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음향 기기로 소비자의 폭을 넓혀 온 음향전문업체 브리츠가 클래식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용으로도 훌륭한 블루투스 오디오 브리츠 BZ-T7900을 새로 출시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블루투스오디오 시장을 공략할 만한 주자로 판단되는 브리츠 BZ-T7900을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츠 BZ-T7900는 전용 리모콘을 기본 제공한다. 음악 재생 및 되감기/빠르게 돌리기/ 모드 전환 등 오디오 사용에 관여하는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리모콘이다. 그외 3.5mm 오디오잭과 전원 어댑터가 제공된다.
브리츠 BZ-T7900의 전면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클래식하며 정교한 마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드한 라디오의 모습이랄까?
본체 재질은 유광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자태를 뽐내게 했다. 매끄러워 손으로 만지는 감촉도 좋다. 어느 정도 반사가 잘 되는 재질이라 어느 곳에 두더라도 눈길을 사로 잡는 것 같다.
바디 재질은 고밀도 우든 MDF 인크로저로 설계되었다. 나무 재질이라 그런지 보다 자연스러운 음색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전면엔 다양한 조작 버튼들이 배치됐다. 전원, CD트레이, CD트레이 열고 닫음 버튼, 재생에 관여하는 버튼 등이 한 자리에 나란히 배치되어 조작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왼쪽에 배치된 노브는 다이얼 형태로 일정 수준 회전시키면 딱딱 끊어지며 조작된다. 입력모드를 선택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오른쪽에 배치된 노브는 볼륨 조절 다이얼이다. 매끄럽게 동작해 매우 고급스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고급스러운 조작감은 오디오의 가치를 올려주는 요소지 않는가?
후면 디자인이다. 허니컴 문양이 가득하고, 에어덕트가 가운데 자리한다. 에어 덕트는 스피커 소리가 재생될 때 본체 안의 공진음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중저음 소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줘서 더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든다.
하단엔 라디오 안테나와 전원 커넥터, USB 입력부, 오디오 인, OPTICAL (PCM) 단자가 차례로 자리한다. 다양한 입력이 가능한 블루투스오디오라 활용도 측면에서 이득이 있겠다.
정면 가운데 부분엔 CD트레이가 위치한다. CD트레이는 상당히 얇으며, 트레이 입구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열리고 닫힌다.
우리 부부는 아이 자장가를 들려줄 때 CD를 켜는데, 구동이 정숙한 편이라 자장가 틀어줄 때 좋더라.
블루투스 오디오로써 사용해봤다. 연결은 빠르게 잘 됐고, 끊김은 없는 편이다. 우리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녀도 연결엔 문제 없었다.
브리츠 BZ-T7900은 76.2mm 듀얼 풀 레인지 유닛을 탑재한다. 리얼 30W 출력으로 거실에서 사용해도 아쉬운 점이 없었다. 종종 최대 출력을 표기해 혼동하게 만드는 제품들이 있는데, 그런 스피커보다 더 듣기 좋은 소리가 재생됐다.
밸런스도 잘 잡힌 것 같다. 저음이나 고음이 너무 강조되지 않아 오랜 시간 음악을 들어도 지루하거나 듣기 싫지 않았다. 출력이 좋아 잔잔하게 공간을 채워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리를 한껏 키워도 음이 잘 찢어지지 않는다. 전반적인 퀄리티는 만족스럽다. 이만하면 일반 가정집에서 욕심 없이 즐기기에 좋은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음향 모드도 지원한다. 이퀄라이저 모드에 진입하면 총 5가지 (플렛/팝/재즈/록/클래식)을 지원해 듣는 이의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음장 효과도 더해졌다. 낮은 볼륨에서도 웅장하며 깊은 저음을 만들어주는 Loudness와 Super Bass로 더 기분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브리츠 BZ-T7900은 전반적으로 가정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클래식 블루투스 오디오다. 블루투스 오디오의 기본 역할은 충실히 갖추고, 디자인까지 이뻐야 한다는 조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지목해주고 싶은 블루투스 오디오다. 크기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 집안 어느 곳에 두더라도 부담이 안된다. 올인원 블루투스오디오가 없는 이들에게 브리츠 BZ-T7900이 꽤 좋은 선택이 되어주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