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10년만에 1위社 됐다 ... 작년 순익 664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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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10년만에 1위社 됐다 ... 작년 순익 6646억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5.02.07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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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뒷심 발휘
5721억에 그친 신한카드 제쳐
"자산 건전성 등 리스크 관리 성공"
사진=각 사
삼성카드, 신한카드 모습. 사진=각 사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삼성카드가 전통의 1위인 신한카드를 제치고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카드는 7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664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7.8% 감소한 5721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공시해 순위가 뒤집혔다. 

삼성카드는 영업이익에서도 격차를 벌렸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885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신한카드는 75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등 신한카드에서 일회성 비용이 급증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1300억 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했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카드 5527억 원, 삼성카드 5315억 원으로 삼성카드가 신한카드를 뒤쫓았으나 4분기 신한카드의 실적이 하락하면서 삼성카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카드의 실적 하락 배경에는 희망퇴직을 비롯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가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전입액이 2991억원 발생하며 전 분기(1823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지난 2021년부터 자산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며 비용효율성 개선에 중점을 둔 것이 빛을 발했다. 대손비용이 감소, 연체율 관리에 성공하며 실적 반전을 이끌어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수익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며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변화와 쇄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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