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게임리뷰 -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 3, 오보로 무라마사 요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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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게임리뷰 -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 3, 오보로 무라마사 요도전
  • PC사랑
  • 승인 2013.06.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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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노력 다 필요 없어! 혈통이 킹왕짱!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 3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3

출시일 2013년 3월 5일(북미판)/ 4월 18일(일본판)
장르 대전 격투
플랫폼 PS3, XBOX360
플레이어 1~2인
제작사 반다이남코 게임즈
언어 영어/일어
 
일본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나루토’는 만화만큼이나 게임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다 보니 나루토 관련 게임도 상당히 많이 나왔다. 특히 ‘나루티밋’ 시리즈는 수많은 나루토 게임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여기에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는 꾸준히 정식 발매가 이뤄져 한글화가 한번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게임성 때문에 국내에서도 상당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임병선 ryujalbs@naver.com
 
 


 
 
 
원작팬은 물론 격투게이머까지

나루토의 스토리는 크게 2개로 나뉘는데, 12살 시절을 다룬 1부와 2여 년 후 시절을 다룬 2부(질풍전)다. 10년 넘게 연재해온 원작 만화의 인기만큼이나 게임도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그 중 가장 유명한 게임 시리즈가 ‘나루티밋’ 시리즈다. ‘나루토 나루티밋’ 시리즈는 간단한 버튼 연타로 즐길 수 있는 격투게임으로 원작 팬들과 함께 격투게임 마니아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나루티밋 히어로’, ‘나루티밋 엑셀’로 발매했던 ‘나루티밋’ 시리즈는 PS3로 출시되면서 뒤에 스톰이 붙게 됐다.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는 더 뛰어난 그래픽과 새로운 시스템, 여기에 맵을 넓게 사용해 나루토만의 독특한 격투게임을 완성했다. ‘나루티밋 스톰 1’은 PS3로만 발매되었지만, 2부터는 XBOX360으로도 발매하고 온라인 배틀까지 추가했다. 하지만 온라인 배틀을 넣게되면서 길고 화려한 연출은 간략화하고, 일부 시스템 조정이 가해졌다.
 
 

나루토만의 격투 게임 스타일 완성

‘나루티밋’ 시리즈 당시는 일반 격투 게임과 비슷한 방식을 채용해서 나루토 캐릭터가 나오는 격투 게임이라는 것 말고는 큰 차별화가 없었다. 하지만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는 나루토 만의 격투 게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각 버튼에 근접공격, 수리검공격, 점프 등을 대응시켰고 여기에 방향키와 차크라 버튼을 조합해 다양한 액션을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차크라가 나루티밋 스톰의 가장 중요한 시스템인데, 각 버튼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차크라 버튼은 따로 작동하지 않고 차크라 버튼으로 차크라 활성화를 한 후각 버튼을 누르면 해당 액션이 강화되는 방식이다. 닌자답게 상대의 공격을 받는 중 바꿔치기 기술을 사용해 피하는 시스템도 있다. 이 부분은 콤보를 쓰는 도중에 끊기기 때문에 격투 게임으로 보자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격투 게임 초보자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반가운 부분이다. 여기에 스토리 모드에서는 거대 보스와의 배틀도 즐길 수 있고, 이번 ‘나루티밋 스톰 3’에서는 일대다수의 전투도 추가되어 즐길 부분이 더 늘어났다.
 
 

다소 아쉬운 볼륨

이번 ‘나루티밋 스톰 3’는 최근 원작에서 연재되고 있는 제4차 닌자대전과 주인공인 나루토의 출생 전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시리즈의 인기가 좋아 후속작이 나오는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문제는 너무 자주 후속작이 나오다 보니 스토리 볼륨이 너무 적은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나루티밋 스톰 1’은 비록 등장 캐릭터는 적었지만, 나루토 1부 내용을 모두 담아 즐길 거리가 많았다. ‘나루티밋 스톰 2’는 그 이후 이야기인 2부 스토리 중 일부만을 다뤘다. 원작 스토리가 얼마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속작이 나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후 나루티밋 스톰3가 나왔다면 볼륨 부족 문제가 불거지진 않았지만, 중간에 ‘나루티밋 스톰 제네레이션’이 발매되어 ‘나루티밋 스톰 3’의 스토리 볼륨은 그만큼 더 줄어들게 됐다. 원작 스토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이 나온 지라 마지막 부분이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미려한 2D 그래픽의 진수
오보로 무라마사 요도전

