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마침내 인텔에서 새로운 데스크톱 CPU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14세대까지 이어진 기존 인텔 코어 i 시리즈에서 네이밍을 인텔 코어 울트라로 변경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지난해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를 리프레시하면서 1세대 더 수명을 연장했다. 덕분에 LGA 1700 소켓을 3세대나 사용하면서 인텔 600/700 시리즈 메인보드 사용자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는 소켓을 LGA 1851로 바꾸면서 메인보드도 인텔 800 시리즈로 변경되었다. 그 대신 새로운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만큼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 확장성도 높아졌다. 기본 지원 메모리도 DDR5-5600에서 DDR5-6400으로 높아졌고 PCIe 레인도 증가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는 기존 코어 i 프로세서와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했다. 아쉽게도 게이밍 성능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지만, 기존 세대 대비 저전력에서 작동하면서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저전력 코어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AI 기능이 크게 향상되어 작업용 프로세서로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에 대해 알아보자.

AI 특화 데스크톱 CPU

자체 플랫폼 최대 36TOPS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는 인텔의 첫 번째이자 최고의 AI PC용 데스크톱 프로세서다. 이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싱글 스레드에서 최대 6%, 멀티 스레드 워크로드에서 최대 14%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마니아층을 위해 최초로 NPU를 탑재한 AI 연산 특화 데스크톱 프로세서이며, 최신 미디어를 지원하는 Xe GPU가 내장되어 있다.

최신 인텔 코어 및 효율성 혁신 덕분에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일상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패키지 전력 소비를 최대 58%까지 줄이고, 게임 중 시스템 전력을 최대 165W까지 절감한다. 그만큼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갖추면서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CPU, GPU, NPU로 구동되는 AI 기능을 통해 마니아층은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도 콘텐츠 제작과 게임을 위한 지능적이고 강력한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인텔 측은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가 마니아층을 위한 최초의 AI PC용 프로세서이며, AI 기반 창작 애플리케이션에서 경쟁사 플래그십 프로세서 대비 최대 5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탑재된 NPU는 AI 기능을 분산 처리(오프로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장 GPU의 여유 성능을 확보해 게임 프레임률을 향상시키고 AI 워크로드에서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게임에서 표정 및 동작 트랙킹과 같은 접근성 기능을 사용할 때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 목록

코드명 애로우레이크,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는 AI에 특화된 데스크톱 CPU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닌 코어 울트라 9 285K 프로세서는 차세대 P코어 8개와 차세대 E코어 16개로 구성되었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은 코어 울트라 9 285K, 코어 울트라 7 265K, 코어 울트라 7 265KF, 코어 울트라 5 245K, 코어 울트라 5 245KF 등 5개다.

이름이 코어 울트라로 변경되었고 기존 코어 i9, 코어 i7, 코어 i5 라인업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이전 세대에서 오버클럭 버전인 K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던 것처럼 이번 코어 울트라도 오버클럭 버전인 K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다. 또한, F 모델은 기존에도 있었던 내장 GPU가 제외된 모델이다. 특이하게 코어 울트라 9 285K는 F 모델이 제외되었다.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는 기존처럼 고성능 P코어와 저전력 E코어가 함께 탑재된 하이브리드 구성이다. 다만, 가장 큰 변경점은 기존 P코어는 1코어 2스레드로 작동했던 것과 달리 이번 P코어는 1코어 1스레드로 작동한다. 따라서 기존 코어 i9-14900K는 24코어 32스레드 구성이었지만, 코어 울트라 9 285K는 24코어 24스레드 구성이다.

코어 i9-14900K는 최대 클럭 6GHz를 갖췄었지만, 이번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는 가장 성능이 높은 코어 울트라 9 285K 최대 클럭이 5.7GHz다. 대신 E코어 최대 클럭이 4.2GHz에서 4.6GHz로 높아져 전체적인 성능은 더 높아졌다. E코어 최대 클럭이 높아진 것은 코어 울트라 7 265K와 코어 울트라 5 245K도 마찬가지이고 똑같이 4.6GHz를 지원한다.

뛰어난 성능과 연결성 제공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는 AI 및 콘텐츠 제작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경쟁사의 플래그십 프로세서 대비 최대 28% 향상된 게임 성능으로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새로운 인텔 800 시리즈 칩셋은 더욱 더 뛰어난 확장성을 지녔다. 특히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닌 인텔 Z890 칩셋은 최대 24개 PCIe 4.0 레인, 최대 8개 SATA 3.0 단자, 최대 10개 USB 3.2 단자를 지원한다. 따라서 PC 마니아가 최신 커넥티비티, 스토리지 및 기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된 플랫폼 호환성을 제공한다.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프로세서는 P코어와 E코어의 최상위 터보 주파수를 16.6MHz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오버클럭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메모리 컨트롤러는 새로운 XMP 및 CUDIMM DDR5 메모리를 지원하여 DIMM당 48GB까지 총 192GB까지 확장 가능하며,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Extreme Tuning Utility)는 원클릭 오버클럭 개선 기능을 제공한다.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는 20개의 CPU PCIe 5.0 레인, 4개의 CPU PCIe 4.0 레인, 2개의 내장 썬더볼트 4 단자, Wi-Fi 6E, 블루투스 5.3을 지원한다. ‘인텔 킬러 와이파이(Intel Killer Wi-Fi)’는 애플리케이션 우선순위 자동 감지, 대역폭 분석 및 관리, 스마트 AP 선택 및 전환을 통해 최적화된 무선 성능과 몰입감 있는 온라인 게임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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