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를 전하고 싶어
[smartPC사랑=김찬희 기자] 지난 7월,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의 공식 총판을 맡고 있는 오케이굳이 매장을 확장 이전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오케이굳은 캐논스토어 서울역점으로써 오랜 시간동안 캐논의 우수한 광학기기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사진 문화의 즐거움을 전파하는데 앞장서 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오케이굳은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사진과 영상의 양립으로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발맞추어 조명과 배경지, 삼각대 등 영상 관련 솔루션을 더한 종합적인 서비스의 제공을 기획하고 있다. 새로운 매장을 둘러보면서 오케이굳 이경범 대표이사와 함께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오케이굳이 2000년 3월에 첫 문을 연 이래로 올해 20주년이 됐다. 캐논과의 첫 인연이 궁금하다. A. 사실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카메라 관련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아남 니콘에서 15년 정도 근무했다. 어떤 계기를 통해 회사에서 나와 곧바로 총판사업을 시작하게 됐는데, 우리나라에서의 카메라 시장 동향을 살피면서 캐논이 보여줬던 공격적인 마케팅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캐논과 함께 해야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그 후 당시 캐논 제품을 수입했던 LG상사와 면접을 보고 총판 계약을 진행해 현재까지 캐논과 함께하게 됐다.
Q. 새롭게 이전하는 오케이굳 매장에 대해 설명하자면? A. 이번에 매장 이전을 진행하면서 영상과 관련해 새로운 시도들을 기획하고 있다. 기존의 매장은 디지털 카메라, 즉 사진 촬영기기를 선보이는데 집중했었다. 새로운 매장은 최근에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영상과 관련된 제품들을 함께 다루고자 한다. 예를 들자면 조명이나 배경지, 삼각대 등이 될 수 있겠다. 1층에서는 카메라 관련 제품으로, 2층에서는 앞서 말한 영상 관련 제품들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Q. 다른 오프라인 매장들과 차별화되는 오케이굳 매장만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A. 새롭게 여는 매장은 국보 1호 숭례문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를 이용해 사진 존을 기획했다. 고객들이 직접 망원렌즈와 같은 제품을 사용해 숭례문을 촬영하고 성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자 한다. 또 촬영한 사진은 매장에서 즉시 출력해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의 촬영부터 출력까지, 카메라 기기의 모든 경험을 제공하는 Touch & Try가 우리 매장의 콘셉트이다.
Q. 고객이 카메라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오케이굳의 서비스나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쉽게 접하면서 카메라를 다뤄보고자 하지만 초보자들이 접하기에 카메라라는 기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우리는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카메라를 다루는 노하우를 전하려고 한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들이 직접 카메라의 사용법부터 본인에게 맞는 카메라를 선택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컨설팅 해준다. 고객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주는 것이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 속에서 오케이굳이 준비하고 있는 계획이나 추구하는 방향이 있는지? A. 고객들의 니즈를 살펴보면서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예전 고객들이 스틸, 즉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보관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동영상 기능을 많이 찾고 물어본다. 새로 이전하는 매장의 2층을 동영상 관련 제품에 특화된 공간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2층에는 앞으로 1인 미디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장비들, 스튜디오를 위한 배경지나 다양한 조명 등의 방송 시스템과 ENG 카메라와 같은 촬영 장비를 선보일 기획이다.
Q. 앞으로 오케이굳의 오프라인 매장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원하는지? A. 제품을 사고 파는 매장을 넘어 고객들의 삶에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카메라와 사진의 본질은 단순 기록이 아니라 일상에서 여유와 재미를 주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매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문화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Q. 끝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온라인 시장이 발전하고 유통과정이 짧아지면서 카메라를 접할 수 있는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쉽게 접하게 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반대로 전문적인 지식 없이 구매를 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가 이루어지 못하고 이에 실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문가의 상담 아래 원하는 장비를 찾고 즐거운 사진 생활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들이 제공하는 가치가 가격으로서 인정받는 바람직한 소비 문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주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30 신남문빌딩 캐논스토어 서울역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