콘솔이나 휴대용 게임은 소위 말하는 독점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당 본체를 사야되는 경우가 생긴다. ‘오보로 무라마사’도 이 같은 경우다. ‘오보로 무라마사’는 2009년 Wii 독점으로 발매했는데, 일본판과 북미판으로만 발매하고 정식 발매는 되지 못했다. Wii는 국가 코드가 존재했기 때문에 ‘오보로 무라마사’를 하고 싶으면 일본판 Wii가 있어야 하는 문제까지 안고 있었다. 하지만 PS Vita판으로 이식되면서 국내에서도 보다많은 게이머가 ‘오보로 무라마사’를 즐길 기회가 열렸다.
 
 
오보로 무라마사
출시일 2013년 3월 28일
장르 액션
플랫폼 PS Vita
플레이어 1인
제작사 바닐라웨어
언어 일어
 


 
 
2D에 대한 고집과 장인정신

‘오보로 무라마사’는 오딘 스피어로 잘 알려진 바닐라웨어가 개발하고 마벨러스AQL이 퍼블리싱한 게임이다. 바닐라웨어는 2D 그래픽 게임을 고집하는 회사로 이제는 2D 그래픽에 대한 고집을 넘어 장인정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설화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왜색이 짙어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2D 그래픽을 본다면 그런 단점은 사라져 버린다. ‘오보로 무라마사’의 주인공은 과거의 기억을잃고 도망 닌자가 된 ‘키스케’와 악령에 쓰인 나루카미 번의 공주 ‘모모히메’ 이렇게 두 명이다. 이 게임은 두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적들과 싸워나가면서 요도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은 3개의 검을 소지한 상태에서 검을 바꿔가며 전투를 벌이게 된다. 무기마다 영력 게이지가 있어 공격 혹은 방어 등 행동을 취하면 게이지가 서서히 줄어들고, 게이지가 모두 소진되면 검이 부러져 공격력이 줄어든다. 전투는 각 영역을 이동하다가 일정 구역에서 적이 뛰쳐나오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동하는 부분이 전투하는 부분보다 더 많이 차지할 때도 있어 약간 지루한 면도 좀 있다.
 
 

캐쥬얼한 액션 게임

Wii로 처음 접했던 ‘오보로 무라마사’는 조작이 불편한 액션 게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당시 Wii를 접한 지 별로 오래되지 않아 위모콘과 눈차크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터라 그런지 불편함은 더 심했다. 오히려 옛날 2D 액션 게임같은 플레이 방식이라 클래식 패드로 하는 것이 더 편했다. PS Vita도 Wii의 클래식 패드와 똑같아 조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물론 Wii의 위모콘과 눈차크로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상당히 쉬운편이다. 방향키와 버튼 조합으로 연타만 해도 콤보가 나가며 게임 오버 될 일도 거의 없다. 설사 게임 오버가 된다고 해도 이렇다 할 페널티가 없어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극한의 모드인 사광 모드를 통해 나름대로 어렵게도 즐길 수 있다. 사광 모드는 체력이 1로 고정되지만 다양한 무기와 시스템을 활용해 절묘한 밸런스를 선사한다. 사광 모드가 가장 어려운 모드라고는 하지만 어려운 액션 게임을 자주 즐겨왔던 게이머라면 노멀~하드 정도라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할 수 있다. 또 적을 처치하면 얻는 혼과 요리, 아이템 등을 획득해 108개의 각기 다른 요도를 제작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묘미다. 이렇듯 다양한난이도와 108개의 다양한 무기로 기존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뛰어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려한 그래픽과 아쉬운 한글화

‘오보로 무라마사’는 2D 그래픽 게임이지만 미려한 그래픽의 배경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단순히 단면으로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지루함을 느끼기 어렵다. 역동적인 캐릭터의 움직임에 아름다운 배경과 눈, 비 효과가 더해지면서 게이머에게 멋진 장면을 선사한다. 또 PS Vita의 OLED 디스플레이와 어우러져 선명한 색감까지 더해져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이 때문에 480P였던 Wii보다 그래픽이 더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글화가 되지 않았고, 일본어를 좀 안다고 하더라도 고어(古語)를 많이 쓰는 탓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별도 번역을 보지 않는다면 6개에 엔딩 스토리를 이해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언어 압박이 있다고 해도 ‘오보로 무라마사’는 꼭 한 번쯤 해 볼만한 2D 액션 게임인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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