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2022 한국전자전(KES 2022)이 4일 서울 코엑스 A, B홀에서 개막했다.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KES 2022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국내외 8개국 450여개사가 참가해 IT 기술을 기반으로 진화된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생활가전, 오피스 솔루션, 친환경 제품 등을 선보인다.
또한, 메타버스코리아, 스마트비즈엑스포, 반도체대전(SEDEX, 5일부터 개막) 등이 KES 기간 동안 함께 개최되어 미래를 주도할 첨단 IT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올해 KES에서 어떤 제품과 서비스가 전시되었는지 살펴보자.
스마트싱스 통한 맞춤형 솔루션 선보인 삼성전자
약 89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캠페인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은 다양한 주제로 마련된 체험존에서 나만의 스마트싱스 활용법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브 Air' 공기청정기와 '비스포크 제트 봇 AI'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였다. 또한, 초대형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아크'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위해 갤럭시 Z 플립4나 폴드4 등의 스마트폰을 직접 꾸밀 수 있는 '내맘대로 폰꾸존'과 폴더블폰의 플렉스 모드를 통해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플립 사진관'도 운영됐다. 이외에 친환경 리모컨, 폐어망 재활용 부품 등의 다양한 친환경 노력도 전시됐다.
TV에서 모니터까지…차별화된 기술력 강조한 LG전자
LG전자 역시 904㎡ 규모의 전시 부스를 꾸리고 지난 CES나 IFA 등에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 혁신 제품을 국내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먼저 전시관 입구에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evo TV'와 도어 컬러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를 전시했다.
IFA 2022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벤더블 게이밍 TV, 'LG 올레드 Flex'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LG 올레드 Flex는 총 20단계로 화면 곡률을 조절할 수 있어 평상시에는 평면 화면으로 보다가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원하는 대로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모니터처럼 쓸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카인 '옴니팟'을 비롯해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를 비롯한 의류·신발 관리 제품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TV인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이젤' 등의 혁신가전을 전시했다.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며 물건을 나르는 'LG 클로이 서브봇', 비대면 방역작업을 수행하는 'LG 클로이 UV-C봇'도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역대 최대 규모 K-스타트업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쏟아져
이번 KES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글로벌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도 대거 참가했다. 특히 중소·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IBK창공', '삼성C랩' 등이 참가해 미래 IT산업을 이끌어갈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메타러닝은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타인과 함께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운동플랫폼을 선보였으며, 비컨은 디바이스로 간편하게 문진한 다음 내게 맞는 샴푸를 추천받을 수 있는 두피관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픽셀로에서는 NFC를 통해 간편하게 시력을 측정하고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IT기기
올해 KES 전시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뉴노멀라이프케어관'이 꾸려졌다. 이 부스에서는 다양한 중견기업, 스타트업이 참여해 건강한 삶, 편안한 생활을 위한 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먼저 다채로운 디지털헬스 기기와 서비스가 관심을 모았다. 메텔은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한 자동높이조절 스마트 베개를 전시했고, 타고는 스피닝 바이크와 AR 리듬 게임을 결합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소형가전도 전시됐다. 위니아는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쁘띠 김치냉장고를 선보였고, 소닉더치코리아는 5분만에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메이커를 공개했다.
메타버스 세상 위한 하드웨어와 기술도 공개
더 풍부한 메타버스 세상을 위한 하드웨어 역시 KES 2022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피앤씨솔루션은 2K 센서 기술로 투명한 렌즈 위해 AR 콘텐츠를 구현하는 '메타렌즈' AR글래스를 전시했고, 페네시아는 초경량, 초박형으로 안경처럼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였다.
메타버스 기술이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마인드는 국내 최초 시랏형 라이브 버추얼 휴먼인 '수아'를 비롯해 다양한 매력을 지닌 버추얼 휴먼을 선보였다. 또한, 이노시뮬레이션에서는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한 전투기 조종 훈련 시스템을 전시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기술에 친환경 제품까지
소프트파워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제품이 이번 KES에서 출품되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스마트시티 내 풀 스택(Full Stack) 자율주행 알고리즘으로 높은 인식률을 지닌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을 전시했고, 캐스트프로는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OS 기반 전기차 충전기를 선보였다.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기로 다가온 시국을 맞아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도 모습을 드러냈다. 더코더는 다회형 컵 사용과 순환을 위한 친환경 다회용기 회수기를 공개했고, 플랫폼베이스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폐건전지 배출을 줄이는 세계 최초 탄소중립형 스마트키를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