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게임에서 그들만의 게임으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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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게임에서 그들만의 게임으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 PC사랑
  • 승인 2012.11.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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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오락실에서 3D 격투 게임 열풍을 불고 온 철권 시리즈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에서 그 정점을 찍었다. 코흘리개 꼬맹이부터 고등학교 형, 나이 좀 있는 동네 아저씨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겼던 <철권 태그 토너먼트>가 10년이 넘은 지금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로 돌아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것처럼 철권 시리즈 인기도 10년 전과 같을 순 없다. 과연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임병선 ryujalbs@naver.com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출시일:  2012년 9월 13일
장르:  대전격투
플랫폼:  PS3, XBOX360
플레이어: 1~4인
제작사:  반다이남코 게임즈
언어:  한글
 
 
철권 팬들의 축제, 그 두 번째

이번 <철권 태그 2>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50명이 넘으며, 여기서 2명을 고르는 시스템이다 보니 팀 조합이 2000가지를 넘어선다.
여기에 <철권 태그 토너먼트(이하 철권 태그)>는 스토리에 관계없이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다 보니 스토리 상 사라진 캐릭터까지 모두 참가해 그야말로 철권 팬들을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여기에 전작인 <철권 6>에서 온라인 환경이 발전되고, 혼자 즐기는 오프라인도 즐길 요소가 늘어났다. 물론 온라인 환경이 대전 상대를 잘 찾아내지 못해 썩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일단 접속이 되면 상당히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 모드는 강화된 '프랙티스 모드'와 <철권 태그 2> 시스템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파이트 랩' 모드로 혼자 즐기는 데도 문제없다. 특히, <철권 6>은 온라인 모드가 아니면 캐릭터 계급을 올리는데 한계가 존재했는데 <철권 태그 2>에서는 오프라인 모드 계급 제한이 없어졌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즈는 색상까지 바꿀 수 있게 강화되어 캐릭터 꾸미는 재미가 더 커졌다.
물론, <철권 태그 2>는 최신작이기는 하지만, 전작과 비교해 볼 때 그래픽 부분은 크게 나아진 점이 없다. 아무래도 태그 게임이다 보니 한순간 4명의 캐릭터가 한꺼번에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캐릭터 폴리곤 수를 줄여 전체적인 그래픽은 오히려 더 투박해진 느낌을 주는 부분은 아쉽다.

 
1명이든 2명이든 마음대로

<철권 태그 2>는 기본적으로 2명의 캐릭터를 골라서 진행하게 된다. 2명의 캐릭터 중 어느 한 쪽이라도 체력 게이지가 모두 없어지게 되면 패배하는 시스템이라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콤보 데미지가 강력한 철권은 체력 게이지가 절반 남았더라도 한 번의 실수로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또한, 체력 게이지가 일정치 줄었을 때 발동하는 레이지 모드(일정시간 공격력 증가)도 여전한데, 이번에는 플레이 중인 캐릭터의 체력 게이지가 일정치 줄어들면 대기 중인 캐릭터가 레이지 모드에 돌입하니 교체해서 강력한 콤보를 넣는 것도 일종의 전략이다. 여기에 스토리 상 캐릭터 상관관계에 따라 체력 게이지가 절반만 달아도 레이지 모드가 발동하거나, 1/4까지 달아야 레이지 모드가 발동하는 부분도 존재해 캐릭터를 고를 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상대에게 맞으면 체력 게이지가 줄어들며, 맞은 데미지에 비례해 붉은색으로 표시된 게이지가 생긴다. 이 붉은 게이지는 태그해서 휴식을 취하게 되면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불리한 상황이 생기거나 체력 회복 게이지가 많으면 빨리 태그해 체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게임을 더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무 데서나 태그하면 무방비하게 나오는 캐릭터는 상대방에게 죽여 달라는 신호나 다름없고, 심지어 태그를 하다가도 들어가려는 캐릭터와 나오는 캐릭터가 함께 맞는 상황도 발생하니 최대한 안전한 상황에서 태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은 1명의 캐릭터만 고르거나 2명의 캐릭터를 고를 수 있으며, 캐릭터 1명만 고르는 것은 태그 시스템이 별로 맘에 안 들거나 초심자를 위한 배려다.
캐릭터 1명만 고르면 불리해 보이지만, 자체적으로 회복되는 체력 게이지나 공격력과 방어력이 좀 더 높아지는 부분이 있어 2명을 고르는 게 1명을 고르는 것보다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순 없다.
 
상쾌한 콤보 플레이

철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공중 콤보' 다. 상대를 공중에 띄우고, 시원하고 화려한 콤보를 넣는 것이 철권만의 요소이며 트레이드 마크다. 시리즈가 거듭하면서 콤보 시스템은 더욱 발전돼 지형지물에 부딪히게 만들면 그로기 상태가 되어 콤보를 더 이어갈 수 있는 '벽 콤보'와 공중에 뜬 상대를 바닥에 찍어 다시 콤보로 이어가는 '바운드 콤보'가 추가됐다.
이번 <철권 태그 2>에서는 '공중 콤보'와 '벽 콤보', '바운드 콤보'에 또 하나의 시스템, '태그 어설트'까지 추가되어 다양한 콤보 조합이 가능해졌다. '태그 어설트'는 태그 매치라는 특징답게 두 명의 캐릭터가 번갈아가며 때리는 시스템으로 위력은 더 강력해지지만, 어설트 태그를 사용하면 대기하던 캐릭터의 체력 회복 가능 게이지가 없어져 버리는 단점도 존재해 사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여기에 어설트 태그를 맞는 상대방의 대기 캐릭터는 무조건 레이지 모드에 돌입하게 되어 자칫하면 반격의 기회를 주게 되니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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