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필요한 전문적인 작업용 PC 구성

[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업무에 따라 요구되는 PC 성능은 다르다. 일반적인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정도면 성능이 높을 필요가 없으며, 가성비를 중시해야 한다. 하지만 영상 편집이나 사진 편집, 그래픽 디자인 등 전문적인 작업을 한다면 그에 맞는 성능이 필요하다. 가성비를 중요시한 문서 작성 용도 사무용 PC와 비교적 높은 성능이 필요한 작업용 PC를 구성해 보자.
일반적인 사무용 PC
문서 작성이나 웹서핑, 오피스 프로그램 정도를 구동하기 위한 사무용 PC는 적당한 성능이면 충분하다. 별도 그래픽카드가 없어도 CPU의 내장 GPU로도 PC를 구동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메인보드도 비교적 낮은 성능의 CPU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등급을 써도 된다. 50만원 이하로도 충분한 성능을 갖춘 PC를 구성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3-14100
코어 시리즈 중 가장 낮은 라인업인 코어 i3라도 일반적인 사무용 PC에서 사용하기엔 성능이 충분하고도 넘친다. 비록 P코어와 E코어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구성의 CPU는 아니지만, 4코어 8스레드로 작동하는 P코어를 탑재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쿨러로도 충분히 제 성능을 낼 수 있고 내장 GPU 성능도 충분해 뛰어난 가성비를 챙길 수 있다.
코어 i3-14100는 P코어 4개의 4코어 8스레드 구성이다. 기본 클럭은 3.5GHz, 최대 클럭은 4.7GHz로 작동한다. 전력 소모는 PBP(Processor Base Power) 60W, MTP(Maximum Turbo Power) 110W다. L2 캐시는 5MB, L3 캐시는 12MB, 메모리는 DDR4 3200MHz 또는 DDR5 4800MHz를 지원해 가성비를 챙기려면 DDR4로 구성하면 된다. 내장 GPU는 인텔 UHD 그래픽스 730으로, 가벼운 게임도 가능한 성능이다.

ASUS PRIME H610M-CS D4
뛰어난 가성비를 따진다면 메인보드도 가볍게 해야 한다. LGA 1700 소켓을 사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 중 가장 저렴한 칩셋은 인텔 H610이다. 12세대 코어가 출시되었을 때 출시된 메인보드 칩셋이지만, 14세대 코어도 장착할 수 있으므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물론, 그만큼 성능이 떨어지므로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ASUS PRIME H610M-CS D4는 인텔 H610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다.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고 메모리도 DDR4를 지원해 메모리 부분에서도 가격 부담이 덜하다. 더구나 H610 칩셋은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아 기본 클럭을 지원하는 DDR4 메모리를 사용해도 된다. 기본적인 성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루 SN580 NVMe SSD
메인보드가 PCIe 3.0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PCIe 4.0 M.2 NVMe SSD까지는 필요 없지만, 최근 PCIe 3.0 M.2 NVMe SSD와 PCIe 4.0 M.2 NVMe SSD의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 가성비를 생각해 골랐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루 SN580 NVMe SSD는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터와 전문가를 위한 PC를 구성할 때 적합한 SSD다. 일반 사무용 PC에 장착할 필요는 없지만, 빨라서 나쁠 건 없다.
nCache 4.0 기술과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NVMe M.2 SSD로, 애플리케이션 로딩 및 파일 전송 시간에 대한 걱정 없이 필수적인 활동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PCIe 3.0 인터페이스보다 빠른 속도를 지닌 PCIe 4.0 인터페이스이면서 4,150MB/s 정도 속도를 지녀 발열이 적어 방열판 없이도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소비 전력도 낮아 노트북이나 UMPC 등에 장착해 사용하기도 좋다.
전문적인 작업용 PC
영상 편집이나 사진 편집, 그래픽 디자인 등 전문적인 작업을 위한 PC는 사무용 PC보다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한다. CPU 성능이 더 높은 것은 물론, GPU를 사용한 작업 위주이므로 내장 GPU가 아니라 별도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가격이 상당히 올라간 편이다.


인텔 코어 i5-14400F
작업용 PC에 장착할 CPU로는 코어 i5 이상이 좋다. 무거운 작업 위주라면 코어 i7 이상을 장착해야 하지만, 비교적 가벼운 그래픽 작업을 한다면 코어 i5로도 충분하다. 2월 16일 기준에서 가성비가 좋은 코어 i5는 코어 i5-14400F다. 내장 GPU가 있는 코어 i5-14400과 가격 차이가 9만원이나 나기 때문에 내장 GPU가 없는 F 버전으로 골라도 작업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
14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논 오버클럭 버전이라도 P코어와 E코어가 모두 탑재된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세대의 코어 i5보다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갖췄기 때문에 다양한 작업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또한 기본으로 제공되는 쿨러로도 제 성능을 낼 수 있어 따로 쿨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코어 i5-14400F는 P코어 6개, E코어 4개의 10코어 16스레드 구성이다. P코어의 기본 클럭은 2.5GHz, 최대 터보 클럭은 4.7GHz이고 E코어의 기본 클럭은 1.8GHz, 최대 클럭은 3.5GHz다. 전력 소모는 PBP(Processor Base Power)가 65W, MTP(Maximum Turbo Power)가 148W다. 코어 i5 라인업이지만, 멀티 스레드 성능도 높아 다중 코어를 활용하는 영상 편집 작업 등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L2 캐시는 9.5MB, 총 캐시는 20MB다.

ASUS PRIME B760M-K
인텔 B760 칩셋은 CPU 오버클럭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은 지원한다. 메모리의 클럭을 높이면 작업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LGA 1700 소켓을 탑재했으므로 12세대 코어는 물론, 13세대 코어와 14세대 코어도 지원한다. 따라서 14세대 코어인 코어 i5-14400F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ASUS PRIME B760M-K는 견고한 전원부 설계를 지녀 안정적인 전력으로 CPU의 모든 성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2개의 PCIe 4.0 M.2 MVMe SSD 슬롯을 갖춰 빠른 속도의 저장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SATA3 단자도 4개나 있어 저장 공간이 부족하면 얼마든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ASUS DUAL 지포스 RTX 4060 V2 O8G OC D6 8GB
2월 16일 기준으로 저렴한 그래픽카드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20만원 중반대에서 40만원 초반대에 지포스 GTX 1660 슈퍼나 지포스 RTX 3050 정도가 있는데 차라리 조금 더 보태서 지포스 RTX 4060을 사용하는 게 나을 것이다. 지포스 RTX 4060은 지포스 RTX 40 시리즈 중 가장 낮은 라인업이지만, 강력한 성능을 갖춰 작업 용도로도 뛰어나다.
ASUS DUAL 지포스 RTX 4060 V2 O8G OC D6 8GB는 듀얼 쿨링팬이 탑재된 그래픽카드다. 202.2mm 길이로 작은 케이스에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안정적으로 설계된 슈라우드와 히트 싱크 및 히트 파이프 레이아웃을 통해 뛰어난 냉각을 제공해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