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사랑] 엠지텍, LG전자, 씨게이트 외장하드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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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사랑] 엠지텍, LG전자, 씨게이트 외장하드 삼파전
  • PC사랑
  • 승인 2012.10.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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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사랑] 현재 기자가 사용 중인 저장장치의 총 용량을 더해보니 약 1TB 정도가 나왔다. 생각보다 많은 용량이란 뿌듯함은 잠시뿐, PC를 정기적으로 포맷-OS 재설치를 하다 보면 백업이 항상 고민이 된다. 불필요한 자료들을 조금씩 지워가며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500GB 이상의 고용량 외장하드는 반드시 필요할 때가 온다.
 
스페셜 리뷰
당신의 자료는 언제나 날아갈 준비가 되어있다
데이터 백업용 외장하드 삼파전
 
개인 PC에서 가장 선호하는 HDD 용량은 500GB 제품이다. OS를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도 100GB를 넘지 않기 때문에 보통 2:8에서 3:7 비율로 파티션을 나눠 C 드라이브는 프로그램 설치용, D 드라이브는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SSD가 보편화된 이후에는 따로 파티션을 나눌 필요 없이 HDD를 통째로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기자의 PC는 64GB의 SSD와 640GB의 HDD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SSD를 설치한 이후로 컴퓨터가 느려진다거나 하는 부하는 없어졌지만, 주기적으로 HDD를 포맷해가며 최적화와 속도 향상을 위해 늘 고민했던 것이 엊그제 일이었다. 임시로 웹하드 사이트를 개설하고 보관해야 할 데이터를 업로드해두긴 했지만 매번 400GB가 넘는 자료들을 옮겨두는 것도 큰일이었다.

마지막으로 HDD를 포맷하던 날 친구에게 빌려온 500GB 외장하드는 기자의 고민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USB 3.0 지원으로 초당 약 100MB의 데이터를 전송해 HDD의 자료를 모두 옮기는 데 1시간이 약간 넘게 걸렸다. 예전에는 업로드에 하루, OS 재설치 후 다운로드에 한나절은 걸렸던 포맷 작업을 반나절 만에 끝내고 보니 외장하드의 강력함에 새삼 감탄하게 됐다.

물론 잘 찾아보면 외장하드보다 부피도 훨씬 작은 고용량 USB도 있다. 현재 판매중인 제품 중에서는 256GB 대용량의 새끼손가락만한 USB 메모리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가격’이다. 정말 작고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용량이 큰 저장장치는 매력이 있지만, 성능 대비 가격에서는 아직 2.5인치 외장하드를 따라올 수가 없다. 비율로 따져 봐도 3배 이상의 가격 차이 때문에 휴대성만 가지고 선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말 중요해서 아무도 모르게 매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데이터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더 작은 USB를 사겠지만, 누구에게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남모르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용량은 커지고 부피는 작아지고 가격은 저렴해진 외장하드. 브랜드마다 나름의 장점과 특징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기자의 지갑을 기다리고 있다. 용량과 더불어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는 ‘가지고 싶은’ 외장하드를 추천한다. 여기 소개하는 모든 제품은 USB 3.0 포트가 기본이니 속도는 말할 것도 없다.
 
 
엠지텍 MG25-Terran2+G
용량 : 500GB, 1TB
특징 : 전체 알루미늄 바디


단순히 성능 좋은 외장하드였다면 이 제품을 소개하지 않았을 것이다. 엠지텍의 Terran2+G는 가상화 OS ‘마이스페이스’를 설치해 스마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OS가 설치돼 있는 메인 드라이브가 아닌 외장하드에 한글, 오피스, 메신저, 각종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OS와 기본 장치 드라이버만 설치된 PC에 스마트 기능을 활성화시킨 Terran2+G를 연결하면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외장하드 내에 설치된 모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각종 로그 기록이 메인 드라이브가 아닌 외장하드 내에 기록되기 때문에 PC방, 사무실 등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PC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웹브라우저까지 Terran2+G에 설치하면 인터넷 사용 기록도 메인 드라이브에 남지 않는다. OS 드라이브에 별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항상 쾌적한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 외장하드만의 장점이다.

MG25-Terran2+G의 또다른 특징은 전면 LED 액정화면과 파킹 버튼이다. PC에 연결되면 푸른 액정화면에 외장하드의 동작 상태를 알 수 있다. 또한 PC와 연결/해제 시 PC에서 ‘안전하게 제거’ 과정을 거치거나 케이블을 뽑을 필요 없이 상단 우측의 파킹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외장하드 본연의 역할에 매우 충실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차량용 네비게이션과의 호환도 인상적이다. 네비게이션 제품에 따라 USB 변환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에서 외장하드에 저장해 둔 음악이나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2.5인치 하드디스크이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에 연결할 때는 별도의 5V 시거잭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 또한 NTFS 방식으로 포맷하면 읽지 못하기 때문에 약간 번거로워도 FAT32 방식으로 포맷해야 한다.

