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만 있는 것 아니다, 스마트폰 메신저 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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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만 있는 것 아니다, 스마트폰 메신저 직접 써보니...
  • PC사랑
  • 승인 2012.08.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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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만 있는 것 아니다, 스마트폰 메신저 직접 써보니...
사용자 편의성, 카톡 압도 ...  PC버전과 지원되는 마이피플도 매력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메신저는 보편화된 대화 채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를 탁구 치듯
주거니 받거니 하며, 그 사이 기다려야 하는 대기 시간이 필요 없고 무엇보다 와이파이 구역에서는 무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신저가 편리하다. 최근 보이스톡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은 국민메신저로 불리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여전히 ‘스팸’ 오명을 씻어내지 못한 다음의 마이피플은 PC버전과
폰버전이 동시에 지원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지만 설치에 이어 적극적인 사용으로
가기까지는 특별한 복안이 필요해 보인다.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외에 네이트온 모바일 버전, 페이스북 메신저, 티티톡이 있긴 하지만 카카오톡의 위력 때문인지 아직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다양한 메신저 기능에 대해 살펴봤다.

조순아 기자
 

 
메신저는 즉각적으로 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 멀티 미디어도 간판하게 주고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PC에서나 가능했던 채팅이 휴대폰으로도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네트웍이 불안정하면 끊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SMS는 건당 50원의 사용료가 있지만, 모바일 메신저는 와이파이 구역에 있으면 따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PC상의 메신저는 MSN과 네이트온이 쌍벽을 이뤘지만 그 의미가 퇴색된 현재 모바일 메신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트온도 모바일 버전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로그인 설정에 신경쓰지 않으면 데이터 과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으면 바로 로그아웃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어쨌거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는 카카오톡이다. 그 다음으로 다음의 마이피플을 들 수 있다. PC와 모바일 두 버전 모두 지원되기 때문에 PC 앞에서는 PC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PC가 없을 경우, 휴대폰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모든 메시지는 PC와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메신저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이 제법 인기를 끌고 있고 무전기처럼 음성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티티톡도 있지만 사용자가 적은 것이 흠이다. 하지만 티티톡에 빠진 매니아들은 이 메신저가 카카오톡, 마이피플보다 더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보이스톡으로 날개 달다 : 카카오톡
 


 


최근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서비스 개시이후 더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서비스 초기여서 통화 품질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아 서비스가 안정화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보이스톡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곳은 마이피플이다. 카카오톡 사용자가 워낙 많다보니 마이피플의 보이스톡 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4,000만 가입자, 2,000만 사용자라고 밝힌 카카오톡. 매일 2,000만 명이 넘는 실제 방문자, 메시지 전송 건수가 26억 건. 연간으로 환산하면 1조 건이란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은 최근 보이스톡이 지원되면서 대중적인 지지와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톡은 전 세계 어디서나 무료로 즐기는 그룹채팅과 일대일 채팅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을 설치한 친구들 간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도 무료로 채팅을 즐길 수 있다. 기본적인 일대일 채팅뿐 아니라 그룹 채팅을 통해 여러 친구들과 동시에 메시지,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직접 촬영하거나 앨범에서 선택, 주고 받을 수 있고 연락처에 저장돼 있는 친구의 연락처를 보내거나 친구로부터 받은 연락처를 내 폰의 연락처에 곧바로 저장할 수 있다. 내 연락처에 등록된 친구들 중 카카오톡을 설치한 친구들을 자동으로 채팅 친구 목록에 추가해 주기 때문에 별도를 채팅을 하기 위해 친구들을 일일이 등록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할 때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누구나 겪어 봤을 터. 카카오톡은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 없이 사용하고 있는 전화번호만 있으면 앱 설치 후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내 연락처에 등록된 친구들 중 카카오톡을 설치한 친구를 자동으로 채팅 친구 목록에 추가해 주기 때문에 별도로 채팅을 위해 친구를 일일이 등록할 필요가 없다. 친구 추천 기능도 쓸 만하다. 연락처를 모르고 지냈던 친구들과도 채팅할 수 있다. 내 연락처에는 없지만 친구들 간 채팅을 통해 형성된 관계를 기반으로 서로 알고 있을만한 친구를 카카오톡이 추천해준다.
추천된 친구 목록에서 추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친구목록에 저장된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친구목록에 있어 아직도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 또 친구목록을 따로 파일로 저장해 이메일을 통해 내보내기를 할 수 있고, 친구목록 불러오기로 저장해 둔 친구목록을 언제든지 현재 친구목록에 추가할 수 있다. 이제 사용하던 기기가 변경되거나 전화번호가 바뀌어도 친구 목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친구들과 중요한 대화내용을 텍스트 메시지뿐만 아니라 주고받은 사진, 동영상 등 모든 내용을 파일로 첨부해 따로 보관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PC가 연동된다 : 마이피플
 

