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왜 사야 할까? 1인 가구를 위한 소형가전 구매 팁&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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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왜 사야 할까? 1인 가구를 위한 소형가전 구매 팁&가이드
  • 최윤수
  • 승인 2023.03.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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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행정안전통계연보, 1인 가구 수

[smartPC사랑=최윤수 기자] 매년 1인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대한민국 주민등록 세대 중 1인 가구 수는 946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40%를 넘었고, 이 비율은 계속 증가할 예정이다.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반가전뿐만 아니라 콤팩트한 사이즈의 소형가전도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고금리, 고물가 시대가 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그럼에도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이 있고, 그런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첫 시작이니만큼, 많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가전제품 3개를 꼽았다. 청소기, 공기청정기, 에어프라이어다. 이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가전제품 구매 가이드와 리뷰를 할 예정이니 앞으로 많은 기대 바란다.

 

청소기, 공기청정기,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왜 이 3개인가?

세탁기, TV, 에어컨 등등 다양한 가전제품이 존재한다. 그러나 어떤 가구 형태보다 공간적 제약이 많은 1인 가구의 특성상 크기가 큰 가전제품은 사용할 수조차 없다.

이 때문에 공간적 제약이 적으면서 대다수가 구매할 수 있는 품목들을 선택했다. 생활 가전제품에서는 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주방 가전제품에서는 에어프라이어, 이렇게 3개를 선택했다.

 

청소기 종류와 특징

청소기는 유선 청소기, 무선 청소기 그리고 로봇청소기가 있다. 어느 것이든 빗자루를 이용하는 것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세 종류 모두 특징과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제품 특징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단 후 구매하면 된다.

유선 청소기는 말 그대로 선이 있는 청소기다. 흡입력이 강하며 가격은 저렴하다. 다른 청소기에 비해 수명이 길고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청소기보다 무겁고 선을 항상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복층 구조 집이나 장애물이 많은 공간에서 이런 단점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유선청소기는 한 번에, 빠르게 청소할 수 있는 단층집에 적합하다.

무선 청소기는 내장된 배터리로 선 연결 없이 청소하는 청소기다. 유선 청소기에 비해 가볍고 이동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유지보수에 신경을 써야 하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의 경우 2~3년 이내에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배터리 교체 비용 또한 높다. 그뿐만 아니라 유선 청소기에 비해 출력도 약한 편이다. 그러나 앞에 언급한 장점 때문에 계속 출시되는 제품이다.

유선 청소기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는 상황이거나 집 구조를 가졌다면 무선 청소기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로봇청소기는 사람 대신 원반형의 로봇이 바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제품이다. 주로 문턱이 없거나 낮고 장애물이 적은 깔끔한 단층집에서 사용을 권장한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압도적인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복층과 스킵플로어와 같은 공간적 제약이 있는 집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공기청정기 종류와 특징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흡입해 인체에 해로운 먼지나 세균 등을 걸러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기계다. 매년 봄과 겨울이 되면 미세먼지 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전이 됐다.

시중에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있어 선택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공기청정기 구입 전 확인해야 할 요소는 필터 종류(방식)와 면적, 청정 공기 공급률(CADR), 헤파 필터 등급, CA 인증이나 사용 면적 등이 있다.

우선 필터링 방식을 구분하자면 공기청정기는 크게 전기 집진식과 필터식이 있다. 전기 집진식 공기청정기는 전기 방전 원리를 이용해 집진판으로 먼지를 모으는 방식이다. 유지비용이 적게 들고 먼지나 연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하면 효과적이지만, 필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집진 효율이 떨어지며 본체 내부와 집진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필터식 공기청정기는 선풍기처럼 팬을 이용해 공기를 흡입하고 필터로 거른 깨끗한 공기를 다시 배출하는 방식이다. 전지 집진식보다 집진 효율은 좋지만, 필터를 계속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 연기와 냄새가 많은 요리와 담배 등의 연기를 빨아들이면 필터의 수명이 급감하는 점도 알아야 한다.

전기 접진식과 필터식 이외에도 음이온식, 물필터식 등이 있고 2개 이상의 방식을 섞은 복합식이 있다.

