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걱정 없이 마음껏 사용해볼까? 아이패드 영상편집용으로 활용해 본 '삼성전자 T7 Sh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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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걱정 없이 마음껏 사용해볼까? 아이패드 영상편집용으로 활용해 본 '삼성전자 T7 Shield'
  • 남지율
  • 승인 2023.03.2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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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과거 영상편집은 취미보다는 전문가의 영역에 속했다. 지금처럼 유튜브로 영상편집 강의를 시청하기보다 영상편집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또한, 영상편집을 위해서는 고성능 PC가 필수였고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기기로 영상을 편집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2023년은 누구나 영상편집을 손쉽게 취미 삼아 도전할 수 있는 시대다. 급격히 발전한 모바일 AP 덕분에 성능이 충분한 아이패드만 있다면, 전문적인 편집 시스템 없이도 그럴듯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문제는 용량이다. 아이패드는 노트북처럼 SSD 확장이 가능한 제품이 아니다.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도 없기 때문에 4K 영상을 마음 놓고 편집하기는 어렵다. 처음부터 용량이 큰 아이패드를 선택하는 법도 있지만, 용량이 커질수록 아이패드의 가격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의 용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확장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

 

태블릿 PC와도 궁합 좋은 외장 SSD
삼성전자 T7 Shield

 

스펙

용량 - 1TB/2TB/4TB
인터페이스 - USB 3.2 Gen.2(10Gbps)
전송속도 - 최대 읽기 1,050MB/s. 최대 쓰기 1,000MB/s
크기 - 88x59x13mm
무게 - 98g
보안 - 삼성 포터블 SSD 소프트웨어, 삼성 매지션 소프트웨어
암호화 - AES 256비트 하드웨어 암호화
부가 기능 - 전용 소프트웨어, IP65 등급 방수방진, 3m 낙하 테스트 통과
색상 - 블랙/블루/베이지
보증기간 - 3년

 

USB Type-C to A와 USB Type-C to C 케이블을 함께 제공하는 만큼 데스크톱 PC나 태블릿 PC,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T7 Shield(이하: T7 쉴드)는 우수한 내구성이 장점인 외장 SSD다. 외장 HDD 대비 전력을 적게 소모하기 때문에 태블릿 PC와의 궁합이 뛰어나다. 구성품도 USB Type-C to A와 USB Type-C to C 케이블을 함께 제공하는 만큼 데스크톱 PC나 태블릿 PC,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오가며 사용할 수 있다.

T7 쉴드는 휴대성도 무척 뛰어나다.

T7 쉴드는 휴대성도 무척 뛰어나다. 명함보다 살짝 큰 크기이고 카드와 비교할 때는 거의 유사하다. 두께는 13mm이며, 가장 용량이 큰 4TB 모델의 두께도 13mm로 동일하다. 또한, 기본적으로 고무 그립이 적용된 만큼 별도의 케이스 없이도 안심하고 휴대할 수 있다.

무게는 실측 기준 94g으로 확인됐다.

무게는 실측 기준 94g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무게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CrystalDiskMark를 실행해보니 최대 읽기 속도는 1001MB/s, 최대 쓰기 속도는 990MB/s로 확인됐다.
CrystalDiskMark를 실행해보니 최대 읽기 속도는 1001MB/s, 최대 쓰기 속도는 990MB/s로 확인됐다.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T7 쉴드 1TB 모델이다. CrystalDiskMark를 실행해보니 최대 읽기 속도는 1001MB/s, 최대 쓰기 속도는 990MB/s로 확인됐다.

‘블랙매직 디스크 테스트’를 통해 영상편집에 적합한 성능을 보이는지 체크해보니 4K 영상 편집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랙매직 디스크 테스트’를 통해 영상편집에 적합한 성능을 보이는지 체크해보니 4K 영상 편집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블랙매직 디스크 테스트’를 통해 영상편집에 적합한 성능을 보이는지 체크해보니 4K 영상 편집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7 쉴드는 극한의 촬영 환경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T7 쉴드는 극한의 촬영 환경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IP65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하고 3m 낙하 테스트까지 통과했기 때문이다.

