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전 세계 소비자들의 AR 경험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XREAL)이 새롭게 6천만 달러(한화 약 800억원)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엑스리얼은 누적투자액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엑스리얼의 투자자는 알리바바, 니오 캐피털, 세쿼이아, 콰이쇼우, 젠틀 몬스터 등이었으며, 이번 라운드의 투자자는 비공개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엑스리얼은 AR글래스 연구 개발과 공장 확장에 집중해 전 세계 AR글래스 1위 기업으로서의 독점 광학 엔진을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생산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달 초 엑스리얼은 '합리적인 가격의 모든 기능을 갖춘 공간컴퓨팅의 미래'라고 불리는 제품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XREAL Air 2 Ultra)'를 발표했다. AR 글래스 출하량은 현재까지 업계 최고 수준인 35만대다.
엑스리얼 에어 2 울트라는 개발자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AR 글래스로, 컴퓨터 비전 기능을 갖춘 듀얼 3D 환경 센서를 통해 6DoF 기능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튼튼한 내구성을 갖추면서도 약 8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얼굴형과 코 높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3개의 코받침 및 3단 레이크 조절 시스템을 통해 인체공학적으로 최적의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사용자들은 최대 120Hz의 주사율과 500니트의 밝기로 어떠한 조명 상태에서도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4미터 거리에서 154인치의 가상 2D 화면 캐스팅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영화관 수준의 시네마틱 지향성 오디오 기술을 통해 소리의 분산을 줄이고 새어 나가는 현상을 방지하여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간 컴퓨팅 개발자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주목된다. 현재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는 998,000원으로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4월에 배송이 시작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AR/VR 헤드셋에 대한 지출은 2023년에 39억 달러(한화 약 5조 2천억원)에 도달하며, 2027년에는 162억 달러(한화 약 21조 6천억원)에 도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AR/VR 헤드셋 지출의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2.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스리얼은 최근 2023년 첫 9개월 동안 전년 대비 3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의 2023년 11월 AR/VR 관련 조사에 따르면, 24년 3분기 엑스리얼이 증강 현실 헤드셋 시장의 51%를 차지했다.
쉬츠(Chi Xu) 엑스리얼 창립자 겸 CEO는 "이번 전략적 펀딩 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AR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확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으며,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파트너들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는 AR 글래스 분야의 첫 번째 유니콘으로써 AR 업계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올봄에 출시될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를 비롯해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기업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하며 공간 컴퓨팅의 미래를 선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