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통해 무선 스피커로 활용 가능
카트리지 끝부분만 분리해서 교체할 수 있는 구조
[디지털포스트(PC사랑)=방수호 기자]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노래를 듣는다. 온라인 연결만 가능하면 PC나 스마트폰으로 수백만 가지 노래를 간편하게 들을 수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편리한 서비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과거의 매체인 ‘LP’(Long Playing Record)를 구매하고 직접 재생해서 노래를 감상하려는 이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약 20년 전부터 복고 열풍으로 인해 LP 음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져 갔고, 요즘은 LP 음반을 일종의 한정판으로 발매하는 음악인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일단 구매한 LP 음반을 직접 재생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다행스럽게도 요즘은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턴테이블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가끔 듣는 LP 음반 때문에 큼직한 턴테이블을 구매하는 것이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는데, 그 점에 주목한 브리츠(Britz)는 다용도 턴테이블 ‘BZ-TP090SNT’를 선보였다.
제원
LP: 7/10/12인치 규격 LP 호환
LP 재생 속도: 33.3/45/78RPM
블루투스 버전: 5.4
프로파일: A2DP, AVRCP
무선 범위: 10미터
주파수 응답: 2.402-2.480GHz
스피커 유닛: 66mm(2.5인치)
정격 전력: 5W
전력 출력: 2W x 2
응답 빈도: 100Hz-10KHz
신호 대 잡음비: 55±5dB
정격 임피던스: 4OHM
입력: 블루투스, USB, LP 플레이어
출력: RCA 오디오 아웃
정격 전압: 5V 1A
제품 크기: 420x376x110mm
무게: 3.6kg
세려된 디자인과 편의성 고려한 턴테이블
BZ-TP090SNT는 전형적인 턴테이블의 모습으로 설계되었다. 지름이 12인치(약 30cm)인 LP를 수평으로 올려둘 수 있도록 본체는 가로 420mm, 세로 376mm에 달하고, 상단에는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큼직한 덮개도 있다. 본체는 합판 종류인 MDF 재질이어서 내구성이 높고 표면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검은색으로 하이글로시 코팅이 적용되었다.
제품 전면에는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은색 다이얼이 있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제품 전원이 켜지면서 음량이 커지고, 왼쪽으로 돌리면 음량이 작아지다가 전원이 꺼진다. 다이얼 왼쪽에는 영문으로 블루투스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BZ-TP090SNT가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턴테이블의 플래터는 표면에 먼지가 쌓이면 음질에 왜곡이 생긴다. 그 점을 고려하여 이 제품은 플래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그 위에 LP와 비슷한 형태인 전용 덮개가 제공된다.
플래터 중심에는 LP를 고정하고 회전시키는 축이 있고 LP 표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과 헤드의 유격을 줄일 수 있도록 플렉서블 벨트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그리고 모터는 진동과 소음이 적은 DC 서보 모터이다.
플래터 오른쪽에는 카트리지와 톤암이 있다. 카트리지는 LP 표면과 접촉하여 데이터를 읽는 얇은 바늘, 톤암은 카트리지가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도와주는 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제품 이동 시 톤암이 흔들리면 카트리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톤암 잠금장치도 있다.
톤암 아래쪽에는 스위치가 몇 개 보인다. LP 재생이 끝나면 자동으로 턴테이블 작동을 멈추게 하는 ‘AUTO STOP’ 스위치, 플래터 회전 속도를 분당 33.3회/45회/78회로 조절하는 스위치, 잠금장치에 놓여 있던 톤암을 안전하게 들어올리는 톤암 리프트 스위치 등이다.
BZ-TP090SNT는 7인치, 10인치, 12인치 등 세 가지 규격 LP 음반을 재생할 수 있다. 턴테이블을 사용하다가 카트리지가 손상되는 경우 브리츠 본사를 통해 카트리지만 새로 구매하여 교체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스피커는 제품 상단에 2개 장착되어 있다. 스피커 유닛은 직경 66mm이고 출력은 각각 2W이다. 소형 스피커지만 조용한 실내에서 LP 음반을 감상하는 용도로는 문제없는 음질을 체감할 수 있다. 더 성능이 뛰어난 스피커를 이용하고 싶다면 제품 후면에 있는 RCA 출력 단자로 연결해서 소리를 출력하면 된다.
블루투스 스피커·디지털 음원 재생 기능 제공
BZ-TP090SNT는 LP 뿐 아니라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첫 번째는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이다. 플래터에 LP 음반을 올려두지 않고 톤암도 가만히 둔 상태로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가 작동하는데, 이때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로 BZ-TP090SNT를 검색해 추가하면 된다. 기기 이름은 ‘BZ-TP090 SNT’로 나온다.
페어링 과정을 마쳤으면 곧바로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무선 범위는 최대 10미터이므로 그 범위를 벗어나면 무선 연결은 해제된다.
BZ-TP090SNT로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는 두 번째 방법은 USB 메모리를 연결하는 것이다. 제품 측면에 USB 단자가 있는데 거기에 MP3 음원 파일이 저장된 USB 메모리를 연결하면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USB 단자 옆에는 재생, 일시 정지, 이전 트랙 재생, 다음 트랙 재생 기능이 할당된 버튼들이 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연결한 상태라면 ‘MODE/REC’ 버튼을 2초 이상 눌러서 USB 메모리에 현재 재생 중인 노래를 녹음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치며
디지털 음원이 주류인 세상이 되었지만 음반을 특별하게 소장하거나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고 싶은 이들을 중심으로 LP는 여전히 가치를 빛내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턴테이블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BZ-TP090SNT처럼 사용 및 관리 방법이 어렵지 않고 블루투스 스피커, MP3 음원 재생 등 부가 기능도 유용한 제품을 고른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