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 제겐 제일 편한 일이에요” 배우 황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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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제겐 제일 편한 일이에요” 배우 황슬기
  • 이백현
  • 승인 2022.11.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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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황슬기는 동아방송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현재 단편영화, 웹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배우다. 연기가 자신에게 제일 편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어떤 인물일까?

이름 : 황슬기
키: 160cm
몸무게: 46kg
인스타그램: @seulkirowoon_._
사진 촬영 : 포토그래퍼 에드워드 정

 

연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계기를 많이 고민해봤다”고 황슬기는 서두를 띄웠다.

“단순히 끌렸던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은 아닌데, 연기는 꽤 하고 싶더라고요. 고등학교 즈음에는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특별한 계기나, 특별히 감명 깊게 본 영화가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니에요. 그냥 서서히, 어느 날 진로에 대해서 고민할 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황슬기는 감명 깊게 본 영화를 꼽기는 어렵다고 말했지만, 정작 본 영화의 개수는 많다고 답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 영화가 700편은 넘을 거예요. 그냥 영화 보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재미있는 건 오디션 같은 걸 볼 때에는 떨리는데, 정작 촬영 때문에 카메라 앞에 서면 오히려 차분해져요. 카메라 앞이 편하고 긴장이 가라앉더라고요.”

 

 

그러나 연기 말고 다른 일을 전혀 고려해보지 않은 건 아니라고 말했다.

“사실 다른 직업은 어떨까 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계약직 사무직, 카페, 서빙, 단기 아르바이트 같은 걸 꽤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 어떤 걸 해봐도 그렇게 오래 견디지 못할 것 같았어요. 아침에 일어나는 걸 되게 힘들어하기도 하고요. 일찍 나가서 일을 시작하면 아침을 버티기가 버겁더라고요. 그런데 촬영 때문에 아침에 나가는 건 또 괜찮아서, 그때 ‘아, 내가 연기가 적성이 맞구나’라고 느꼈죠.”

촬영하면서 겪은 일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추운 날에 얇은 교복 하나만을 입고 나가서 벌벌 떨었던 일이라고 했다.

“연기란 게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일이거든요. 처음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로 촬영 장소에 가게 됐을 때, 겨울에 교복만 입고 간 적이 있어요. 추운 날씨가 밖에 오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내복을 3겹씩도 껴입는데, 저는 외투 하나 안 챙기고 나온 거죠. 그때 거기서 만난 분이 ‘그렇게 입으면 몸살난다’고 외투를 빌려준 적이 있는데, 그때 일이 상당히 기억에 남았어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연기를 그만둔다면 애견미용사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최근에 산 IT 기기는 아이폰 13이고, 취미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해 응모하는 거라고.

“제가 그림을 되게 못 그리는데, 요즈음은 못 그린 그림이나 ‘대충 그린 이모티콘’ 같은 게 유행하기도 해서 나름 취미생활로 열심히 해 보고 있어요. 보여줬더니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그렇게 좋지는 않더라고요. 하하하….”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계획은 그저 오디션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표지 촬영이 뜻깊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역사가 깊은 잡지에 표지 모델이 돼서 제 모습이 인쇄가 되고, 또 누군가 그걸 본다는 게 굉장히 의미있는 일인 것 같거든요. 빨리 책을 서점에 가서 확인해보고 싶어요. 독자 여러분들에게 표지로 인사드릴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추운데 건강, 코로나 조심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사드릴 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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