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제품군인 '갤럭시 버즈 시리즈'는 상당한 수준의 음질은 물론 갤럭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기능도 다수 보유해 인기가 높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호불호가 갈리는 착용감, 만만치 않은 가격대에 부담을 표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았다.
새롭게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2는 그동안의 단점은 개선하면서 음질도 잃지 않은 무선 이어폰이다. 특히 149,000원으로 저렴해진 가격대에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처럼 요즘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은 모두 탑재한 것이 매력적이다.
제원
연결 | 블루투스 5.2 |
호환 가능 스마트폰 사양 | 안드로이드 7.0 이상, RAM 1.5GB 이상 |
이어버드 크기/무게 | 20.9x17.0x21.1mm/5.0g |
케이스 크기/무게 | 27.8x50.0x50.2mm/41.2g |
배터리 | 61mAh(이어버드)/472mAh(케이스) |
마이크 | 6개 |
지원 코덱 | SBC, AAC, SSC |
기능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외부소리듣기, 빅스비 지원 |
패키지 구성 | 충전 케이스, 이어버드, 이어팁(S, M, L), 퀵 스타트 가이드, USB 타입C 케이블 |
색상 |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라파이트 |
색상도, 착용감도 편안하다
갤럭시 버즈2는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어떤 패션과도 잘 어울린다. 또한, 요란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컬러도 매력적이다. 차분한 느낌의 올리브 컬러는 물론 깨끗한 화이트, 감성적인 화이트, 무난한 그라파이트 등의 네 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이전에 출시된 갤럭시 버즈 시리즈 사용자 중에는 착용감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갤럭시 버즈는 사용자의 귀에 최적화된 설계에 한쪽 이어버드가 5g으로 아주 가볍다. 여기에 부드러운 세 가지 타입의 실리콘팁까지 더하면 내게 딱 맞는 착용감으로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준수하다. 이어버드 단독 사용 시 최대 5시간(ANC ON)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최대 20시간 동안 갤럭시 버즈2로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하루 종일 이어폰을 사용해도 배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밸런스 좋은 음질과 통화 품질
전작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처럼 갤럭시 버즈2 역시 다이내믹 2-way 스피커가 이어버드에 배치되어 있다. 이를 통해 웅장하고 깊이 있는 중저음과 깨끗한 고음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음악을 들을 때는 물론 넷플릭스에서 ‘D.P’를 보거나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훌륭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통화 품질도 준수하다. 2개의 외부 마이크와 1개의 내부 마이크에 VPU(보이스 픽업 유닛)이 더해져 더욱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다. 원치 않는 소음을 걸러주는 통화 중 소음 제거 솔루션도 채택되었으며, 돌출면을 최소화한 설계도 적용되어서 비바람이 불거나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통화할 수 있다.
ANC로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자
요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만큼 무선 이어폰에 꼭 필요한 기능도 없을 것이다. 갤럭시 버즈2는 두 개의 마이크고 주변 소음을 감지하고 불필요한 소음을 차단한다. 최대 98%까지 주변 소음을 줄일 수 있으니 시끄러운 곳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다.
물론 횡단보도를 건널 때나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그래서 갤럭시 버즈2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손쉽게 3단계 옵션을 조절해서 주변 소리나 중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자유롭게 연결하자
갤럭시 버즈2는 갤럭시 Z 폴드3나 플립3와 같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때 그 진가를 드러낸다. 우선 갤럭시 디바이스와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오토 스위치를 통해 갤럭시 탭 S7으로 영화를 보다 갤럭시 워치4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4의 갤럭시 버즈 컨트롤러 앱에서 버즈의 ANC를 켜고 끌 수도 있다.
삼성 웨어러블 앱에서는 갤럭시 버즈2의 이퀄라이저를 설정할 수 있다. 총 6개의 이퀄라이저 설정을 통해 사운드를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묵직한 비트가 마려울 때는 저음을 강조해보고, 깨끗한 고음을 원한다면 고음을 강조해보자. 또한, ‘내 이어버드 찾기’ 기능을 통해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는 갤럭시 버즈2를 찾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 버즈2, 실제로 사용해보니…
기자는 갤럭시 버즈2와 갤럭시 S20 울트라를 연결한 후 사무실과 집, 버스 등에서 음악을 청취했다. 처음 무선 이어폰을 연결한 뒤엔 케이스만 열자마자 스마트폰이 무선 이어폰을 인식하기에 사용이 간편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착용감이었다. 이어버드 디자인이 귓구멍에 딱 맞고 실리콘팁의 촉감도 뛰어나 장시간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었다.
음질은 어떨까? 기자는 갤럭시 버즈2로 피아노 록 밴드 ‘킨(Keane)’의 ‘Hopes And Fears’ 앨범을 감상했다. 이전에 사용했던 무선 이어폰과 달리 갤럭시 버즈2는 드럼의 비트, 보컬의 목소리는 피아노의 찰랑찰랑한 사운드까지 잘 살려냈다. 갤럭시 버즈 라인업 중에서는 보급형이지만 음질은 20만원 이상의 고급 제품 못지않았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테스트해봤다. 기자가 평소 사용하는 광축 키보드는 타건음이 비교적 큰 편인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활성화하니 낮은 볼륨에서도 타건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 일하는 중에도 음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필요할 때는 오른쪽 이어버드를 3초 이상 눌러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켜면 된다.
마치며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제품들은 가격대를 낮춰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버즈2 역시 전보다 저렴해진 149,000원이라는 가격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다. 특히 착용감은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다. 제대로 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세계로 입문하고 싶은 유저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