스팸메일이 많이 발신되는 다음메일. 마이피플에도 영향을 미친 걸까?
마이피플은 사용자 입장에서 카카오톡 못지않은 만족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용자들의 평가는 냉담하다. 사용자 리뷰를 보면 스팸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다. 보안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용자는 떠날지 모른다는 찰나에 마이피플은 보안 정책을 발표했다.
 

 

선물하기 기능과 함께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강화한 것. 설정 메뉴에 개인정보보호 기능 메뉴를 추가했고, PC버전 로그인 알림 기능을 추가해 PC버전 접속 시 마이피플 알림을 받도록 했다. 내가 아닌 경우 원격 로그아웃, 초기화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PC/웹 버전 사용 여부와 함께 원치 않은 경우, 초기화를 통해 사용을 중지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번 개인정보보호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유용할지는 마이피플을 써봐야 알 수 있겠지만 다음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카카오톡보다 보이스톡 서비스를 먼저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피플은 왜 주목받지 못했을까? 연일 카카오톡은 보이스톡 서비스 오픈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카카오톡이 스마트폰 버전만 지원하는데 반해 마이피플은 PC버전 지원이라는 강수를 두고 있다. 메시지를 보내면 동시에 스마트폰과 PC메신저에 뜬다.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 위주로 사용하고 집이나 사무실에 있을 때는 PC버전을 사용하면 되니 편리하다.
스마트폰을 와이파이가 아닌 3G 상태에서 사용하게 되면 요금 부과가 될 수 있으니 신경을 곤두서야 할지도 모른다.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경우라면 말이다. 물론 카카오톡이나 다른 메신저도 마찬가지다.
 

 

마이피플 기능을 살펴 보자. 친구들의 새로운 정보들은 편리하게 실시간 확인하고 즐겨찾기/그룹관리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초성검색, 번호검색으로 빠르게 연락할 수 있다. 친구들과 무료로 음성통화, 영상통화, 메시지(사진, 음성쪽지, 동영상, 위치)를 즐길 수 있다. 1대 1 대화는 물론, 실시간 그룹대화까지 편리하다. 친구들과 주고받은 파일들을 쉽게 확인하고(히스토리), 대화 내용을 삭제하거나 이메일로 저장할 수 있다. 아기자기 예쁜 테마로 대화창을 꾸미고 대화 도착음과 전화벨소리를 내 스타일에 맞게 꾸밀 수 있다. 내 스타일대로 설정을 관리할 수도 있다.
 
 
 
MSN 아성 무너뜨리고 카카오톡 잡을까 : 네이트온UCㆍ네이트온톡
 
 



MSN의 아성을 무너뜨린 네이트온. 모바일 버전인 ‘네이트온UC’는 스마트폰 전 단계인 피처폰부터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드라마 한편이 한번에 전송된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아무래도 SK통신사와 밀접하다 보니 자신 있을 것 같다. 마이피플처럼 네이트온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은 UI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기존의 피쳐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번에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업데이트 버전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자동로그인, 쪽지 대화방안에서 이전 쪽지 가져오기, SMS인증 ACS(보이스콜) 기능, 메일 전달, 답장, 전체답장 기능이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PC로 보낼 수 있고, PC에서 스마트폰으로 형식제한 없이 다양한 파일을 네이트온UC로 주고 받을 수 있다. USB 없이도 파일 저장이 쉬운 나에게 보내기 기능으로 파일관리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마이피플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버전, PC 버전 모두 지원되는 메신저 만의 차별점일까?
또한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티티톡 등 스마트폰 위주의 메신저와 달리 피쳐폰 사용자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은 네이트온만의 차별점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네이트온UC 사용자는 아직 많은 것 같지는 않다.
네이트온UC는 3G 환경에서 로그인을 유지하면 과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로그아웃 체크를 꼼꼼히 해야 한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네이트톡’도 있다. 최근 새 버전은 목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폰번호 친구는 목록에서 숨길 수 있다. 친구 휴대폰을 빌려썼다가 내 친구가 아닌 친구가 생겼을 때 폰 번호 친구 초기화 기능도 지원된다. 얼마나 유용할지는 한 번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해외에서도 휴대폰 인증이 쉽다. 무료 ARS 인증 기능이 도입돼 문자메시지로 인증번호를 받고 싶지 않으면 ARS로 받으면 된다. 3G 환경에서 최적의 통화품질을 자랑하지만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라면 메신저 통화는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요금 폭탄(?) 맞기 십상이다.
 