색상은 블랙, 블루, 베이지 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블루, 베이지 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서 외장 SSD를 사용하기 위한 조건은?

iPadOS 13부터는 외장 SSD에 저장된 영상 리소스를 아이패드 내장 스토리지로 옮길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에서 T7 쉴드와 같은 외장 SSD를 사용하려면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까? 우선 ‘파일 앱’에서 외장 스토리지를 인식할 수 있는 iPadOS 13 이상이 설치된 아이패드가 필요하다. iPadOS 13부터는 외장 SSD에 저장된 영상 리소스를 아이패드 내장 스토리지로 옮길 수 있다. 또한, 최신 iPadOS에서 일부 영상편집 앱을 실행하면 외장 SSD에서 영상을 편집하는 것도 지원된다.

아이패드는 꼭 USB Type-C 모델이 아니여도 외장 SSD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꼭 USB Type-C 모델이 아니어도 외장 SSD를 사용할 수 있다. 단, ‘Lightning-USB 3 카메라 어댑터’와 같은 추가 액세서리가 필수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도 USB Type-C 단자를 채택했다.

과거 아이패드의 USB Type-C 단자는 프로 모델에만 적용됐으나, 최근에는 아이패드 10세대와 아이패드 미니 6세대도 USB Type-C 단자를 채택했다.

아이패드 10세대의 경우 USB 규격이 2.0인 만큼 T7 쉴드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아이패드 10세대의 경우 USB 규격이 2.0인 만큼 T7 쉴드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T7 쉴드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면, exFAT 방식으로 포맷할 것을 권장한다.

T7 쉴드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면, exFAT 방식으로 포맷할 것을 권장한다. exFAT은 윈도우나 macOS, iPadOS에서 모두 작동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뛰어나며, 4GB 이상의 대용량 영상 파일도 저장할 수 있다. 참고로 T7 쉴드는 출고 시점에서의 기본 포맷이 exFAT이다.

exFAT으로 포맷된 T7 쉴드를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 후 파일 앱을 실행해보니 T7 쉴드가 정상 인식됐다.

exFAT으로 포맷된 T7 쉴드를 아이패드 프로에 연결 후 파일 앱을 실행해보니 T7 쉴드가 정상 인식됐다.

 

실제 편집에서는 어떨까?

아이패드에 저장된 영상 리소스를 T7 쉴드로 옮길 수 있었으며, 그 반대도 지원된다.

이어서 T7 쉴드를 실제 아이패드 영상편집 환경에서 테스트했다. 아이패드에 저장된 영상 리소스를 T7 쉴드로 옮길 수 있었으며, 그 반대도 지원된다.

이미 완성된 프로젝트를 T7 쉴드에 백업하는 것도 가능했다.

대표적인 아이패드용 영상편집 앱인 ‘루마퓨전’ 기준으로 이미 완성된 프로젝트를 T7 쉴드에 백업하는 것도 가능했다. 따라서 더 이상 쓰이지 않는 프로젝트들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용량 확장이 제한적인 아이패드에서는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T7 쉴드에 저장된 프로젝트를 바로 불러와서 실시간으로 편집하는 것도 지원된다.

T7 쉴드에 저장된 프로젝트를 바로 불러와서 실시간으로 편집하는 것도 지원된다. 아이패드 내부 공간에서 편집하는 것 대비 특별히 느려지는 현상 없이 매끄럽게 편집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부 공간과 T7 쉴드 간의 성능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젝트는 8분 30초 길이를 지녔고 7개의 레이어가 사용된 4K 영상이다.

T7 쉴드에 저장된 프로젝트를 익스포트 해보니 9분 47초 소요됐다.
내장 스토리지에 저장된 프로젝트는 9분 43초 소요됐다.
내장 스토리지에 저장된 프로젝트는 9분 43초 소요됐다.

우선 T7 쉴드에 저장된 프로젝트를 익스포트 해보니 9분 47초 소요됐다. 반면, 내장 스토리지에 저장된 프로젝트는 9분 43초 소요됐다. 두 스토리지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아이패드용 영상 편집 스토리지를 찾고 있다면 T7 쉴드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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