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B2C 시연 2019년 이후 5년만
검은사막 '헥세 마리' 등장에 기대 고조
자체 엔진 사용 고퀄리티 그래픽 제공
게임 몰입감 향상 위해 삼성전자 협업
[디지털포스트(PC사랑)=지스타 2024 공동 취재단] "단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용자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지스타는 펄어비스의 붉은색으로 물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 벡스코 1층 전시관으로 들어서서 가장 왼편으로 향하면 '붉은사막'으로 향하는 거대한 돌문이 관람객을 반긴다. 돌문 가운데 스크린이 열리면 게임 시연존으로 이동할 수 있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지스타2024'(G-Star2024)에 펄어비스가 참여했다. '지스타2024'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총 3359 부스가 마련됐다. 44개국에서 1375개사가 행사에 참여했다.
펄어비스는 2019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B2C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이을 차기작 '붉은사막'을 소개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서는 만큼 100개 규모 부스를 마련했지만 차기작에 대한 관심으로 통로까지 북적였다. 9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표지판이 세워져있음에도, 그 뒤로 줄이 길게 이어졌다.
'붉은사막'은 파이웰 대륙에서 싸우는 용병들 이야기가 담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내년 중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마련된 시연 부스에는 주인공 클리프(Kliff)가 회색갈기 동료들과 싸우는 전투장 에피소드를 공개해 '액션성'을 드러내는데 집중했다. 튜토리얼을 통해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튜토리얼을 마치면 보스전이 펼쳐진다. 헥세 마리를 포함해 총 4개의 보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헥세 마리는 '검은사막'에도 등장한 캐릭터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이용자는 "전작 검은사막이 재밌었기 때문에 차기작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두 게임 세계관이 공유될 것 같아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각 보스들은 외형, 공격 범위와 속도, 패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서는 공략법을 찾아야 한다. 시연 버전에서는 보스를 고르는 형태지만 정식 버전은 스토리에 맞춰 순서대로 만날 수 있다.
펄어비스 특징 중 하나는 자체 게임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붉은사막'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BlackSpace)로 제작됐다. 자체 엔진 사용으로 캐릭터 움직임이 매끄럽고 퀄리티 높은 그래픽을 제공해 몰입감을 자아냈다.
그래픽 퀄리티 극대화를 위해 삼성전자, AMD, 스틸시리즈, 시디즈 등 관계사와 협업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사용된 모니터는 삼성전자 오디세이 G5 제품이다.
'붉은사막'은 2021년 출시를 예정했으나 게임 완성도를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붉은사막'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1층 A02 부스)에서 시연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조만간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싶다"며 "확실한건 내년 중에는 서비스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타 2024 공동 취재단' : 시장경제 편집국 산업1팀 최종희 팀장, 최유진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 편집국 이백현 기자, 방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