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있는 게이머는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주변기기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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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있는 게이머는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주변기기 활용법
  • PC사랑
  • 승인 2012.06.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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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회 이상의 스트로크 테스트로 내구성 입증
CMstorm TRIGGER mechanical gaming keyboard

제조사 ‘쿨러마스터’의 하이엔드 브랜드 ‘CMstorm’에서 출시한 ‘트리거’는 해외의 리뷰 사이트에서도 인정한 기계식 키보드이다. 키보드의 우측에 배치한 5개의 매크로 키는 별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단축키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에 맞춰 사용자가 지정해 주면 된다. 단축키 뿐만 아니라 프로파일도 지원하기 때문에 원하는 기능을 설정해 주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N키 롤오버 기능을 지원해 최대 6개 키를 동시 입력할 수 있다. 글자 타이핑과 달리 게임 내에서 여러 키를 동시에 입력해야 하는 경우 이 기능은 필수다.

금도금 체리 MX 스위치를 적용하고 18k 금도금 USB 플러그를 제공한다. 기계식 키보드의 특성상 키의 30% 정도만 눌려도 입력될 정도로 반응이 세민하고,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청축, 적축, 흑축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소음에 관계없이 경쾌한 타격감을 원한다면 청축, 좋은 반발력으로 빠른 컨트롤이 가능한 흑축, 키압을 줄여 부드러운 키감을 자랑하는 적축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또한 별도의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키보드의 LED를 조절할 수 있는데 usb 케이블 연결의 경우 3단계, 전원 케이블 연결의 경우 5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방향키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wasd 모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
 
 
 
PS2 지원, 순수 국내 디자인으로 탄생
Tesoro M7 LED SE
지난 2월 e-스포츠의 새로운 강자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팀 ‘제닉스스톰’이 창단됐다. 감독은 ‘스타크래프트’의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 키보드 제조업체와 스폰서쉽을 체결한 홍진호 감독이 선택한 것은 ‘테소로 M7’ 시리즈였다. 강한울, 김승민 등 제닉스 스톰 소속 선수들은 M7에 대해 호평했고, 홍진호 감독 역시 특유의 키감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빠른 반응속도를 위해 플레이트 커넥터를 금도금했으며, 6개의 미디어 컨트롤 키를 제공한다. 키보드 문자는 지워지지 않도록 레이저로 각인했고, 강철 보강판을 사용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우측 하단의 ‘m7’ 키와 펑션 1~6번 키를 활용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쉽게 사용한다. 5천만회 이상의 키 스트로크 테스트로 내구성을 입증했다. 키 스위치는 가장 경쾌한 소리와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는 청축을 채택했다. 손이 키 위를 살짝 스쳐도 입력되는 소위 ‘구름 타법’이 가능하다. 별도로 판매되는 오렌지 색 키캡을 wasd나 방향키와 바꾸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Mouse 마우스
과거 볼 마우스부터 현재의 레이저 마우스까지 마우스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1999년 스타크래프트 열풍으로 프로게이머가 생기고 그들이 어떤 마우스를 사용하는지가 관심사가 됐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는 최신, 최고의 기기보다 자신들의 손에 가장 잘 맞는 장비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 좋은 장비로 그들의 실력을 따라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장비 탓을 하는 자신을 바라보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웹서핑용과 게이밍용 마우스는 분명 차이가 있으니 잘 알아보고 자신의 성향과 특성에 적합한 장비를 골라 보자.
 
