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Alienware(에일리언웨어)’는 ‘Dell(델)’의 게이밍 특화 브랜드다. 화려함이 강조된 대부분의 게이밍 브랜드와 달리 에일리언웨어는 깔끔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에일리언웨어가 타겟으로 삼고 있는 소비자는 고성능을 추가하는 하드코어 게이머층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또한, 제품의 뛰어난 마감 퀄리티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어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라 평하기에 무리가 없다.

에일리언웨어는 전체 게이밍 기기 카테고리를 아우른다.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헤드셋, 게이밍 모니터 외에도 게이밍 데스크톱과 게이밍 노트북도 갖추고 있어 에일리언웨어만으로 구성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Alienware x16 R1(이하: 에일리언웨어 x16)’은 에일리언웨어 라인업 중 게이밍 노트북에 속하는 제품으로 강력한 스펙을 갖춰 하이엔드 게이머의 니즈를 충족한다.

 

Dell Alienware x16 R1 제원

CPU - 인텔 코어 i9-13900HK (14코어 20스레드, 캐시 24MB)
메모리 - 32GB LPDDR5 5200MHz Memory
저장장치 - NVMe SSD 1TB(M.2 2280 PCIe 4.0) x1, 추가 M.2 NVMe 슬롯
그래픽 칩셋 - NVIDIA Geforce RTX 4090 Laptop (GDDR6 16GB)
디스플레이 크기 - 16형
디스플레이 특징 - 100% sRGB, 3ms, Advanced Optimus, CV Plus, NVIDIA G-Sync
해상도 - 2560x1600
화면 비율 - 16:10
주사율 - 165Hz
통신 - Intel Killer AX1690i(Wi-Fi 6E), 블루투스 5.3
입출력단자 - 썬더볼트 4(Type-C) x1, USB 3.2 Gen1 Type-C x1, USB 3.2 Gen1 Type-A x2, 3.5mm 헤드폰/마이크 콤보, Mini DisplayPort x1, HDMI 2.1 x1, 마이크로 SD 리더기 x1, DC-in 잭 x1
카메라 - 1080P 웹캠 내장
배터리 - 90Wh
어댑터 - 330W
크기 - 364.74x289.81x18.57mm
무게 - 2.57~2.72kg(옵션에 따라 다름)

 

 

디자인부터 특별한 게이밍 노트북

에일리언웨어 x16은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풀 메탈로 된 하우징이 사용됐는데,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마그네슘 엘로이, 스테인레스 스틸 등을 조합해 얇으면서도 무척 고급스럽다. 마치 UFO를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상판에 적용된 에일리언웨어의 상징인 외계인 로고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트북 안쪽의 디자인은 어떨까? 디스플레이 하단 베젤에 에일리언웨어 텍스트가 고급스럽게 각인되어 있으며, 벌집 모양의 타공을 통해 쿨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노트북 측면에 단자가 없고 유선형으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에일리언웨어만의 디자인을 부각했고, 포트 구성을 후면에 배치해 차별화된 심미성을 품었다.

키보드는 어떨까? 역 T자형 방향키를 적용해 호불호가 적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볼륨 조절/마이크 음소거를 펑션키 조합 없이 한 번에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봉된 충전기는 330W 출력을 지원하며, 높은 출력 대비 사이즈가 작다. 충전기에도 에일리언웨어를 상징하는 로고가 더해졌다.

노트북 본체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를 통해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의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RGB LED 제어도 가능하다.

노트북 내부의 완성도도 인상적이다. 직접 분해해보니 외형만큼이나 내부도 깔끔하게 제작되어 있었다.

두 개의 M.2 NVMe SSD 슬롯을 갖췄고 원한다면 Raid 0로 구성하여 더욱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90Wh다. 참고로 항공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의 최대 용량이 99Wh인 만큼 에일리언웨어 x16의 배터리 용량은 높은 편에 속한다.

