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읽고 일정·준비물 기억해주는 카톡?… 카카오, AI ‘카나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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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읽고 일정·준비물 기억해주는 카톡?… 카카오, AI ‘카나나’ 공개
  • 이백현 기자
  • 승인 2024.10.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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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
카카오 ‘특기’ 메신저앱과 AI 결합, “가장 대중적인 서비스 될 것”
if(kakaoAI)2024’(이프카카오 AI 2024) 컨퍼런스에서 이상호 성과리더가 '카나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if(kakaoAI)2024’(이프카카오 AI 2024) 컨퍼런스에서 이상호 성과리더가 '카나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카카오가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다. 참여한 일대일 대화, 그룹 대화에서의 내용을 기억하고 일정을 추천해주는 등 기존 메신저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시 한번 ‘국민메신저’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나나’는 22일 카카오그룹의 비전과 성취를 공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if(kakaoAI)2024’(이프카카오 AI 2024)에서 최초 공개됐다. 나에게 배워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의미의 ‘네이티브(Native)’,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기술이란 의미의 ‘내츄럴(Natural)’ 등의 단어를 조합한 ‘카나나’는 주요 AI 모델 및 신규 서비스의 이름에 두루 쓰일 예정이다.

카나나 서비스 속 AI 메이트는 개인메이트 ‘나나(nana)’와 그룹메이트 ‘카나(kana)’로 구분된다. 특히 ‘나나’는 사용자의 일대일 대화와 그룹대화의 내용을 모두 기억하는 ‘개인비서’ 역할을 한다. 예를들어 그룹대화에서 나눈 출장 일정과 준비물 등을 기억해 메시지로 알려준다. 개인·그룹대화 도중 전송된 자료를 찾거나, 문서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요약이나 의견 제시도 가능하다.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음성모드로도 나나와 대화할 수 있다.

한편 ‘카나’는 카나는 그룹대화 내에 상주하며, 그룹 대화 안에서의 내용만 기억해 사용자를 돕는다. 모든 대화를 꿰고 있는 나나와는 구분되는 점이다. 카나는 스터디 그룹대화에서 함께 읽은 문서에 관련된 퀴즈를 내주고, 채점 및 부연 설명을 해주기도 한다. 카나는 ‘귓속말’ 기능도 지원하는데, 이는 뒤늦게 그룹대화에 참여한 사용자에게 지난 대화를 요약해 주고, 대화 중 오고가는 정보를 비공개적으로 검토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모두에게 같은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안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카오는 카나나를 카카오톡 내 서비스가 아닌 별개의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AI 서비스에 필수불가결한 개인정보 수집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는 “모바일시대에 카카오톡이 그랬듯, 생성형 AI시대에는 카나나가 가장 쉽고 유용한 대중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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