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시냅스 4 통한 상세 제어 지원
레이저 센사 HD 햅틱의 세밀한 진동 효과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게임 플레이가 더욱 즐거워지려면 몰입감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몰입감이 더해지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다. 실감나는 그래픽이나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 조명 연동 효과 등 다양한 요소가 게임의 몰입감을 결정짓는다. 주로 시각과 청각에 관련된 요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레이저(Razer)는 다른 게이밍 기어 브랜드와 달리 게이밍에 ‘촉각’을 강조해 더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햅틱 기술인 ‘하이퍼센스’가 적용된 게이밍 헤드셋을 일찍이 선보였으며, 이 기능을 더욱 개선시켜 HD 햅틱 기술 ‘레이저 센사 HD 햅틱’을 게이밍에 접목시키기 시작했다.
레이저 센사 HD 햅틱은 모바일 게임패드 ‘레이저 키시 울트라’와 무선 게이밍 헤드셋 ‘레이저 크라켄 V4 프로’에 도입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리뷰에서 소개할 ‘레이저 프레이야(Razer Freyja)’에도 레이저 센사 HD 햅틱이 적용됐는데, 기존 제품들과 달리 신규 카테고리인 ‘HD 햅틱 게이밍 쿠션’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제원
브랜드: 레이저
모델명: 레이저 프레이야
햅틱 변환기: 6개의 보이스 촉각 액추에이터
전원: 플러그 교체형 AC 어댑터
호환성: 레이저 시냅스 4가 설치된 PC, 레이저 넥서스 앱이 설치된 안드로이드 기기
연결 방식: 2.4GHz USB, 블루투스
구성픔: 쿠션 본체, 무선 동글, 스티커, 매뉴얼, AC 어댑터, 국가별 플러그 6종
권장 신장: 160~200cm
권장 체중: 136kg 이하
제품 무게: 3kg
A/S 기간: 1년
다양한 컴퓨터 의자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

레이저 프레이야의 구성품을 살펴보자. 우선 게이밍 쿠션 본체를 제외한 구성품으로는 AC 어댑터, 국가별 플러그 6종, 레이저 스티커, 매뉴얼, 그리고 2.4GHz 무선 동글이 제공된다. 쿠션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상시 전원 공급이 필요한 제품이며, 무선으로 PC 및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결되어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 프레이야는 의자에 결합해 사용하는 게이밍 쿠션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게이밍 쿠션을 항상 의자에 결합해서 쓰는 게 아니라 잠시 다른 곳에 보관하고 싶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반려 동물의 발톱이 게이밍 쿠션을 손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보관 편의성도 중요한데, 레이저 프레이야 쿠션은 실측 기준 1.716kg으로 가벼운 편이고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보관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게이밍 쿠션 본체는 블랙 컬러 메인에 레이저를 상징하는 초록색의 바느질 마감과 ‘센사 HD 햅틱’ 실리콘 장식이 더해졌다.

전반적으로 단단하면서 적당한 쿠션감을 지녀 고정된 자세에서 게임을 즐기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원 케이블을 더욱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또한, 게이밍 쿠션의 전원 케이블과 AC 어댑터의 전원 케이블이 서로 분리되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게임 플레이 중 실수로 전원 케이블이 빠지더라도 케이블 단선을 미연에 방지한다.

장착 과정은 매우 간편하다. 게이밍 쿠션 본체를 게이밍 의자에 올린 뒤 3개의 스트랩으로 고정시키기만 하면 끝난다. 익숙해지면 1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간편했다. 기사에서는 레이저의 프리미엄 메쉬 게이밍 의자인 ‘푸진 프로’에 장착했다.

레이저 프레이야 게이밍 쿠션에는 조작부가 위치한다. 쿠션 본체에 위치한 조작부로 전원, 햅틱 세기, 연결 기기 변경(2.4GHz 동글/블루투스)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게이밍 쿠션 본체 상단에 위치한 레이저 로고는 전원이 켜지면 초록색으로 점등되어 제법 화려한 느낌이다.
HD 햅틱을 온몸으로 즐긴다

레이저 프레이야는 PC용 소프트웨어 ‘레이저 시냅스 4’로 상세한 제어가 가능하다. 등받이에 4개, 좌판에 2개가 탑재된 햅틱 모터 액추에이터의 부분별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햅틱을 오디오에 대응하게 할지나 아니면 호환되는 게임에 적용되게 할지를 설정하는 것도 지원한다. 또한, ‘레이저 크로마’ 소프트웨어의 ‘센사 HD 햅틱 모듈’을 실행하면 어느 음역대에 햅틱이 반응하게 할지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는 블루투스를 통해 페어링할 수 있고 ‘레이저 넥서스’ 앱을 통해 제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게임을 즐기면, 해당 콘텐츠 사운드에 맞는 햅틱이 제공된다.

레이저 프레이야와 함께 ‘오버워치 2’를 즐겨봤다. 소리가 어느 방향에서 나는지에 따라 햅틱이 반응하는 곳이 다르게 전달된다. 예를 들어서 왼쪽에서 소리가 나면 왼쪽 햅틱 반응이 제공되는 식이다. 캐릭터가 걷는 소리나 다양한 게임 효과음에 맞춰 레이저 프레이야에 정밀한 햅틱 반응이 전달됐다. 주목할 점은 레이턴시를 크게 체감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게임 소리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데, 햅틱이 빠르게 제공되는 만큼 위화감이 없다.
소리에 맞게 다양한 햅틱 반응을 즐길 수 있어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참고로 ‘호그와트 레거시’ 같은 게임은 레이저 센사 HD 햅틱에 공식 대응한다. 게임 오디오에 맞는 피드백이 전달되는게 아니라 게임 개발자가 의도한 피드백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호그와트 레거시에서 마법 공격을 시전하면 마법 효과의 위치에 따라 햅틱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영상 콘텐츠와의 궁합도 매우 좋다. ‘탑건 매버릭’의 핵심 장면을 시청해보니 생동감 넘치는 감상이 가능했다.
마치며
리뷰를 통해 레이저 프레이야에 대해 살펴봤다. 레이저 프레이야가 공식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게임에서도 오디오 햅틱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또한, 영상 콘텐츠나 음악 감상과의 궁합 역시 뛰어났다. 추후 레이저 센사 HD 햅틱 공식 대응 게임이 늘어나면 활용도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45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