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지금은 다이어리가 꼼꼼한 직장인을 위한 아이템으로 꼽히지만, 90년대에는 달랐다. 그 당시에는 학생들이 일기를 쓰거나 좋아하는 연애인 사진이나 캐릭터 스티커 등을 다이어리에 담곤 했다. 다이어리에 자신의 개성과 그날 분위기를 담은 그림을 그리는 것도 유행이었다.
다이어리 대신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 오늘날, MZ세대 사이에서 다이어리가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열풍 때문이다. 초등학생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 사이에서도 나만의 다이어리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 된 상황이다. 기자도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뽑을 수 있는 휴대용 포토프린터와 함께 말이다.
별다꾸 트렌드의 중심, 다꾸
2022년에 유행하는 트렌드 중 하나로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가 있다. 요즘에는 폴라로이드나 크록스 신발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케이스 등을 스티커와 장식으로 꾸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삼성전자에서는 이를 반영하여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를 위한 스티커 케이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별다꾸 트렌드의 중심에 다꾸가 있다. 다꾸는 원하는 다이어리 표지나 내지를 나만의 개성을 담아 꾸미는 것을 말한다. 텍스트는 볼펜이나 샤프로 적으면 되고, 인쇄소 스티커나 떡메모지, 스탬프 등을 이용하면 더 아기자기하게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다.
다꾸에 들어갈 내용은 아무런 제약이 없다. 일기장 쓰듯이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적어도 되고, 여행지나 맛집, 카페 사진을 담아도 된다. 덕심이 깊으신 분들 중에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배우, 캐릭터로 다이어리를 가꾸는 이들이 많다.
새로운 다꾸 필수품, 포토프린터
다이어리 꾸미기에 푹 빠진 사람들에게 요즘 새롭게 떠오른 아이템이 하나 있다. 바로 포토프린터다. 일반적인 프린터가 문서 인쇄에 특화된 반면, 포토프린터는 사진 인쇄를 위해 설계된 특수한 프린터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포토프린터가 있다면 여행 핫스팟에서 담은 소중한 순간,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화하여 다이어리를 화사하게 꾸밀 수 있다. 비단 다꾸용으로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좋아하는 아이돌 사진을 뽑은 다음 포토카드를 만들 수도 있고, 빠르고 저렴하게 증명 사진이나 여권사진을 만들 수도 있다.
다양한 용지 지원하는 휴대용 포토프린터가 적합해
그렇다면 다꾸에 알맞은 포토프린터를 구매하려면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까? 먼저 휴대성을 따져봐야 한다. 집에서만 다꾸를 할 생각이라면 휴대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여행 도중에도 다이어리를 꾸미고 싶다면 한 손으로 들기 편하고 무게도 가벼운 휴대용 포토프린터를 고르는 것이 좋다.
어떤 용지로 사진을 출력하는지도 알아두면 좋다. 용지 크기가 다이어리에 잘 맞는지, 두께가 다이어리에 붙이기에 적합한지를 살펴보면 된다. 용지 사이즈가 얼마나 다양한지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포토프린터에서 지원하는 용지 사이즈로는 엽서사이즈(4x6), L사이즈(3x5), 신용카드 사이즈 등이 있다.
한편, 포토프린터는 모델에 따라 출력한 사진의 선명도와 색감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어떤 포토프린터에서 인쇄하면 황색이 강조되고, 다른 제품에서는 사진에 다소 푸른빛이 도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은 '개취'의 영역이니 리뷰나 후기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꾸족을 위한 휴대용 포토프린터
캐논 인스픽 P2
최근 캐논코리아에서 다꾸족에게 알맞은 초소형 포토프린터를 출시했다. 바로 캐논 인스픽 P2(INSPIC P2)다. 캐논 인스픽 P2는 120x84x21.5mm의 아담한 사이즈에 177g의 무게로 휴대하기가 편하다. 펼 화이트/로즈 골드의 감성적인 컬러도 돋보이며, 본체 상단에는 DIY 커버를 탑재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꾸밀 수 있게 했다.
캐논 포토프린터 공식 앱인 '캐논 미니 프린트'와 연동하면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사진을 스티커, 프레임, 필터 등 다양한 효과를 입힌 다음 출력할 수 있다. 최대 6장의 사진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편집해 출력하는 '콜라주 출력 기능', 원형 인화지를 위한 '원형 프레임 출력 기능'을 지원하며, 전용 인화지 뒷면을 떼어내면 스티커로도 쓸 수 있다.
포토프린터로 뽑은 사진으로 다꾸 도전
이제 캐논 인스픽 P2를 활용해 다이어리를 꾸며보자. 얼마 전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을 4DX로 관람했던 기자는 이번엔 굳이 만화방에 가서 신세기 에반게리온 만화판을 읽었다. 비록 작가가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구판과 신극장판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 있었는데, 그때를 일기처럼 기록해보기로 했다.
먼저 만화방에서 찍은 사진을 캐논 인스픽 P2로 인쇄했다. 캐논 미니 프린트 앱에서는 색조를 조정하거나 원하는 텍스트, 스티커를 추가하고 필터를 넣을 수도 있다. 출력한 사진의 뒷면을 뜯어내면 다이어리 노트에 사진을 붙일 수 있다. 노트에 사진을 붙이고 볼펜으로 일기를 적으니 뭔가 생각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다.
포토카드와 스티커로 덕질이 편해진다
내친김에 다꾸 이외에 다른 영역에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먼저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로 포토카드를 만들어봤다.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서는 포토카드나 스티커를 만들 수 있는 이미지 파일을 제공하는데, 이를 캐논 인스픽 P2로 출력하니 간단하게 근사한 포토카드가 탄생했다. 같은 아이돌이나 게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나눠주기 적합할 것이다.
스티커도 만들어보기로 했다. 캐논 인스픽 P2에 원형 인화지를 넣고 캐논 미니 프린트 앱에서 'Pre-cut Sticker'를 선택한 다음 원하는 이미지를 넣으면 쉽게 스티커를 제작할 수 있다. 완성된 스티커는 다이어리에서 노트북까지 다양한 곳에 부착할 수 있다.
마치며
캐논 인스픽 P2 휴대용 포토프린터로 다꾸의 세계에 살짝 발을 담가 봤다. 캐논 인스픽 P2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토카드, 스티커도 만들 수 있다. 캐논 인스픽 P2처럼 언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포토프린터가 있다면 다꾸를 비롯한 덕질 생활이 한결 풍성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