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그동안 태블릿PC는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아이패드’와 ‘나머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태블릿PC의 시작이 아이패드라는 점도 있지만 아이패드가 제공하는 높은 생산성과 편의성을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좀체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졌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탭 S7은 사전예약 하루 만에 온라인 완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감히 아이패드에 도전해도 될 정도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제원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865+
디스플레이: 11인치(278.1mm) 2560x1600(WQXGA) LTPS LCD 디스플레이
OS: 안드로이드 10.0
메모리: 6GB/8GB
저장공간: 128GB/256GB + 마이크로 SD(최대 1TB)
연결: 와이파이(802.11a/b/g/n/ac/ax 2.4GHz+5GHz), LTE(LTE 모델 한정), 블루투스 5.0, NFC
메인 카메라: 13MP + 5MP(AF, 4K@30fps 동영상 녹화 지원)
전면 카메라: 8MP
센서: GPS, 자이로 센서, 가속도 센서, 지문 센서, 지자기 센서, 홀 센서, 조도 센서
배터리: 8,000mAh
스타일러스 펜: 스마트 S펜
크기: 253.8x165.3x6.3mm
무게: 500g
컬러: 미스틱 블랙, 미스틱 실버
만년필처럼 편안한 S펜
갤럭시 노트 시리즈뿐만 이나리 갤럭시 탭 S 시리즈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는 S펜이다. 갤럭시 탭 S7에서도 당연히 S펜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7의 S펜은 더욱 향상된 반응속도와 내 글씨체를 그대로 반영하는 부드러운 펜촉을 지니고 있다. 그립감도 아주 편안해서 오랫 동안 사용해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S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업그레이드도 적용됐다. 삼성 노트 앱에서는 하나의 노트에 여러 개의 PDF 파일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위에 바로 메모하거나 주석을 달 수 있으며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강조할 수 있다. 또한, 손글씨와 타이핑이 동시에 가능해졌고 메모를 하면서 원하는 내용을 녹음할 수도 있으며, 작성한 메모는 워드나 PPT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이미지 작업도 더 수월해졌다. Clip Studio Paint 앱을 이용하면 스토리보드나 잉킹, 다양한 툴을 통해 일러스트와 만화를 손쉽게 그릴 수 있다. 또한, Canva를 통해 PPT에 넣을 이미지나 SNS 게시물, 외부 포스터 등을 제작할 수도 있다. 다양한 펜이나 PDF 마크업 등을 사용할 수 있는 Noteshelf 앱도 유용하다.
디스플레이는 물론 프로세서, 사운드도 강해졌다.
갤럭시 탭 S7에 탑재된 11인치 LTPS LCD 디스플레이는 16:10의 넓은 화면비에 500nit 밝기로 HDR 동영상도 훌륭하게 재생해낸다. DCI-P3 수준의 색 재현력을 지니고 있어 사진/동영상 편집을 정확한 색감 아래 진행할 수 있고, SGS 인증기관으로부터 Low Blue Light 인증도 획득해 눈 건강도 생각한 태블릿PC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주사율이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디스플레이가 초당 재생하는 화면 빈도가 높아져서 움직임이 더 부드러워진다. 일반 태블릿PC가 60Hz에 그치는 반면 갤럭시 탭 S7은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해서 손끝이나 펜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즉시 반응하며, 화면이 빠르게 움직일 때도 끊김이 없다.
그래서 갤럭시 탭 S7은 S펜의 반응속도가 대폭 향상되어 더 매끄러운 그래픽 작업이나 메모가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빠른 움직임이 요구되는 게임에서도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침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물론 갤럭시 탭 S7에서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865+ AP를 적용해 멀티태스킹은 물론 고사양 게임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입체음향 기술이 적용된 4개의 AKG 스피커까지 적용되어 게이밍 태블릿으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인다.
비즈니스/교육용 태블릿으로도 만점
갤럭시 탭 S7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로 인해 도래한 '언택트 시대'에 맞는 설계가 적용된 프리미엄 태블릿PC다. 태블릿을 가로로 세우고 화상회의나 온라인 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면 카메라 위치를 변경했으며, 노트북 키보드와 흡사한 키보드 북커버를 이용하면 넓은 터치패드와 다양한 미디어 단축키를 통해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삼성 덱스(Samsuug Dex)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 덱스에서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처럼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최대 20개의 앱을 동시에 표시할 수 있으니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기가더 수월하다. 여기에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더하면 PC와 유사한 환경에서 일처리가 가능하다.
키보드를 연결하거나 삼성 덱스를 실행하지 않아도 멀티태스킹 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는 물론 자주 사용하는 앱을 동시에 최대 3개까지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App pair)도 태블릿 최초로 지원한다.
마치며
갤럭시 탭 S7은 더 새로워진 S펜을 통해 수업 메모에서부터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까지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다.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AP, 사운드 덕분에 게임, 동영상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고, 멀티태스킹 능력도 우월하다. 형제 모델인 갤럭시 탭 S7+와 함께 현존 최고 수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갤럭시 탭 S7의 가격은 메모리 사양에 따라 다르다. LTE 모델이 929,500원(6GB+128GB), 999,900원(8GB+256GB)이며, 와이파이 모델은 829,400원(6GB+128GB), 899,800원(8GB+256GB)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