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코로나19 이후 PC업계가 전반적으로 불경기에 허덕이는 가운데, 꿋꿋이 서서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몬스타기어다. 몬스타기어는 커스텀 키보드, 수랭 PC, 딥러닝 서버, 행망PC 제조하는 브랜드로 어려워진 시장 환경에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계묘년, 토끼띠 새해를 맞아 몬스타기어 이승재 대표를 만났다.
Q. 몬스타기어는 어떤 회사인가요?
몬스타기어는 커스텀 키보드와 커스텀 수랭 PC, 행망 PC를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커스텀, 고성능 기어를 아이덴티티로 지향하고 있습니다.
커스텀 PC의 경우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키보드도 알루미늄 하우징을 적용한 제품 등 하이엔드 위주로 제작해 국내 ·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가장 판매 비중이 높고, 일본, 중국, 캐나다 등 10여개 국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Q. 몬스타기어 PC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하이엔드 커스텀 수랭 PC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고, 다나와 사이트에서 ‘하이엔드 PC’ 코너를 전담하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커스텀 수랭 PC를 제작하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몬스타기어는 그중에서도 수랭 파이프 등의 커스텀 부품을 직접 제작합니다.
smartPC사랑에 소개된 바 있는 ‘블루문’ 일체형 수랭 PC 역시 직접 설계부터 제조까지 수행했고 지난 G-STAR 2022 국제 게임 전시회에서도 게이머분들의 많은 관심을 얻은 바 있죠.
Q.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PC업계는 한때 뜻밖의 호황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몬스타기어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로 PC업계는 뜻밖의 호황을 맞이했고, 몬스타기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같은 경우 다른 업체들은 실제로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고 호소하고 있는데, 저희는 비교적 타격을 덜 받은 편입니다. 몬스타기어의 주 타겟층이 하이엔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거든요.
아무래도 엔트리급 제품들은 제품가격과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경기를 덜 타는 경향이 있죠. 또 저희는 올해부터 행망 PC를 조달청을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행망 PC 납품이 큰 힘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Q. 조달청을 통한 행망 PC 납품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 그쪽 분위기는 어떤가요?
올해 10월부터 납품을 시작했는데도 매출에 꽤 영향을 줘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매출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망 PC의 ‘행망’이란 행정전산망이라는 뜻으로, 국가행정기관의 전산망에 사용되는 PC죠.
저희도 3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이제 시장에 진입한 셈인데, 사실 그 과정이 그리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한편 저희가 가진 특허와 이것을 통한 성장, 일자리 창출, 장애인 채용 등 국가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보니 이런 요소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은 것같습니다.
Q. 새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제품이 있나요?
저희가 제작하는 커스텀 키보드 중에서도 ‘닌자87’이 저희 베스트셀러인데, 87키니까 텐키리스 모델이죠. 이제는 풀 배열과 그에 가까운 배열의 두 가지 키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커스텀 키보드 중에서도 ‘끝판왕’ 급이 될 예정인데, 해외의 어떤 제품과 비교해도 퀄리티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제품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풀배열이 아닌 제품은 100키 제품인데, 이전에 다른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배열이죠. 정식 출시는 1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토끼띠 새해를 맞아 PC사랑 독자분들께 한 말씀 하시고 싶으시다면?
smartPC사랑이 PC 전문지로서는 이제 유일한 미디어인데, 저는 여전히 PC 잡지 책을 좋아하거든요. 아무래도 많은 정보를 PC사랑에서 찾아보는 만큼, 앞으로도 smartPC사랑이 꾸준히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또 몬스타기어는 소비자에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되어 기업이므로 언제든지 제품 개발, 제작 요청을 해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커스텀 시장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7년간 꾸준히 노력해왔고, 또 최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방향성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태 성장해온 것은 저희가 잘한 점도, 못한 점도 있을 테지만 고객분들이 저희의 방향성에 대해 호응에 주셨기 때문이겠죠. 여태까지 보여주신 관심에 많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