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레이아웃, 무선, 로우 프로파일, 그리고 핑크.” 체리 MX LP 6.1 퍼플핑크 피씨디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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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레이아웃, 무선, 로우 프로파일, 그리고 핑크.” 체리 MX LP 6.1 퍼플핑크 피씨디렉트
  • 이백현
  • 승인 2023.04.14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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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65% 배열은 최근 키보드 매니아에게 ‘핫’한 키보드 배열이다. 특히 일부 커스텀 키보드, 고가 키보드는 이제 풀 배열 키보드를 제치고 65% 배열로 먼저 출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드디어 체리도 그 대세에 합류했다. 체리 MX LP 6.1은 65% 레이아웃을 가진 무선 RGB 키보드이며, 체리 LP 적축을 사용해 콤팩트함을 극대화했다. 65% 배열과 LP 스위치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MX LP 6.1에 주목해보자.

 

 

제원

모델명: 체리 MX LP 6.1
색상: 블랙, 샴페인골드, 퍼플핑크
스위치: CHERRY MX LP(Low Profile) 적축
키: 레이아웃 65%(68키)
키캡 재질: ABS 레이저 각인
사이즈: 307x99x25mm
무게: 563g
무선 연결: 블루투스 5.2, 2.4GHz 무선 연결
케이블: 분리형 USB Type-C
배터리: 2800mA
RGB LED: 지원
부가기능: 전용 소프트웨어, 안티 고스팅, 무한 동시 입력
AS 보증기한: 2년

 

체리의 첫 65% 배열 키보드

MX LP 6.1은 외관부터 기존 체리 키보드와 확 다른 인상을 준다. 기존의 체리 키보드들은 대부분이 블랙/화이트 색상의 단일 컬러에 정갈한 키캡을 가진, 이른바 키보드의 ‘범생이’와 같은 모습이었다. 한편 MX LP 6.1은 체리가 출시하는 첫 65% 배열 키보드다. 65% 배열은 특히 키보드 매니아들의 관심이 깊은데, 최근 고가 키보드와 커스텀 키보드들이 앞다투어 해당 배열의 키보드를 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체리 역시 대세를 따르는 모양새로, 특히 퍼플‧핑크의 화사한 색감, 깔끔한 알루미늄 하우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위에서 보면 키캡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깔끔한 사각형을 이루며, 키캡 사이도 밀도 있게 배치되어 디자인적 일체감을 준다. 알루미늄 하우징은 나사 하나 보이지 않는 일체형 디자인이다. 각 모서리 부분에는 키보드의 밀림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고무 패킹 처리되어 있고, 최대 2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상자를 열면 키보드 본체와 루프, 둘을 묶고 있는 밴드, 2.4GHz 무선 동글, USB Type-C 케이블을 확인할 수 있다.
텐키리스 키보드에 비해서도 콤팩트한 65% 배열이다.

 

MX LP 6.1과 딱 맞는 키보드 루프로 먼지 유입 방지는 물론 휴대하기에도 좋다.
루프에 체리 로고가 새겨져 있다.<br>
루프에 체리 로고가 새겨져 있다.

 

풀 알루미늄 하우징을 적용했으며 정면에 체리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정 중앙에 USB Type-C 단자를 배치했다. 그 옆으로는 무선 연결을 위해 고무 소재를 적용한 공간이 있으며 전원 스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풀 알루미늄 일체형 하판. 모서리 부분은 고무 패킹 처리되었다.
높이 조절 받침대도 고무 패킹으로 마감했다.

 

본체 단독 무게는 580g으로 측정되었다.
키보드 루프와 밴드를 합한 무게는 750g이다.

 

상/하, 전/후면은 물론 측면에서도 튀어나온 부분 없이 깔끔한 네모로 디자인됐다.

