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지나치기 아까운 펌웨어와 신기술들 노트북 전문기업인 레노버는 노트북 자체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솔루션과 더불어 일반적으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사용하거나 아예 없던 기능을 새로이 개발하기도 한다. 부팅속도 향상, 백업 및 복구, 사용자 인증 암호, 이메일 확인 등 쓸만한 것들이 꽤 된다.
그래픽 카드 전문 제조사인 엔비디아는 독보적인 그래픽 관련 기술을 뽐내고 있다. 특히 CPU와의 연계 기능이나, 전문가에게 필요한 초고성능이나 클라우드 관련 기술도 눈에 띈다.
엔비디아가 지난 2010년에 발표한 옵티머스(Optimus)는 GPU 사용량에 따라 알아서 그래픽 기능을 빠르게 전환하는 기술로, CPU에 내장된 GPU의 발전에 발맞추어 나온 것이다. 그래픽 작업 중 고성능을 요하는 3D와 HD 멀티미디어에 관련된 것만 외장 그래픽 카드의 GPU가 담당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CPU 내장 GPU가 담당을 하는 스위처블(Switchable) 방식이다.
외장 GPU는 연산 후에 결과를 CPU 내장 그래픽 출력으로 넘겨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양쪽 GPU가 모두 켜져 있어야 하지만, 디스플레이 출력에 관련된 회로를 이중으로 구성하지 않아  이로써 GPU 전환 사이에 발생하는 대기 시간이나 화면 깜빡임,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에러 같은 문제가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노트북에서 이 기능을 활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전력이 필요한 외장 그래픽 카드의 사용시간을 줄여 배터리 지속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ASUS 에이수스가 특허를 낸 기술인 ‘수퍼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은 전력 절감을 위한 EPU 기술과 고급 사용자를 위한 오버클럭을 하나로 묶어 최고의 성능과 전력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했다. 후속작인 ‘수퍼 하이브리드 엔진 II’는 노트북인 K45DR과 K55DR에 탑재되어 배터리 성능을 약 25% 정도 향상시켰다. 더불어 대기시간이 기존 제품 대비 5배 연장되어 최대 9일간 대기 모드를 지속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