 

디아블로 4를 즐겨보자

에일리언웨어 x16로 디아블로 4를 즐겨보면 어떨까? 우선 DLSS를 끈 상태로 2560x1600 해상도, 매우 높음 프리셋으로 게임 초반부를 즐겨봤다. 평균적으로 210 프레임 정도를 유지하며 쾌적하게 구동됐다. 참고로 에일리언웨어 x16에는 165Hz(옵션에 따라 240Hz 모델 선택 가능) 패널이 적용된 만큼 고해상도의 부드러움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같은 옵션에 DLSS 성능, 그리고 RTX 40 시리즈에서 지원되는 ‘프레임 생성’ 기능을 활성화 해보니 평균적으로 260 프레임을 유지했다.

에일리언웨어 x16은 옵션에 따라 체리 MX 울트라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가 적용된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외부 키보드 없이도 뛰어난 키감으로 디아블로 4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에일리언웨어 x16은 RGB LED에도 진심이기 때문에 디아블로 4 플레이 시 게이밍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AlienFX’라는 이름의 RGB LED가 적용됐는데, 전용 소프트웨어로 개별적인 조명 효과를 제어할 수 있다. 특히, 터치패드에도 화려한 RGB LED가 적용된 점이 인상적이다.

후면에는 100개의 마이크로 LED로 구성된 스타디움 조명이 위치한다. 한 번에 다채로운 색상을 표현할 수 있어 굉장히 화려했다.

 

지포스 RTX 4090의 발열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에일리언웨어 x16에는 옵션에 따라 지포스 RTX 4060부터 지포스 RTX 4090까지의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다. 이외에도 고성능 컴포넌트가 다수 적용되기 때문에 발열 제어 성능이 특히 중요하다. 이 노트북에는 ‘Cryo-tech’라는 이름의 발열 제어 솔루션이 적용됐다. 쿼드 팬, 증기 체임버를 통해 발열을 제어하기 때문에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노트북 하판의 흡기구를 통해서도 에일리언웨어 x16이 발열 제어에 진심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실제 발열 제어 성능은 어떨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이버펑크 2077(QHD 레이트레이싱 울트라)’을 프롤로그에서 20분간 구동해 보니 GPU의 온도가 81.5도로 확인됐다. 기기 발열 온도 또한 80도 수준에 머물러 비교적 낮은 온도로 고사양 게임 운영이 가능했다.

 

성능을 살펴보자

에일리언웨어 x16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 봤다. 우선 우선 CPU-Z 벤치마크를 통해 코어 i9-13900HK의 성능을 확인했다. 싱글 스레드 712.6점, 멀티 스레드 7179.3점을 기록했다. 참고로 코어 i7-13700H가 탑재된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스토리지는 PCIe 4.0 NVMe SSD(1TB)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 보니 NVMe SSD의 연속 읽기 속도는 6902MB/s, 연속 쓰기 속도는 5425MB/s로 측정됐다.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지포스 RTX 4090을 품었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로 그래픽스 스코어를 확인해 보니 각각 48,124점, 21,626점을 기록했다.

이어서 실제 게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선 ‘사이버펑크 2077’로 이를 확인했다. 벤치마크를 실행해 보니 QHD 해상도/레이 트레이싱 울트라/DLSS 자동 기준 평균 84.46프레임 최대 163.46프레임을 기록했다.

다음은 오버워치 2다. 옵션은 QHD 해상도에 매우 높음 설정이며, 렌더링 스케일은 100%다.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최대 433, 최소 309, 평균 381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호라이즌 제로 던이다. 최고급 품질 옵션에 QHD 해상도로 인게임 벤치마크를 실행해 보니, 최대 217, 평균 121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치며

에일리언웨어 x16은 디스플레이부터 시작해 내부 구조까지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에 걸맞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16:10 비율의 16형 디스플레이를 품은 만큼 게이밍 데스크톱과 모니터를 설치하기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완성도의 대화면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에일리언웨어 x16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