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 라인업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특히, 많은 게이머가 찾는 메인스트림 등급인 RTX 4060 Ti가 최근 출시됨에 따라 RTX 40 시리즈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수요가 증가했다.

RTX 4060 Ti는 RTX 3060 Ti 대비 대체로 10% 가량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성능 향상폭만 놓고 보면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에 의구심이 들 수 있으나, RTX 4060 Ti는 4nm의 더욱 세밀한 공정을 바탕으로 소모 전력이 감소했다.

또한, ‘프레임 생성 기능’이 더해진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 DLSS 3는 RTX 3060 Ti에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DLSS 3 지원 게임인 ‘디아블로 4’ 등을 고주사율로 즐길 계획이라면 RTX 4060 Ti를 주목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리뷰에서 소개할 ‘GIGABYTE 지포스 RTX 4060 Ti AERO OC D6 8GB 피씨디렉트(이하: RTX 4060 Ti 에어로)’는 RTX 4060 Ti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어로 시리즈’ 특유의 깔끔한 화이트 컬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제원

GPU - GIGABYTE 지포스 RTX 4060 Ti AERO OC D6 8GB 피씨디렉트
클럭 - 2580MHz
쿠다 코어 - 4,352
메모리 - GDDR6 8GB
메모리 클럭 - 18000MHz
최대 해상도 - 7680x4320
최대 디스플레이 지원 - 4
카드 사이즈 - 281x117x50mm
추천 파워 - 500W
I/O - DP 1.4a x2, HDMI 2.1a x2

 

화이트 컬러의 4060 Ti

RTX 4060 Ti 에어로는 화이트 게이밍 PC를 원하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그래픽카드다. 화이트 컬러가 주를 이루는 만큼 화려하기보다 깔끔한 느낌이 강조됐다. 기가바이트 에어로 메인보드와 함께라면 더욱 큰 디자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3팬 구성의 그래픽카드인 만큼 발열 제어에도 효율적일 것으로 보이며, 팬 중앙에 에어로를 상징하는 로고가 더해졌다.

백 플레이트는 어떨까? 메탈 소재로 된 백 플레이트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단순히 내구성을 강화한 것 외에도 에어로 특유의 감성이 백 플레이에도 잘 담긴 모습이다.

RGB LED가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픽카드 상단 에어로 로고에 1,677만 컬러 지원이 가능한 RGB LED가 장착됐다. 기가바이트의 ‘RGB Fusion 2.0’ 호환 컴포넌트와 함께라면 통합 조명 효과를 구현할 수도 있다.

단자는 DP 1.4a 2개, HDMI 2.1a 2개로 구성된다. 최대 8K 출력이 가능하고 4대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연결하는 것도 지원된다.

 

편의성과 DLSS 3

RTX 4060 Ti 에어로는 사용자 편의성에도 신경썼다. 우선 오버클럭 모드와 사일런트 모드를 오갈 수 있는 물리적인 스위치를 품어 전용 소프트웨어 없이도 조용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기가바이트 컨트롤센터’를 통해 윈도우 OS 상에서 팬 속도 등을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RTX 40 시리즈만의 특장점인 DLSS 3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DLSS 3 호환 게임에서 DLSS 3를 활성화하면 더욱 높은 프레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아블로 4(4K 매우 높음 옵션)으로 이를 확인해 보니, 게임 초반 구간에서 약 75 프레임 정도를 기록했다. 반면, DLSS 고성능(프레임 생성 옵션)을 켜고 플레이할 때는 프레임이 138 정도로 확인됐다. 거의 2배에 가까운 프레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윈드포스 쿨링 시스템 적용

RTX 4060 Ti 에어로에는 발열 제어를 위한 기가바이트의 기술력이 적용됐다. ‘윈드포스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 현상을 최소화한다.

우선 마주하는 팬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장착된 점이 눈에 띈다. 불량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기가바이트가 의도한 것이다. 팬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마주하면 두 팬 사이의 공기 흐름 반향이 동일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효율적인 쿨링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내부에는 GPU와 직접 맞닿게 설계된 거대한 구리 히트 파이프를 품어 GPU와 VRAM에서 발생하는 열을 히트싱크로 빠르게 전달한다. 특히, 스크린 쿨링까지 갖춰 발열 제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사이버펑크 2077’을 통해 실제 냉각 성능을 테스트해봤다. 옵션은 4K UHD 해상도, 레이트레이싱 울트라에 DLSS 자동이다. 게임 초반부에서 시점을 고정한 뒤 20분 뒤의 온도를 측정했다. 고사양 AAA 게임임에도 GPU의 온도는 54.2도를 기록했다.

 

실제 성능을 확인해보자

벤치마크 시스템의 사양은 AMD 라이젠 9 7950X, GIGABYTE X670 AORUS ELITE AX, 마이크론 크루셜 DDR5-5600 CL46 16G x2, 커세어 HYDRO SERIES H115i, SK하이닉스 P31 M.2 NVMe SSD 1TB.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윈도우 11 21H2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타임 스파이

 

포트로얄

 

DLSS 3 4K UHD

 

 

오버워치 2

 

호라이즌 제로 던

 

사이버펑크 2077

 

마치며

RTX 4060 Ti 에어로는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RTX 40 시리즈로 출시된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다. 화이트 컬러의 게이밍 PC를 빌드하고 싶거나 크리에이터를 위한 그래픽카드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더욱 큰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디아블로 4와 같은 DLSS 3 지원 게임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