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모든 언어들을 익히고 배우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여러 나라 언어로 되어 있는 회화와 모르는 단어의 뜻을 알려고 할 때 사전을 찾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대단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현재 구글플레이니 아이튠즈와 같은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에는 여러 가지의 회화, 사전 앱이 있다. 이번 호에는 그 중에서 네이버의 글로벌회화와 사전 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서원준 기자
서원준 기자
과거에는 외국어회화 프로그램을 교육방송 및 교육 전문 케이블채널로 방송했었다. 기자는 어깨너머로 영어와 일본어회화를 배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러던 것이 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부분 인터넷 강좌로 바뀌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회화 관련 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중에는 학창시절 영한사전, 국어사전 등 다양한 종류의 사전을 갖다 놓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사전을 일일이 찾아야 했던 기억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에 있는 사전 앱을 설치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플레이와 같은 앱스토어에 나와 있는 사전이나 회화 앱들은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네이버에서 스마트폰용으로 나온 글로벌회화와 사전 앱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단어 검색 또한 쉽게 할 수 있는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네이버 사전 서비스에 대해서 우선 소개하고 네이버 글로벌 회화 앱과 네이버 사전 앱, 그리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어 모바일 단어장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네이버 사전 앱’ 및 ‘네이버 글로벌 회화’ 앱을 이해하려면 ‘네이버 사전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네이버 사전은 현재 총 13개 언어(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자,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터키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사전과 ‘글로벌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글로벌회화’ 서비스는 네이버 사전에서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서비스 역시 네이버 사전 앱, 글로벌 회화 앱이 따로 있지만 네이버 사전앱과 함께 설치하면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사전의 역사는 네이버 서비스 초창기부터 외국어 단어 검색이 유입되면서 이용자 요구에 대응하고자 2003년부터 시작했다. 사전 서비스 초창기에 네이버는 종이사전을 온라인 서비스에 그대로 구현하는 것에 집중했었다. 2003년까지는 주요 언어 사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영어, 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사전을 서비스했으며, 2005년도에는 한자사전와 영영사전을 추가했다. 이후, 2010년 프랑스어사전 신규 출시를 시작으로 2011년 스페인어사전, 2012년 독일어사전을 출시하고 소수 이용 언어 사전을 다수 출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영어/영영사전, 국어사전, 한자 사전, 일본어 사전, 중국어 사전 등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포함해 프랑스어 사전, 스페인어 사전,독일어 사전 등 유럽 및 남미에서 사용하는 제 2외국어뿐만 아니라 베트남어 사전, 터키어 사전, 러시아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사전 등 다문화 가정에서 이용하고 있는 소수 이용 언어 사전에 이르기까지 총 13개의 언어 사전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한 언어 사전 외에도 14개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몽골어, 터키어)로 번역한 2,000개 회화 문장을 넣은 ‘글로벌회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사전 앱
네이버 사전은 사전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모바일 이용자가 PC이용자를 넘어서고, 영단어장 서비스의 경우, PC보다 10배 이상많은 이용자수치를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어학사전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지난 2013년 4월 네이버 사전 앱을 출시했다. 네이버 사전 앱은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자,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터키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등 13개 언어사전뿐 아니라, 일본어 통, 번역기, 한자/ 중국어/ 일본어 통합 필기입력기, 멀티윈도우 기능 150만 표제어의 지식백과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사전 앱에 적용되어 첫 선을 보이는 ‘일본어 통역기’는 올해 초 공개한 번역 기술과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한-일 통번역 기술 ‘NTransTalk’이 적용되었으며, ‘한-일’과 ‘일-한’ 통역을 모두 지원한다. 