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주얼과 음성 도입
쉽고 전술성 높은 전투 실현
[디지털포스트(PC사랑)=임병선 기자] 코에이테크모의 대표 IP이자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대표주자인 ‘삼국지’ 시리즈 최신작이 오래간만에 출시됐다. 최신작이지만 이전 작품인 ‘삼국지 14’에서 이어지는 ‘삼국지 15’가 아닌 약 20년 전 출시된 ‘삼국지 8’을 새롭게 만든 ‘삼국지 8 리메이크’다.
‘삼국지 8 리메이크’는 군주를 선택해 즐기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무장까지 선택이 가능했던 첫 번째 작품이다. 이번 리메이크 작품에서도 수많은 무장의 무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군주를 비롯한 모든 무장을 주인공으로 골라 삼국지 세계를 즐길 수 있는 ‘전무장 플레이’가 더욱 진화했다.
무장 간의 인연에 따라 극적으로 전개가 변화하는 ‘숙명’, 다양한 이야기와 전개를 선택하며 즐기는 ‘연의전’, 스피디하고 더욱 깊이 있게 다시 태어난 전투 등 무장들의 인간성을 그리는 추가 요소가 가득하다. 2D와 3D의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비주얼 표현과 본 작품을 위해 그려진 다수의 무장 그래픽을 통해 신선한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시리즈 최대 볼륨으로 재탄생
‘삼국지 8 리메이크’는 ‘삼국지 8’과 ‘삼국지 8 with 파워업키트’를 기본으로 다양한 요소와 이벤트, 데이터가 추가됐다. 이는 ‘삼국지’ 시리즈 모두를 합쳐도 최대 볼륨인 수준이다. 특히 기존 ‘삼국지 8’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무장이나 세력도 추가돼 무장 수는 1,00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삼국지 8’의 가장 큰 특징인 ‘전년대 시나리오’도 가상 시나리오를 포함해 55개 이상으로 시리즈 최다 볼륨이다. 여기에 후한 말기~삼국시대 말까지 모든 연대에 걸쳐 모든 무장을 선택할 수 있어 게이머 생각대로 삼국지 세계관을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새로운 비주얼과 음성 도입
‘삼국지 8 리메이크’에서는 2D와 3D가 융합된 새로운 비주얼 표현을 채택했다. 이러한 표현 덕분에 기존 ‘삼국지 8’ 분위기는 남기면서도 새롭게 발전된 그래픽 표현으로 일신됐다. 특히 ‘삼국지 8 리메이크’는 과거 모습을 남기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인물들 일러스트는 ‘삼국지’ 시리즈나 ‘진 삼국무쌍’ 시리즈 팬들이라면 누구나 친숙하게 느낄 모습으로 완성됐다. 특히 기존 ‘삼국지 8’에서는 일러스트가 얼굴만 보였지만, 이후 시리즈에서는 전신 일러스트로 변경된 만큼 ‘삼국지 8 리메이크’도 전신 일러스트로 변경됐다. 게다가 2D 라이브 기술을 활용해 일러스트가 미려하게 움직이는 것이 마음에 든다.
수록된 음성 수도 ‘삼국지’ 시리즈 최다 볼륨을 자랑한다. 특히 삼국지 팬이라면 누구나 중요하게 생각할 이벤트에서는 애니메이션 영상에 풀 보이스가 적용됐다. 삼국지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수려한 영상으로 그려지는 만큼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새롭게 변한 전투
‘삼국지 8 리메이크’는 최신 기술과 ‘삼국지 8’ 발매로부터 20년 이상 걸쳐 축적된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노하우를 토대로 시스템이 근본부터 재구축됐다. 원작 ‘삼국지 8’의 매력은 남기면서 게임 템포와 밸런스를 크게 개선해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연계’와 같은 원작에서 없었던 신규 요소도 추가돼 플레이하기 쉽고 전술성 높은 전투를 실현했다.
전장 맵도 이번 작품의 그래픽 특징인 2D와 3D가 융합된 비주얼 표현으로 일신했다. 전장은 최신 3D로 만들어졌지만, 원경은 수묵화 표현을 채택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이야기 속에서 싸우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일대일 대결의 경우, 기존에는 무력 높은 장수만의 점유물이었지만, 이번에는 설전을 펼치는 토론도 있기 때문에 지력이 높은 참모들이 싸우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삼국지 8 리메이크’는 비록 20년 전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이지만,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인 ‘삼국지’가 지닌 기본을 모두 갖추면서 새롭게 환골탈태한 작품이다. 덕분에 최신작인 ‘삼국지 15’가 아닌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충분히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삼국지’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