스마트 TV가 급부상하며 USB 포트가 내장된 TV가 많다. Terran2+G는 동영상이 지원되는 TV에 연결하면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때는 포맷 방식에 상관없이 재생할 수 있지만 TV의 펌웨어, 혹은 출시 년도에 따라 FAT32 포맷 방식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B TV, QOOK TV 등 IPTV와도 호환된다는 것은 추가적인 강점 요소이다.
 
Terran2+G는 레드와인/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Terran2+G는 골드와 블랙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투박한 듯 섬세한 손잡이 겸 거치대를 비롯해 전용 케이스, 핸드스트랩, 파우치 등 사용자 편의 제공이 가장 뛰어났다. 가벼운 무게에 외부 충격도 크지 않지만 전용 하드케이스에 넣고 다녀 손상을 줄일 수 있을 듯하다.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 케이스를 채용해 케이스 자체도 충격에 강하다.
 
 
엘지전자 XD5 아이스크림
용량 : 500GB, 1TB
특징 : 백업 프로그램 내장
 
 



모든 하드웨어는 발전을 거듭하며 상향평준화가 이뤄진다. 저장장치의 용량도 언젠가는 수십 테라바이트, 나아가 1024 테라바이트인 1페타바이트 단위까지 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소중한 자료들을 집안 청소를 할 동안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역할이다. 그 보관소가 필요 이상으로 넓을 필요는 없겠지?

XD5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대부분의 외장하드 용량은 500GB와 1TB 제품들이 주류이다. HDD 시장이 점점 커지고 개인 PC의 용량도 커지고 있지만, 데이터 백업용으로는 아직 1TB 이하의 용량들이 가격경쟁력이 큰 편이다. 특히 500GB는 HDD와 더불어 외장하드의 기본 용량처럼 됐다.

엘지전자의 XD5 아이스크림은 동글동글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비슷한 성능에 비슷한 가격대라면 당연히 다음 조건은 생김새. 레드 앤 블랙의 조화와 화이트 핑크의 조합은 정확히 ‘이건 남자용, 이건 여자용’이라고 구분한 듯하다.(물론 기자는 화이트와 핑크가 마음에 든다) 하이그로시 재질로 지문에 잘 묻는 단점은 있지만 제품 표면에 당신의 흔적을 남긴다 해서 성능이 저하되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좋다.
 
XE3 블레이드
용량 : 500GB, 1TB
특징 : 절전 기능

XD5 아이스크림이 말랑말랑한 이미지라면 XE3 블레이드는 ‘차가운 도시남자’ 쯤 되겠다. 똑 떨어지는 직사각형의 날카로움에 고급스러운 헤어라인 디자인까지. 겉만 보면 흡사 메탈 케이스를 씌운 스마트폰처럼 보이기도 한다. 인텔의 SSD와 한 곳에 놓으니 SSD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유행이나 취향을 잘 타지 않는 범용 디자인인 것은 틀림없다.

잘 생겼다 해서 머리가 나쁠 필요는 없다. XE3도 USB 3.0 기본 무장에 백업 프로그램, 절전 기능까지 다양하게 갖춘 브레인이다. USB 3.0 포트에 연결하고 SSD에서 2.7Gb 용량의 데이터 파일을 옮기면 약 270MB/s를 기록하는 날쌘돌이이기도 하다. XD5와 흡사한 성능을 보이면서 데이터 이동이 없을 때는 절전 모드로 자동 전환되고, 전자파 방출과 노이즈를 차단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저소음과 저전력을 갖춘 친환경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자사의 스마트폰 ‘옵티머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단순한 디자인인데 닮은꼴이 많다.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용량 : 500GB, 1TB
특징 : 원클릭 백업, SNS 백업
 

2011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 가구의 4분의 1이 채 안 되는 가구가 일 주일에 한 번 주기적인 데이터 백업을 하고 있었고, 매일 수동으로 백업을 실시하는 가구 수는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성인의 54% 이상이 파일을 잃어버렸거나 잃어버린 사람을 알고 있다고 한다. 조사 대상의 97%에 달하는 대상자들이 PC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단 11%만이 지속적인 백업을 하고 있었다. 데이터 백업은 모든 사용자들에게 필수적인 조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도외시하거나 시기를 놓치는 것이다.

저장장치 전문기업 씨게이트가 출시한 ‘백업 플러스’는 간단한 설정과 원클릭 백업, 그리고 SNS 컨텐츠를 백업 및 공유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관리 소프트웨어 ‘씨게이트 대시보드’는 한 번의 클릭으로 드라이브 전체 백업이 가능해 데이터 손실 염려 없이 간단하게 자료를 옮길 수 있다.
 
또한 최초로 페이스북, 플리커 등 소셜 네트워크에 저장된 자료를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페이스북을 애용하는 사용자라면 자신의 소셜 페이지에 등록해 둔 많은 사진과 텍스트를 보관하고 싶어 한다. SNS 내에서 언제든 볼 수는 있지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메리트는 상당히 크다. 백업 플러스는 PC 속의 데이터는 물론 개인의 디지털 라이프 전체를 백업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다.
총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된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PC사랑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o.kr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xfrom=search^prd&prdNo=10777106&trTypeCd=20&trCtgrNo=58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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