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지사장 이용덕)가 지난 7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갤러리쿱에서 개최한 ‘터치 비주얼 전시회’가 7일 간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종료됐다.
엔비디아, 우리들의 눈, 한국화가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미술교육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프로그램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함께 보다’를 주제로 촉각, 청각 등 시각 외 다른 감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보다’라는 행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2015년 ‘프리즘 프라이즈’(전국 시각장애학생 미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빛맹학교 정하영 학생의 <얼굴들>이다. 회전그네를 탈 때의 느낌을 형상화한 수많은 원들로 사람들의 얼굴을 표현한 공감각적인 해석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맹학교 한성현 학생의 정교한 찰흙 조형물 <성을 지켜라>는 후천적인 시각장애를 겪기 전 블록 장난감에 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해당 작품은 2008년 프리즘 프라이즈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원전 사고의 방사능에 노출된 생물이 기형적으로 변해간다는 것에 착안한 청주맹학교 황채연 학생의 <기형 코끼리>, 청각장애 학생과 시각장애 학생이 함께 소통하며 만든 작품인 <함께 보는 숲> 등 장애에 의한 한계를 극복하고 마음의 눈으로 그려낸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회 현장을 가득 채웠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전시회를 통해 눈이 보이지 않아도 다양한 감각으로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미술은 세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즐거움이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 즐거움을 시각장애 학생들과 마음에서 마음으로 함께 보며 공유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비디아 코리아 이용덕 지사장은 “엔비디아의 비주얼 컴퓨팅과 터치 비주얼 전시회의 작품들은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실현한 점에서 공통점과 놀라운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의 한계를 넘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공감할 수 있도록 터치 비주얼 프로그램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핵심 자산인 ‘놀라운 시각적 경험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우리들의 눈과 협력해 2010년부터 매년 터치 비주얼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7년 동안 총 120여 명의 ‘엔비디아 터치 비주얼 서포터즈’를 선발해 매년 70여 명의 시각장애 학생들의 창작 욕구를 해소하고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