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야외에서 콘센트를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고 싶지 않다면 보조배터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배터리가 모자랄 때 USB 케이블을 통해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보조배터리를 갖고 가기가 귀찮아지기 마련이다.
다행히 기술은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발전하기 마련이다. 무선충전을 통해 케이블 없이도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보조배터리를 구매할 때 알아보면 좋은 포인트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내 스마트폰, 무선충전 지원할까?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기에 앞서 먼저 내 스마트폰이 무선충전을 지원하는지 확인해보자. 삼성 갤럭시나 아이폰의 경우 최근에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대부분 무선충전을 지원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구형 스마트폰이나 중급형 모델의 경우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의 경우 갤럭시 A 시리즈의 상당수가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 외에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 태블릿PC 중에도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무선충전 시 최대 출력은?
무선충전으로 전력을 충전할 때 얼마나 빠르게 스마트폰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충전 시 최대 출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력이 높을수록 한 번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의 양이 많기 때문에 충전시간이 단축된다.
좀 더 간단히 알아보려면 고속충전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중 저가형 제품은 최대 출력이 5W까지인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무선 고속충전에서는 9~15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어 더 빨리 스마트폰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이때 스마트폰 충전 전력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10W까지만 지원한다면 15W 고속충전 보조배터리라도 큰 효율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모델마다 제각각 최대 충전 전력이 제한적이니 스마트폰의 스펙도 확인해보자.
용량과 휴대성 차이의 접점 찾기
예전만 해도 보조배터리는 5,000mAh 이하대의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20,000~30,000mAh 이상의 대용량 제품도 많아졌다. 용량이 많은 보조배터리는 더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기기를 충전할 때도 전력이 떨어질 걱정을 덜 수 있다.
물론 용량이 많은 보조배터리는 크고 무겁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보조배터리 전력이 다 떨어지고 나면 이를 완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도 있다. 결국은 용량과 휴대성 사이에서 중간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다.
무선충전만큼이나 유선충전도 중요해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라도 무선충전이 되는 스마트폰만 사용할 무선충전 이외에 유선충전에서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도 중요하다. 먼저 얼마나 많은 포트를 지원하는지, 다양한 종류의 포트가 탑재되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무선뿐만 아니라 유선에서도 고속충전을 지원하는지, 최대 출력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USB-PD 지원 여부도 살펴보자. 이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는 노트북과 같은 고전력 제품도 충전할 수 있다.
얼마나 안전한 제품인지도 확인해보자
품질이 좋지 않은 보조배터리는 자칫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지난 2019년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 수명 품질이 좋지 않은 제품은 물론 안전성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거나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종종 나타났다. 이런 제품은 최악의 경우 폭발 사고를 일으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렇기에 보조배터리의 안정성과 신뢰성 역시 중요하다. 외부 단락이나 과충전, 열 노출, 고온 변형, 압착, 낙하, 정전기 내성 등으로부터 안전한 보조배터리를 구해야 하는 것이다. 구매하려는 제품이 KC(전기용품안전기준), KS(한국산업표준) 인증을 획득했는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요즘 인기 많은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끝으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를 소개한다. 가격은 2월 1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이다.
샤오미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PLM11ZM / 약 32,000원
올려 놓기만 해도 10W 고속 무선충전을 지원하며, Qi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USB-A, USB-C 2포트 유선 충전에 무선충전을 더해 디바이스 3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 마이크로칩을 탑재해 안정성이 뛰어나며, 트렌디하고 깔끔한 디자인 역시 장점이다. 10,000mAh의 넉넉한 용량도 돋보인다.
스카이랩 스카이 필 WX20 / 약 22,900원
이 보조배터리는 20,000mAh의 압도적인 용량에 10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USB-C 포트에서는 최대 18W USB-PD 충전을 지원하며, USB-A포트에서도 QC 3.0을 통해 최대 18W 규격의 출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마이크로 5핀을 통해 9V 충전도 가능하다. 애플 정품 고속 무선 충전기인 Magsafe도 지원하며, 흡착판을 기본 제공해 무선충전이 더 안정적이다.
알로코리아 2000WPD / 약 32,200원
이 보조배터리 역시 20,000mAh 대용량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강화된 무선충전 신호로 두께 3mm까지 케이스를 장착하고도 무선충전이 가능하게 했다. QC 3.0, USB-PD 3.0 고속 충전을 지원해 스마트폰은 물론 초경량 노트북이나 닌텐도 스위치도 충전 가능하며, 국제 CB 인증 배터리셀을 사용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