 

서걱서걱 정갈한 타건감의 LP 적축 스위치

‘MX LP 6.1’과 다른 65% 배열 키보드의 차이점을 찾는다면 역시 LP 적축 스위치를 언급해야 할 것이다. LP(Low Profile) 스위치란 말 그대로 높이가 낮은 스위치를 의미하는데, 물리적인 스트로크 길이가 짧으므로 상대적으로 ‘빠른 입력’이 가능하고, 일반 스위치보다 더 가볍게 타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미니멀한 65% 배열과 낮은 LP 스위치는 디자인적으로도 잘 어울린다. 한편 LP 스위치는 단순히 키캡만 얇은 모양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스위치 전체를 얇게 만들어야 하므로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와는 다른 설계가 필요하다.

 

체리 LP 적축(Cherry MX Low Profile Red)은 일반적인 체리 적축(Cherry MX Red)와 동일한 리니어 구조를 가진 스위치이다. 리니어 타입 스위치는 누를 때 스프링의 반발력 이외에 별도의 ‘걸리는’ 힘이 없으므로 입력 구분감 없이 스트로크 끝까지 부드럽게 눌린다. 한편 LP 스위치의 특성상 스트로크 거리가 총 3.2mm로 짧은 편이다. 키압은 45cN으로 적축과 동일하며, 타건했을 때 ‘서걱서걱’하다고 표현할 만한 타건음이 난다. 스위치가 측면으로 드러나는 ‘비키’ 구조의 보강판에 실리콘 소재의 흡음재를 사용했는데, 의도적으로 소리가 생기도록 타건해도 통울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일반 체리 적축(Cherry MX Red) 스위치

 

체리 LP 적축 스위치. 작동 구조는 일반 적축과 동일하지만 얇게 만들기 위해 완전히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

 

윤활된 체리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되었으며 얇은 체리 LP 적축 스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스위치가 측면으로 드러나 보이는 비키 구조가 적용되었다.

 

체리 키도 펑션 키 조합 안으로!
미디어 제어 등 다양한 기능 제공

‘체리 키’는 체리 MX 시리즈의 대표적인 ‘호불호’ 요소였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진입할 수 있는 체리 키를 편하게 사용하는 사용자도 있었지만 기존 배열에 대한 감각과 다소 이질적인 배치로 ‘체리 키’를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도 존재했다. MX LP 6.1에서는 이런 체리 키가 펑션 키 조합 속으로 들어가 기존에 체리 키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유저들과 체리 키를 선호하지 않던 유저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게 됐다.

펑션 키 조합도 매우 다양한데, F1~F12, home, end 등의 기본적인 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제어 키(재생/일시정지, 다음 미디어, 이전 미디어), 볼륨 조절, RGB 효과 제어, 유선/블루투스/2.4GHz 무선 제어 등을 펑션 키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어 65% 배열에 많은 기능을 담았다.

 

펑션 키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리 키. 아래에 볼륨 조절 펑션 키도 보인다.

 

화사한 키캡과 RGB 효과가 조화를 이룬다.

 

무선, 그리고 멀티페어링

MX LP 6.1은 최대 3대까지의 블루투스 멀티페어링 및 2.4Ghz 무선 연결을 지원해 한 개의 키보드로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동시에 사용하는 등, 멀티태스킹 환경에도 유용하다. 펑션 키 조합으로 유선, 블루투스, 2.4Ghz 무선을 오갈 수 있으며 블루투스 연결 기기 간 전환도 역시 펑션 키로 이루어진다. 무선 연결 지연시간 역시 1ms 미만으로 게이밍에도 손색없다.

 

펑션 키 조합을 통해 연결을 유선, 블루투스, 2.4GHz 무선으로 전환 가능하다.<br>
펑션 키 조합을 통해 연결을 유선, 블루투스, 2.4GHz 무선으로 전환 가능하다.

 

 

마치며

체리 MX LP 6.1 퍼플핑크는 기존 체리 키보드에 대한 이미지를 확 집어던진, 새로운 모습의 체리 키보드다. 매니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풀 알루미늄 하우징, 65% 배열을 적용하고 색상도 화사하게 바꾼 한편,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적용해 차별점을 뒀다. 또 일체감 있는 키보드 루프와 밴드를 제공, 휴대하기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26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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