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인텔 NUC 시리즈는 작고 가벼운 미니 PC다. 성능은 좋지만 생긴 건 귀엽다. 그런데 가끔 충격적인 외관의 NUC가 등장할 때가 있다. Extreme Kit. 해당 시리즈는 헬스장에서 근육이라도 펌핑한 것처럼 벌크업한 NUC다. 벌크업 NUC답게 프로세서는 현 세대 기준으로 최고의 CPU가 탑재된다. 이어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즉 마음만 먹으면 NUC로 최고 수준의 게이밍 PC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NUC가 인텔 11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와 함께 Extreme Kit으로 돌아왔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i9-11900KB 프로세서(최대 3.3~4.9GHz, 8코어 16스레드, 24MB 캐시, TDP 65W)
그래픽 – 인텔 UHD Graphics(350MHz~1.45GHz), PCIe x16 Gen4 슬롯(듀얼 슬롯 가능)
메모리 – 듀얼채널 DDR4-3200 SODIMMs, 최대 64GB
인텔 옵테인 – 지원(인텔 옵테인 SSD, 인텔 옵테인 메모리 M10&H20)
USB-C 커넥터 – 2개의 Thunderbolt 4 포트
비디오 출력 – HDMI 2.0b(3X 4K 디스플레이 지원)
오디오 출력 – HDMI 또는 디스플레이 포트 시그널 통한 최대 7.1 멀티채널 디지털 오디오, 3.5mm 앞면 스테레오 헤드셋 잭
스토리지 – M.2 key M슬롯 2개, NVMe 또는 SATA3 SSD, RAID-0
microSD – SDXC 카드 슬롯(UHS-II 지원)
네트워크 – 인텔 Wi-Fi 6E AX210 x 2.4Gbps + 블루투스 5.2, 듀얼 인터널 안테나
주변기기 연결 – USB 3.1 Gen 2 Type-A 포트(전면 2개, 후면 6개)
크기 – 357x189x120mm
파워 서플라이 – 650W, 80+ Gold 전원 공급 장치
운영체제 – 미포함
AS – 3년
11세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탑재한 누크
앞서 벌크업 NUC라 표현하긴 했는데, 사실 성능만 놓고 생각하면 아주 작은 편이다. 최신 하드웨어 구성 요소를 8리터 케이스에 압축한 셈인데, 그러면서도 시스템 구성에 따라 빅타워로 구성한 시스템마저 위협할 만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11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8코어 16스레드에 최대 5.0GHz로 동작해 성능이 대단히 뛰어나다.
이번에 소개할 인텔 NUC 11 Extreme Kit Beast Canyon NUC11BTMi9(누크 11 익스트림 킷 비스트 캐년 NUC11BTMi9, 이하 NUC11BTMi9)는 이에 맞춰 코어 i9-11900KB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해당 CPU는 로켓레이크가 아닌 타이거레이크 계열이다. 10nm 슈퍼핀 공정이며 8코어 16스레드로 동작한다. 최대 터보 클럭 적용 시 4.9GHz다. 게임 성능으로만 놓고 보면 로켓레이크 못지앉게 성능이 뛰어나다. 내장 그래픽은 인텔 Iris Xe 그래픽이 아닌 인텔 UHD Graphics다. 어차피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사용할 확률이 높은 시스템이라 인텔 UHD Graphics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협소한 공간에서도 최대의 성능을 낸다
NUC11BTMi9는 성능에 비해 크기가 작다. 최대 8리터 정도다. 덕분에 설치 시 별다른 제약 사항은 없다. 거실, 책상, 사무실 등 어느 곳에 둬도 잘 어울린다. RGB 언더글로우 조명이 적용돼 정면 해골이 RGB로 멋지게 빛난다.
포트는 어떨까? 전면은 USB 3.1 Gen2 x2, SDXC 카드 슬롯, 3.5mm 잭을 갖췄다. 후면은 켄싱턴 락, USB 3.1 Gen2 x6, HDMI 2.0b, 2개의 Thunderbolt 4 포트, 인텔 2.5Gb 랜포트 등을 지원한다.
외장 그래픽카드 장착 지원
사실 NUC11BTMi9를 게이밍 PC라 표현할 수 있는 건 외장 그래픽카드 장착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최대 304mm 길이에 350W의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350W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전원 기준으로 지포스 RTX 3090까지에 해당된다. 또한, 듀얼 슬롯이라 그래픽카드 선택에 큰 제약도 딱히 없다. PCIe x16 Gen4 슬롯이며 6+2핀 PCIe 파워 커넥트 두 개가 제공된다.
파워 서플라이는 80PLUS 골드 등급의 정격 650W 제품군이라 안정적이다. 또한, 시스템을 분해해 보니 발열 걱정은 그다지 할 필요가 없다. 트리플 92mm 팬이 내장된 구조고, 뜨거워진 공기는 바로 외부로 방출된다. 통풍구도 아주 커 시원스럽다.
성능을 확인해 보자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DDR4 3200MHz 8GB 메모리 한 쌍을 장착해 16GB 듀얼 채널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NUC11BTMi9의 성능을 모두 끌어낸 뒤 테스트를 진행했다.
마치며
NUC11BTMi9는 CPU 성능만 놓고 봐도 아주 뛰어났다. 타이거레이크 계열임에도 성능만 놓고 보면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에 근접했다. 이외에 확장성도 넓은 편이고, 기기 완성도도 높다. 작은 크기에 최고 성능의 게이밍 PC를 구성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