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초기 IoT 시장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요소 중 하나로는 플랫폼의 파편화가 있다. 플랫폼별 상호 호환성이 부족했던 까닭에 IoT 기기별로 각각 다른 앱을 설치해서 제어해야할 필요가 있었기에 하나의 플랫폼에만 종속되어야하거나,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용해야했다.
반면, 최근에는 IoT 시장에 '통합 오픈 소스 연결 표준'인 'Matter'가 상용화되고 IoT 기업들간에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 기업들간의 연계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IC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HCA 1.0' 표준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삼성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LG 에어컨'을 제어하거나 반대로 'LG ThinQ' 앱으로 '삼성 로봇청소기'를 제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023년 말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LG의 일부 가전(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을 삼성 스마트싱스에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삼성의 일부 가전 제품 LG ThinQ 제품에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연동 가능 제품군이 추가되지 않아 국내 IoT 커뮤니티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여름이 다가오는데 LG 에어컨의 스마트싱스 연동은 언제 되는건지 궁금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소식을 듣고 1년째 기다리고 있는데 LG전자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동 제품군이 빨리 확장되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LG전자 홍보 담당자는 "HCA 1.0 연동 제품군 확장은 중단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작업 중에 있다. 구체적인 시기나 지원 모델에 대해 확인해드리기는 어렵지만 순차적으로 HCA 1.0 연동 제품군이 추가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