 
최대 2000dpi 게이밍 센서와 6600fps 스캔
Frost Wyam precision tracking

팀 스콜피온의 프로스트 웜은 용도에 맞춰 인식율을 조절할 수 있다. 휠 아래에 있는 버튼으로 400dpi부터 2000dpi까지 5단계로 조절하고 각 단계별로 마우스 컬러가 달라져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래픽작업 등 정밀한 작업이 필요할 때는 dpi를 낮게 설정하고, 웹서핑이나 게임 등 빠른 속도가 필요할 때는 높게 맞추면 된다. 2000dpi로 설정하면 마우스가 1인치 움직일 때 2천번을 인식한다. FPS 게임 등 시야의 빠른 이동이 필요할 때 프로스트 웜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또한 125Hz 정도인 일반 마우스에 비해 8배인 1000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해 PC와 마우스 간 1000분의 1초의 딜레이만을 허용한다. 마우스를 설정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정교한 세팅이 가능하다. 마우스의 모든 버튼을 자신이 원하는 매크로 키로 설정할 수 있고, 더블 클릭의 감도와 휠 스크롤 범위 조절, 5개의 프로파일 설정까지 6개의 버튼으로 22개의 매크로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설정은 마우스에 내장된 메모리에 저장돼 PC가 바뀌어도 설정을 유지한다. 500만회 이상의 클릭 테스트를 거친 일본 ‘Omron’ 스위치를 사용해 높은 내구도 또한 프로스트 웜의 자랑이다.




 
마우스야 로봇이야?
Cyborg R.A.T.7 Contagion

언뜻 보면 영화 <트랜스포머>처럼 로봇으로 변신할 것 같다. 실제로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수십 가지의 변형
이 가능한 R.A.T.7은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하기 위해 3개의 우측 그립과 3개의 손목 받침 그립을 제공해 원하
는 형태를 맞출 수 있다. 좌우 그립과 손목 받침 그립의 각도 조절로 손의 모양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아래쪽의 무게추를 6개까지 넣을 수 있어 무게 조절까지 자유롭다. 사용하지 않는 무게추는 따로 제공하는 보관함에 넣어 분실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마우스 본연의 기능 또한 뛰어나다. 좌측 엄지 부분의 ‘스나이퍼 모드’ 버튼은 FPS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 버튼으로 순간적으로 마우스의 감도를 조절해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효과적으로 조준할 수 있다. 엄지 앞쪽의 4칸의 LED로 dpi 상태를 확인하고, 용도에 따라 25dpi 단위로 6400dpi까지 4단계로 저장해서 사용한다. 기본 버튼 2개와 서브휠까지 총 8개의 버튼을 사용자 설정을 통해 원하는 단축키로 지정해 사용할 수 있다. 많은 단축키를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숫자키 6번이나 f7번 키의 오른쪽 키처럼 왼손으로커버할 수 없는 위치의 단축키를 마우스에 저장하면 효과적인 단축키 운용이 가능하다. 최초의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마우스를 지향한 R.A.T.7의 몇 안 되는 단점은 13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자신의 손에 맞는 마우스를 찾느라 마음고생이 심했던 게이머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장비이다. 마우스 계의 하이엔드 급이라고 보면 편하다. 여기에 자사의 게이밍 마우스패드까지 조합하면 최적의 장비 구성은 끝났다고 볼 수 있겠다.
 
 
 


와우저의 선택, 14개의 버튼을 모두 활용하자
WoW 대격변 MMO Gaming Mouse

블리자드의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특징은 10개 직업군의 복잡한 스킬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가 하는 것이다. 전사, 성기사 등 손이 적게 가는 물리공격 계열의 직업도 최소한 20개 정도의 단축키를 재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제품은 게이밍 기어 전문업체 스틸시리즈가 WOW의 최신 확장팩 ‘대격변’ 출시를 기념해 만든 WOW 전용 마우스이다. 기본 버튼을 포함해 무려 14개의 버튼을 모두 단축키로 활용할 수 있다. 최대 5000dpi의 감도는 몬스터나 아군을 빠르게 클릭하기에 충분하고, 최대 1000Hz의 폴링레이트를 1Hz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10가지 프로파일을 저장할 수 있고, WOW를 위한 장비인만큼 게임 내에서 지도창 열기, 가방열기 등 기본 액션도 단축키로 지정할 수 있다. 마우스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전투 외의 기본적인 행동을 지정해 연습하고, 능숙해지면 전투시에 사용하는 중요한 기술들을 저장해 두고 사용하면 된다. 오히려 마우스 버튼이 많아 헷갈릴 수 있다는 점과 사이드 버튼의 클릭감이 좋지 않은 것은 아쉽다. 게다가 많은 기능을 탑재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평균 이상이어서 손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면 이 제품을 사용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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