 
 
 메신저는 스피드가 생명이다 : 틱톡
 

 

 

 

 

틱소리도 나기전에 톡소리난다는 틱톡. 그만큼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는 뜻이다. ‘무료 메시징+ 커뮤니티’ 서비스 틱톡.
틱톡은 지난 1월 국내에서만 1,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요인은 빠른 전송 속도와 다채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실시간 무료메신저이자, 친구들끼리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는 공간인 모임이 잘 돼 있기 때문이다. 틱톡은 내가 좋아하는 것, 관심사와 나의 일상을 함께 나누는 전화번호 기반 소셜 네트워크 구름이 있는 ‘메신저+전화번호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다. 틱톡은 사용자 수가 많아져도 여전히 틱소리도 나기 전에 톡한다. 틱톡을 설치한 친구들과 언제 어디서든 무료 대화가 가능하다. 무료는 모든 메신저에서 지원된다. 멀티미디어는 기본. 사진, 동영상, 음성메시지는 물론 연락처와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메시지를 입력하는 친구의 사진이 흔들흔들~ 기다리고 있는 친구의 사진이 두근두근! 실시간으로 친구의 접속중/입력중 상태를 알 수 있어 대화가 원활하다. 일대일 대화 뿐만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그룹대화 중인 친구들의 상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유독 자주 그룹채팅을 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모임 기능을 이용해보자. 채팅방을 나오고 나면 사라지는 이야기들. 이제는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소소한 얘기부터 사진, 정보, 약속잡기, 아이디어 회의 등 원하는 대로 공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친구들의 재미있는 포스팅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댓글도 달 수 있다. 카카오톡의 카카오스토리와 비슷하다. 또 새글 또는 댓글 알림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것도 카카오스토리와 비슷하다.
이밖에 나만의 공간, 구름을 만들 수 있다. 구름은 나와 관심사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다가가고 또 자신을 멋있고 자유롭게 알릴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친구 목록에서 바로 친구의 구름으로 갈 수 있어, 친구 구름에서 친구의 포스팅을 확인하고 댓글을 달 수 있다. 맘에 들면 공감버튼을 눌려주면 된다.
인기구름, 추천구름 그리고 관심 분야의 키워드 검색을 통해 구름은 물론 구름 안의 이야기들을 검색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구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자. 구름에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일상 등을 올리고, 구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다른 메신저보다 지인들과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알고 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한 번 써보고 검증해보는 것은 어떨지.
 
 
 
 무전기처럼 목소리를 들려준다 : 티티톡
 





무전기처럼 상대방과 말할 수 있는 메신저를 아는지.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이 유명세이다 보니 '티티톡'을 알고 있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티티톡의 빠르고 편리한 무전기 어플은 참신하다. 그리고 티티톡에서는 더 이상 메시지가 도착했는지 재차 확인할 필요도 없다. 다른 메신저와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음성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물론 문자, 사진 전송은 기본이다. 무전기만의 장점을 활용해 동호화 활동이나 트레킹, 자전거, 등산, 낚시, 여행, 스포츠, 레저, 채팅 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티티톡을 사용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티티톡의 장점은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못지않게 서비스 품질이 좋다는 것이다. 네트웍이 불안정하면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도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데 영향이 있듯이 티티톡의 강점은 무전기 기능. 아직은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메신저는 어떤 것이 뛰어나지도 떨어진다고 결론 내릴 수 없지만 메신저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이 곧 차별점이다. 카카오톡이 아주 대단한 메신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른 메신저보다 빨리 나왔고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잘 쓰고 있다면 이 보다 더 큰 무기는 없을 것이다. 경쟁 관계에 있는 메신저 역시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이는 전체 스마트폰 메신저의 성장과도 이어진다.
기능 추가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불만을 시원스럽게 해결해줄 수 있는 메신저가 곧 가장 대중적이고 좋은 메신저가 될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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