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 LP 6.1의 동생! 초콜릿 바 닮은 무선 키보드, 체리 MX LP 2.1 카키파우더 피씨디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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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LP 6.1의 동생! 초콜릿 바 닮은 무선 키보드, 체리 MX LP 2.1 카키파우더 피씨디렉트
  • 이백현
  • 승인 2023.05.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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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최근 65% 배열 키보드는 일종의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고가의 키보드나 커스텀 키보드 등에서는 108키 풀 배열의 키보드보다 65% 배열이나 텐키리스 배열 제품을 먼저 출시하기도 한다. 체리도 지난 MX LP 6.1에 이어 또다른 65% 배열 라인업을 선보였는데, 체리 MX LP 2.1은 65% 배열에 무선, RGB,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를 적용했으며 422g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제원

모델명: 체리 MX LP 2.1
색상: 블랙, 파스텔화이트, 카키파우더
스위치: CHERRY MX LP(Low Profile) 적축
키: 레이아웃 65%(68키)
키캡 재질: ABS 레이저 각인
사이즈: 307x99x25mm
무게: 422g
무선 연결: 블루투스 5.2, 2.4GHz 무선 연결
케이블: 분리형 USB Type-C
배터리: 2800mA
RGB LED: 지원
부가기능: 전용 소프트웨어, 무한 동시 입력
AS 보증기한: 2년

 

MX LP 6.1의 ‘동생’ 격 라인업

체리 MX LP 2.1은 지난번 소개했던 MX LP 6.1과 함께 출시된 65% 레이아웃을 가진 키보드로, MX LP 6.1의 동생 격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알루미늄 대신 플라스틱 하우징을 적용해 더욱 가벼워졌으며, 가격도 저렴해졌다. 하우징과 키캡 색상도 차이가 있다. 특히 MX LP 2.1 카키파우더는 초콜릿을 바를 연상시키는 색상과 네모 디자인, 그리고 핑크색 esc 및 방향키가 포인트다.

상하좌우 모든 곳에서 바라봐도 깔끔한 사각형을 이루며, 키캡 사이도 밀도 있게 배치되어 일체감을 준다. 각 모서리 부분에는 키보드의 밀림을 방지할 수 있도록 고무 패킹 처리되어 있는데 높이 조절은 2단계 조정이 가능하다.

 

초콜릿 바를 떠올리게 하는 아기자기한 디자인

 

텐키리스 키보드에 비해서도 콤팩트한 65% 배열이다.

 

숫자 7, 8키 사이에 USB Type-C 단자를 배치했다.
이음새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체형 하판. 모서리 부분은 고무 패킹 처리되었으며 높이 조절은 이 고무 패킹을 분리해 뒤집은 뒤 재장착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br>
이음새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체형 하판. 모서리 부분은 고무 패킹 처리되었으며 높이 조절은 이 고무 패킹을 분리해 뒤집은 뒤 재장착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측면에는 체리 로고가 적용되었으며 역시 깔끔한 네모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키보드 본체 이외에 USB Type-C 케이블, 2.4GHz 무선 동글, 설명서를 제공한다.

 

 

65% 배열과 잘 어울리는 LP 스위치

스위치는 MX LP 6.1과 마찬가지로 체리 LP 적축 스위치를 사용했다. LP(Low Profile,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란 말 그대로 높이가 낮은 스위치다. 65% 배열 키보드는 특히 가볍고 공간을 덜 차지하는 게 장점인 키보드이므로 물리적인 공간을 덜 차지하는 LP 스위치가 공간 및 디자인적으로 적합하다. 또 LP 스위치는 물리적인 스트로크 길이가 짧으므로 상대적으로 빠른 입력이 가능하고, 일반 스위치보다 더 가볍게 타건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체리 LP 스위치는 적축 및 은축이 존재하는데, LP 적축(Cherry MX Low Profile Red)은 일반적인 체리 적축(Cherry MX Red)와 동일한 리니어 구조의 스위치다. 리니어 타입 스위치는 누를 때 스프링의 반발력 이외에 별도의 걸리는 힘이 없으므로 입력 구분감 없이 스트로크 끝까지 부드럽게 눌린다. 스트로크 거리는 총 3.2mm로 적축(4mm)에 비해 짧은 편이다. 키압은 45cN으로 동일하며, 타건했을 때 ‘서걱서걱’하다고 표현할 만한 타건음이 난다. 스위치가 측면으로 드러나는 ‘비키’ 구조의 보강판을 적용했다.

 

리니어 구조의 LP 적축 스위치
동일한 리니어 구조의 일반 적축 스위치에 비해 LP 스위치가 더 얇다.
스위치가 측면으로 드러나 보이는 비키 구조.

 

윤활된 체리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되었으며 얇은 체리 LP 적축 스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정적인 체리의 무선 기술

실제 사용해봤을 때 특히 체감되는 점은 무선 연결 품질이었다. 일부 무선 연결 품질이 좋지 않은 키보드를 사용하면 대기 모드에서 입력했을 때 깨어나는 속도가 느려 일부 입력이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무선 동글을 통한 2.4GHz 연결을 사용해도 지연시간(레이턴시)가 길어서 게임 등에는 사용할 수 없는 등 무선 키보드의 장점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한편 MX LP 2.1은 유선과 차이를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연시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RGB가 꺼진 대기 모드 상태에서도 키 입력 시 누락되는 경우가 없었다.

 

펑션 키로 다양한 기능 제어

펑션 키 조합도 매우 다양한데, F1~F12, home, end 등의 기본적인 키뿐만 아니라 미디어 제어 키(재생/일시정지, 다음 미디어, 이전 미디어), 볼륨 조절, RGB 효과 제어, 유선/블루투스/2.4GHz 무선 제어 등을 펑션 키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어 65% 배열에 많은 기능을 담았다. 또 기존 체리 MX 시리즈의 ‘호불호’ 요소였던 ‘체리 키’도 펑션 기능으로 들어가면서 체리 키를 원하는 사용자와 그렇지 않은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

펑션 키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리 키(insert). 아래에 볼륨 조절 펑션 키도 보인다.
펑션 키 조합(펑션 키+ Z, X, C)을 통해 연결을 유선, 블루투스, 2.4GHz 무선으로 전환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은 총 3개 기기(펑션 키+Q, W, E)와 멀티페어링이 가능하다.

 

마치며

체리 MX LP 2.1 카키파우더는 MX LP 6.1과 마찬가지로 체리에서 새롭게 선보인 로우 프로파일 무선 키보드다. 65% 배열과 화사한 디자인으로 최근 트랜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며 체리 스위치, 깔끔한 마감, 훌륭한 무선 품질 등의 요소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격은 풀 알루미늄 제품인 MX LP 6.1(269,000원)에 비해서는 저렴한 16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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