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부스...압도적 존재감
박물관 연상하게 하는 인테리어 눈길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히트작들 전시
PC, 콘솔 등 시연기기 500여대 배치
'던파' IP 기반 신작 '오버킬' 등 주목
"대기줄만 2시간 30분"... 신작 기대감↑
"지스타 메인 스폰서, 맏형 역할 톡톡"
[디지털포스트(PC사랑)=지스타 2024 공동 취재단] 14일 국제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24'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의 백스코 전시장.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은 단연 넥슨이었다.
넥슨은 지스타 역대 최대 규모 부스로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PC, 콘솔, 모바일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게임으로, 방문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스 구성부터 인상적이다. 박물관 내부를 연상하게 하는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넥슨을 상징하는 대표 게임을 예술작품처럼 전시,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들게 했다. 주요 작품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어둠의 전설' 등 넥슨의 주요 히트작들이다. 작품별 개발자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부스 양옆에서는 PC, 콘솔을 포함한 게임 시연 기기 500여대가 배치됐다. 시연장 주변으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체험이 가능할 만큼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부스 한쪽 벽면 전체를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꾸미기도 했다. 웅장함과 화려함이 돋보였다.
넥슨의 신작 라인업도 이날 베일을 벗었다. 특히 PC게임들이 주목을 받았다. MOBA(멀티 플레이어 온라인 배틀아레나) 장르를 표방하는 배틀로얄 ‘슈퍼바이브’가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을,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았다.
모바일 일변도 게임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넥슨이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인 신작 4개 중, 모바일 게임은 1개뿐이었다.
창원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2시 30분 가량 줄을 선 뒤 슈퍼바이브 체험해봤다"며 "빠른 템포, 협동을 통한 한타의 재미가 돋보였다. 출시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IP) 기반의 참신한 신작도 관심을 끌었다. 주인공은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다.
이 게임은 펠 로스 제국의 영웅 '카잔'이 펼치는 복수극의 여정을 담아냈다. 넥슨은 120대의 PC와 콘솔 패드로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던파' IP의 또 다른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도 첫선을 보였다. 던파의 세계관은 14년 전 과거 시점에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과 높은 난도의 정예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게임업계가 실적 악화 여파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넥슨이 업계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하게 됐다"며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새롭게 선보일 신작 대부분을 PC게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스타 2024 부산 공동 취재단'= 시장경제 산업1팀 최종희 팀장, 최유진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 편집국 이백현 기자, 방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