그다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청정 공기 공급률(CADR, Clean Air Delivery Rate)이다. CADR은 일정 시간 동안 깨끗한 공기가 얼마나 퍼져나가는지에 대한 수치이자 공기청정기의 효율성을 알리는 수치다. 숫자가 높을수록 빠르게 먼지를 제거한다. 같은 헤파 필터 등급 대비 CADR 수치가 높으면 좋은 제품이다.

세 번째로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헤파필터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헤파필터는 세미 헤파(E10, E11, E12), 헤파(H13, H14), 울파(U15, U16, U17) 등급이 존재하고 등급마다 제거할 수 있는 먼지 크기와 제거율이 다르다.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작은 먼지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그러나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H13 등급 제품이면 충분하다.

그다음 요소는 CA 인증 여부다. CA 인증 제도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신뢰성 있는 공기청정기를 제공하기 위해 인증하는 제도다. 공기청정기의 주요 성능인 집진효율, 탈취효율, 소음, 오존 발생 등을 점검해 기준을 충족하면 주는 인증이다. 인증 마크가 있다면 제품에 표기된 성능만큼의 성능이 실제로 발휘된다.

마지막으로 사용 면적을 고려해야 한다. 보통 정화하고자 하는 공간의 1.3배 이상의 사용 면적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10평형 공기청소기 제품이면 7.7평 이하의 공간에서 사용하면 된다. 방 크기에 비해 처리 용량이 작은 제품을 선택하면 효과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없거나, 유의미한 정화를 위해 펜 가동률이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소음이 증가한다. 24시간 계속 켜놔야 하는 공기청정기의 특성상 소음은 최대한 피해야 할 요소다.

이외에 스마트폰 제어, 음성인식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이 있고 원하면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공기 정화 자체와는 관련이 먼 편의 기능들이다.

 

에어프라이어의 종류와 특징

에어프라이어는 전기가 공급되면 히터와 열선이 뜨거운 열을 만들고 그 열로 음식을 익히는 조리 도구다. 가스레인지나 인덕션처럼 주 조리 도구는 아니지만 오븐이나 튀김기를 대신할 수 있는 보조 조리 도구다.

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의 특성상 오븐 및 튀김기 등 여러 기능을 겸하는 에어프라이어는 매력적인 가전제품이다.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여겨야 할 점은 크게 용량, 형태, 소음, A/S 접근성, 그리고 안전성이다.

첫 번째 고려 사항은 용량이다. 적게는 3L에서, 많게는 30L가 넘는 다양한 용량의 에어프라이어가 있다. 용량이 클수록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는 양이 늘어나지만 소비 전력도 늘어난다. 또한 스펙에 있는 용량과 실제 내부 용량이 같은지 점검해야 한다. 특히 오븐형의 경우 스펙에 비해 실제 용량이 작을 수 있다.

그다음은 에어프라이어의 형태다. 대표적으로 바스켓(바구니)과 오븐 형태가 있다. 제빵을 고려하면 오븐을, 아니라면 바스켓을 추천한다. 오븐형의 가장 큰 단점은 오븐 벽면에 눌어붙은 기름을 청소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기름 청소가 중요한 이유는 화재 예방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에어프라이어의 화재사례와 재현실험을 통한 화재위험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열 배출구(후드)가 막히거나 후드에 기름때가 축적된 경우 3분 안에 에어프라이어가 온도가 50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착화된 기름이 발화해 화재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두 종류 모두 화재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나, 바스켓에 비해 청소가 어려운 오븐은 기름때가 쌓일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세 번째 요소는 소음이다. 필요에 따라 적게는 20분, 많게는 몇 시간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소음은 중요한 요소다. 소음에 민감하다면 제품 후기 등을 참조하며 소음이 덜 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다음 요소는 A/S 접근성이다. 국내에 상용화되지 않은 브랜드라면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정성이다. 폭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열 배출구(후드) 크기가 큰 제품을 선택하고, 화재 예방을 위해 전용 종이호일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 소비자가 객관적으로 에어프라이어의 안전성을 확인할 방법은 제품 안전 인증서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제품 안전 인증서는 많을수록 좋다. 추가로 신뢰 있는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나 에어프라이어 전문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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