸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의 유심카드용 슬롯처럼 생겼는데요,
마찬가지로 뾰족한 핀을 써서 열 수 있는 방식입니다.

 


좌측면에는 오디오 단자와 2개의 썬더볼트 단자가 달렸습니다.

얼핏 보면 오디오 단자를 어댑터용 단자로 착각할 수 있는데요,
썬더볼트 단자를 이용해 전원 연결 및 충전을 하는 방식입니다.

둘 중 어느 단자에 꽂아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 USB-C 규격과 호환되기 때문에 USB 단자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우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1개의 USB-C 단자가 있습니다.
기존 USB 규격인 USB-A 제품을 연결하려면 별도의 젠더가 필요합니다.


미래에는 USB-C가 대세가 될 것이고, 관련 제품도 늘고 있지만
그래도 한 개쯤 USB-A 단자를 남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다른 노트북보다 힌지가 넓직하게 달려 있습니다.
기존에 봤던 노트북은 대부분 힌지 축이 화면이나 본체 중 한 곳에만 있었는데
이 제품은 축이 화면과 본체에 둘 다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화면을 완전히 돌려서
태블릿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외부에서 키보드를 쓸 필요가 없거나,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태블릿 모드로 놓고 터치나 펜으로 다루는 게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하단에는 4개의 고무 받침대와 2개의 내장 스피커,
그리고 열 배출구가 보입니다.
주의사항이 표기된 검정 스티커와 더불어
각종 인증마크, 규격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LCD 화면은 15인치(38.1cm) 크기이며
광시야각이라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 변화가 없습니다.
터치스크린이라 S펜 외에 손으로 직접 터치해도 인식이 되며,
멀티터치도 지원합니다.

또 풀HD(1920X1080) 해상도라 매우 선명한 화면입니다.
표면에는 강화유리 같은 튼튼한 소재로 덮여 있는데요,
동전과 바늘로 긁어봤지만 전혀 흠집이 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차마 칼로는 긁을 수가 없었어요 ^^)

아쉬운 점이라면 표면이 유리 재질이라
S펜으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릴 때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이는 삼성 노트북 Pen S 뿐만 아니라
다른 태블릿, 노트북에서도 공통적으로 해당합니다.

이질감이 신경 쓰이시는 분이라면
무광 또는 종이질감에 가까운 액정필름을 붙일 것을 추천 드려요.

 

 

 

키보드는 85개의 키로 구성돼 있으며,
백라이트가 내장돼 어두운 곳에서 자동으로 점등됩니다.

백라이트 색상은 약간 에메랄드 그린에 가까운 색이에요.

터치패드는 가로 11cm, 세로 8cm로 넓은 편입니다.
버튼 내장식이라 좌우를 클릭할 수 있고,
멀티 터치로 스크롤 같은 제스처도 인식됩니다.

 

 

키보드 우측 하단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었습니다.
지문을 등록하면 지문인식 만으로 바로 로그인이 가능하므로
공공장소에서도 빠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 성능
제품 외관을 둘러봤으니 이제 성능에 대해 이야기할게요.

삼성 노트북 Pen S NT950SBV-A58WA 스펙요약
CPU : 인텔 코어 i5-8265U 쿼드코어
RAM : DDR3 8GB
SSD : 256GB NVMe SSD
화면 : 15인치 FHD 리얼뷰 LED 터치스크린
그래픽 : 인텔 UHD 그래픽스 620
네트워크 : 802.11ac Wave2 2x2 (기가와이파이) / 블루투스 5.0
전원 : 54Wh 배터리 / 65W USB-C 어댑터
크기(가로x세로x높이) : 347.9 x 229.1 x 16.9mm
무게 : 1.51kg

 

 

패스마크(PASSMARK)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습니다.

 

CPU 점수는 8997점, 3D 그래픽 점수는 1296점입니다.
패스마크 사이트의 데이터와 비교해 보면 둘 다 평균 이상의 수치입니다

실제로 포토샵 이용, 웹서핑, 유튜브 등의 용도로 사용했을 때
매우 빠릿빠릿했고,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 활용 – 웹툰
제가 현재 그림을 그릴 때 이용하는 프로그램은
셀시스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클립 스튜디오(CLIP STUDIO)’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포토샵과 많이 닮은 인터페이스 덕에
적응하기 쉽고, 한글 버전이 있어서 배우기가 매우 편리합니다.
그림 그리기에 최적화되어 다양한 펜 기능이 갖춰져 있으며,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이 프로그램 하나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특히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가격입니다.
클립 스튜디오는 PRO 버전과 EX 버전으로 판매 중인데요,
이중 PRO 버전은 약 5만원 정도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가성비 면에서 따라올 프로그램이 없죠.
프리웨어를 빼면.

EX 버전의 경우 약 20만원이 들지만
가끔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때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확실히 S펜이 가볍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터치펜의 경우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오래 사용하다 보면 손이 피로해지면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반면 S펜은 배터리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가볍고, 무게 부담이 없더군요.

특히 펜 인식 속도나 섬세함 면에서는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예전에 태블릿 펜을 처음 사용했을 때 적응이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손으로 그리고 나서 PC상에서 인식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PC 성능의 문제도 있지만, 펜 자체 기술력도 중요하죠.

이번에 S펜으로 그릴 때는 그전과 같은 딜레이 없이
손으로 그리자마자 바로 인식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덕분에 쾌적하면서도 부담 없이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삼성 노트북 Pen S NT950SBV-A58WA의 경우
PC로서의 성능도 뛰어나서
작업을 하면서 성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습니다.

 

 

질감 표현도 일반적인 터치펜과 비교했을 때 단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상술했던 유리 재질로 인한 이질감의 경우
3가지의 각각 다른 촉감을 지닌 펜촉(팁)을 제공하여
최대한 완화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질감을 근본적으로 없앨 수는 없더라도
이 정도라면 쓸만하다 정도도 보시면 되겠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펜의 크기입니다.
일반적인 펜보다 작은 크기라서
그립감 면에서 다소 불리합니다.

단시간 사용하는 수준이라면 괜찮지만
장시간 작업의 경우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차후에 그립감을 높일 수 있는 보조 도구를 따로 제공하거나
일반 펜과 같은 크기의 S펜을 옵션으로 내놓는 등의
개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pilogue
오래 전부터 터치펜을 쓰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에 대해 
막연한 로망이 있었어요.

폼나게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펜으로 작품을 그리는 것.

어린애들이 영화나 드라마 속의 대학생을 보고 
'나도 대학 가서 멋지게 꾸미고 연애도 해야지'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삼성 노트북 Pen S NT950SBV-A58WA를 직접 써보면서
이 정도면 로망처럼 하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싶었어요.
물론 굳은 손이 완전히 풀리고 제 실력이 더 좋아지면 말이죠 ^^

삼성 노트북 Pen S NT950SBV-A58WA을 통해
이전보다 더 즐겁게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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