이로써 이용자는 번역된 일본어를 읽고 쓸 줄 몰라도 음성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일본인과 의사소통할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각 언어별로 제공하던 한자, 일본어, 중국어의 입력기를 통합하여 ‘한자/ 중국어/ 일본어 통합 필기입력기’를 검색창 옆에 마련해 모바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멀티윈도우’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가 웹서핑을 하거나 학습 자료를 보는 중에 외국어 검색 등 어학사전이 필요한 경우, 기존 이용하던 앱 화면을 유지하면서 화면을 분할해 사전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 그리고 갤럭시 S4 등 젤리빈(4.1) 이상 OS가 설치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을 통한 언어 학습 수요를 반영해 영어단어장에 이어 ‘모바일 중국어 단어장’ 또한 출시했다. 중국어단어장은 기존 PC에서 선보인내 단어장은 물론 국제 공인 중국어능력평가시험인 新HSK와 BCT 시험용 단어를 담은 HSK단어, BCT단어, 상황별 중국어 회화를 담은 기본회화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어단어장은 시험을 준비하는 이용자를 위해 新 HSK(중국한어수평고시) 1~6급의 각 급수별 단어와 BCT(비지니스 중국어시험)용 단어들을 생활어휘와 실무어휘로 구분해 단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이어듣기’ 기능을 통해 단어들의 원어 발음과 뜻을 연이어 들을 수 있으며, ‘외우기’ 기능을 통해 한자 획순을 확인하고 한자를 써볼 수 있어 단어를 쉽게 외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퀴즈’ 기능을 통해 新 HSK의 시험유형과 유사하게 단어의 뜻이나 병음을 맞추고,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만드는 퀴즈 등 5가지 유형의 퀴즈를 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중국어를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퀴즈결과로 랭킹을 매기는 도전! 퀴즈, 중국어 초보자에게 유용한 성모, 운모, 성조에 대한 자세한 발음설명을 제공하는 니하오 중국어, 매일 새로운 단어와 회화를 선정하고 퀴즈로 풀어볼 수 있는 오늘의 중국어도 제공한다. 오늘의 단어와 회화는 네이버 앱을 통해 알림 메시지를 발송되기 때문에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생소한 중국어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동물, 패션, 음식 등 17개 주제 분류에 해당하는 단어 540개를 이미지와 함께 제공하는 ‘이미지 단어장’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지속적인 품질 개선 계획을 갖고 있다.
글로벌회화앱/ 중한사전
작년 12월에는 14개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몽골어, 터키어)로 번역한 2,000개 의 회화 문장을 넣은 ‘글로벌회화앱’을 출시해 해외여행객에게 꼭 필요한 앱으로 자리잡았다. 그 외에 14개 외국어별 4,092개 문장으로 여행회화와 일상회화를 제공하는 <글로벌 회화Plus>앱과 언어 수요가 높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만 모아 4,092개 필수회화문을 제공하는 <글로벌 회화 Plus 영중일>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기존 출판사에서 배포하는 회화 관련 앱과 비교할 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필기인식기능 입력이 가능하며, 중국어(간체), 한글, 병음(알파벳)으로 검색 가능한 <중한사전> 또한 판매하고 있지만, 기존에 중한사전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사전의 주요 특징
6종 사전의 온라인 DB와 서비스 구축을 완료한 이후 네이버 사전은 단어장, 미니사전 등 온라인에 특화된 사전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인터넷 페이지에서 모르는 단어에 커서를 갖다 대기만 해도 그 뜻이 팝업으로 보이는 ‘툴팁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후 약 2년 간 이 기능들을 고도화하여 단어와 예문의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기능들을 구축하고, 지난 2009년부터는 외국어의 스펠링 등 기본 알파벳을 몰라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글 발음을 검색’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스펠링을 잘못 입력해도 올바른 단어를 추천해주는 추천/교정 기능이 강화되었고, 국어사전에서는 초성검색, ‘~로 시작하는 단어’ 또는 ‘~로 끝나는 단어’를 찾을 수 있는 ‘부분단어 검색’도 선보였다. 한자사전은 마우스를 이용해 직접 입력해 검색할 수 있는 ‘한자 필기 인식기가’ 개발되고, 띄어쓰기가 없는 중국어 문장을 뜻에 따라 분석해 주는 ‘중국어문장분석기’ 기능도 적용했다. 영어사전의 경우, Oxford사, 두산동아 Prime, YBM 실용사전, 능률사전, Collins 등 다양한 출판사의 사전 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명언 및 속담까지 찾아볼 수 있으며, 전문사전 뿐 아니라, 뉴스나 전문정보 등 웹문서에서 표제어를 추출하는 기술을 활용해 전문분야 신조어까지 표제어로 구축해 현재 322만 표제어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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