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두 명 있는 집에서 늘 보는 광경은 PC 한 대를 두고 벌어지는 점유권 쟁탈전이다. PC 한 대와 노트북 한 대 정도를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집에서도 일하시는 우리네 아버지들이 한 대를 쓰고, 아이들의 디지털 유희에 쓸 수 있는 것은 애석하게도 한 대가 전부다. 그렇다고 똑같은 PC를 두 대 사주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가벼운 성능의 세컨드 PC. 단 30만 원의 예산으로 아이들의 전쟁을 종결시켜 보자.
※ 본 기사에 표기된 제품 가격은 4월 20일 기준입니다. 시기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택은 신중하게, 결제는 과감하게
사실 현재의 PC 하드웨어 사양은 고퀄리티의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덧붙이면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 하스웰의 저가형 제품군 펜티엄 시리즈도 듀얼 코어 3.0GHz로 동작하고, 기본 4GB의 램으로 사무, 학습 등 대부분의 기본 프로그램 처리도 거뜬하다. 5년 전의 펜티엄 프로세서 ‘울프데일’에 비하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발전이다. 절반 크기의 제조 공정으로 동작 클럭도 더 빨라졌고 CPU 대역폭도 몇 배나 빠르게 개선됐다. 여기에 빌트인 GPU도 포함됐다. 쿨러의 발전이 미미한 것은 아쉽지만 그 자체도 나쁘지 않으니 개의치 않아도 좋다. G3220프로세서는 당신이 LoL을 즐기기 위한 PC보다 성능은 떨어지겠지만, 투자 가격 대비 성능이 생각보다 높게 도출되도록 도와준다.
사실 현재의 PC 하드웨어 사양은 고퀄리티의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덧붙이면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 하스웰의 저가형 제품군 펜티엄 시리즈도 듀얼 코어 3.0GHz로 동작하고, 기본 4GB의 램으로 사무, 학습 등 대부분의 기본 프로그램 처리도 거뜬하다. 5년 전의 펜티엄 프로세서 ‘울프데일’에 비하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발전이다. 절반 크기의 제조 공정으로 동작 클럭도 더 빨라졌고 CPU 대역폭도 몇 배나 빠르게 개선됐다. 여기에 빌트인 GPU도 포함됐다. 쿨러의 발전이 미미한 것은 아쉽지만 그 자체도 나쁘지 않으니 개의치 않아도 좋다. G3220프로세서는 당신이 LoL을 즐기기 위한 PC보다 성능은 떨어지겠지만, 투자 가격 대비 성능이 생각보다 높게 도출되도록 도와준다.
제한된 가격으로 키보드, 마우스까지 구입하기 위해선 하드웨어의 선택이 약간 제한적이다. 혹시 CPU를 한 단계 위의 G3420(75,000원)으로 바꾸고 싶다면 다른 부분에서 15,000원 가량을 확보해야 한다. 본 기사에서 추천하는 PC에는 대체할 만한 하드웨어는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하위 제품의 선택으로 가격을 낮추는 수밖에 없다. SSD 역시 60GB 대의 제품으로 속도 향상을 노릴 수 있지만, 하나만 사용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하다. 아쉽지만 500GB의 대용량으로 속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보자. 집안에 하나쯤은 남기 마련인 키보드와 마우스를 재활용한다면 G3420 조합으로도 50만 원을 넘지 않게 맞출 수 있다.
G3420은 G3220과 같은 스펙에 동작 속도만 0.2GHz 더 빠르다.
어차피 여기 명시한 가격은 고정이 아니기에 최종 구입가격이 절대 50만 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순 없다. 하지만 혹시 매장 한 곳에서 모두 주문했을 때 택배비를 아낄 수 있다면 2만 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용산의 수익구조에는 택배비도 포함돼 있는 건 알고 있겠지? 제품 하나마다 택배비가 모두 가산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총 구입비용을 최저가로 계산했을 때, 여러 매장에서 하나씩 구입하는 것과 한 군데 매장에서 택배비 1번 지불로 구입하는 것의 가격 차이를 계산해 보자. 둘 중 더 저렴한 쪽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첫 번째 방법은 약 7~8개의 택배 박스가 모두 도착해야 조립을 시작할 수 있다는 단점은 있다.
50만 원짜리 PC 시스템 제원
관건은 성능이 아니다. 메인 PC나 노트북이 있는 상황에서 여분의 PC가 필요할 때 비로소 이 스펙과 가격은 빛을 발하게 된다. 저렴하게 맞췄다 해서 작업의 한계가 크지도 않다. 앞선 언급처럼 배틀필드 4나 유로트럭 시뮬레이터와 같은 고사양 게임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도 소화해낼 수 있는 사양이다. G3220의 프로세서 체험지수도 7점에 가깝게 나오고, 내장 그래픽도 아예 못 쓸 정도는 아니다. 세컨드 PC가 목적이었으니 가격으로 이미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아래의 각 하드웨어 가격은 4월 20일 기준으로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비교적 낮게 형성된 단품 가격에 배송비를 더한 값이다. 제품에 따라, 매장에 따라 저렴하게 파는 품목이 모두 다르다. 한 곳에서 모두 주문했을 때의 가격이 전 제품에 배송비를 더했을 때보다 저렴하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어차피 조립과 세팅은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당신이 편한 대로 하는 것이 정답이다.(조립을 어떻게 하냐고? 인터넷에 흔하게 널린 것이 PC 조립 가이드다.)
모니터 : LG전자 24EA53VQ ? 220,000원
키보드, 마우스 : 남는 돈으로!
합계 : 483,000원
smart PC사랑 |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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